지성전 마련한 목적도 복음 전도 영혼 구원

등록날짜 [ 2021-05-13 16:23:33 ]

인천 교구식구를 섬기는 6교구(황영애 교구장)는 지난해 7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새 지성전을 마련했다. 지난 2014년 인천 교구를 2개로 조직하면서 새로 만들어진 6교구는 당시 구월동에 지하 기도처를 구했고, 이후 교구식구들과 수년째 기도해 지성전을 응답받은 것이다.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이들에게 예수 복음을 전해 천국으로 인도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 사명을 감당하고자 기도하고 또 기도한 6교구식구들과 지성전 소식을 담당교구장에게 들어 보았다.



<사진설명> 인천연세중앙교회 모습.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150석 규모로 지성전 건물을 얻어 지난해 7월 첫 예배를 드렸다.


2014 회계연도에 처음 교구장 임명을 받고 교구식구들과 매주 기도해야 하는데 모일 장소가 마땅히 없어 밥그릇과 방석만 가지고 교구식구들 집을 찾아다니면서 기도모임을 했다. 매달 모임장소가 바뀌는데도 사모해 모이고 불편함도 감내하는 교구식구들이 당시에 얼마나 감사하던지…. 감사하게도 그해 6월 기도처를 구했다. 원래 교회로 사용하던 지하 성전을 전세로 얻은 것이다.


교구식구들과 기도하며 지성전 마련
기도처가 생기니 성도들이 더 많이 모였다. 매주 화요일마다 정기 기도모임을 하고, 전 성도 저녁기도회 시간에도 부르짖어 기도했다. 삼일예배와 금요예배를 드리는 날에는 궁동성전 예배 영상을 송출받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았다. 거리가 멀어 서울 구로구 궁동성전까지 가기 어려워하던 성도들도 수요일과 금요일에 기도처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특히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 기간마다 기도하러 오는 이가 부쩍 늘었다. 교구식구들이 성령 충만해 예배드리고 기도하니 활기가 넘쳤다. 환경은 다소 열악했으나 자체적으로 음악회를 기획해 다양한 전도 활동을 펼쳤다. 한 달에 한 번이나 격월로 금요연합예배도 드리면서 교구식구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친교를 나눴다. 하지만 장소가 협소하고 지하 기도처였기에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계단을 오르내리기에는 불편했다. 장마철이면 천장에서 물이 새고 침수나 합선도 여러 차례 발생하다 보니 교구식구들과 쾌적하게 예배드리고 기도하기 좋은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수년째 사모하며 기도했다. 찬송가 382장 ‘허락하신 새 땅에’ 후렴을 “예수님을 본받아 앞으로 가세”로 개사해 부르며 지상에 지성전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했다.


그러다 기도처 주변에 지성전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건물이 있어 그 건물을 얻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어느 정도 계약이 성사될 즈음 그만 건물에 걸려 있는 법적 문제로 계약을 포기했다. 이후에도 지성전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적당한 건물을 얻게 해 달라고 계속 기도하며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 교구식구들의 새 성전 소망은 날로 뜨거워져 더 좋은 곳을 찾자며 마음 쏟아 기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50석 규모로 지성전 건물을 얻을 수 있었다. 2020년 2월 25일 계약하고 7월 2일 이사한 뒤 7월 26일 감격적인 첫 예배를 드렸다.


지성전 사모하며 교구식구 하나 돼
지성전을 얻기까지 하나님이 일하신 간증이 많다. 기도처가 없을 당시 매달 성도들의 집을 옮겨 다니며 기도모임을 했다. 일반 가정집이라 부르짖어 기도하면서도 이웃 주민들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마음이 편치 않았다. 월말이 다가올 때마다 ‘다음에는 어느 가정에서 기도해야 하나’ 막막하기도 했다. 그럴 때 본인 집에서 기도모임을 계속해도 된다며 자원하신 분이 계셨다. 그때는 정말 감사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했다.


화요일 기도모임 시간마다 새 지성전을 놓고 기도했고, 하나님께 응답받을 만한 깨끗한 그릇이 되도록 교구식구들과 회개기도를 먼저 했다. 하나님이 새 성전을 주고 싶으셔도 우리가 받을 만한 거룩한 그릇이 되지 않는다면 주시지 못할 것이 아닌가. 교구식구들은 기도하고 회개하며 날로 신앙적으로 성숙해졌다. 글로 다 쓰지 못할 어려움도 많았으나 기도하고 찬양하며 고통을 이겨 냈고 주 안에서 하나 되었다. 주님께 새 성전을 받은 것도 큰 응답이지만, 교구식구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성령 충만해진 것도 그에 못지않은 큰 응답이다.


지성전 장소 선정부터 내부 리모델링에 이르기까지 인천까지 와 주셔서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담임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기도처에 오실 때마다 담임목사께서 와 주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격스러워 눈물이 나고 교구식구들이 더 기도하고 영적생활 잘해야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성도들의 충성 값지고 빛나
지난 몇 년간 교구식구들이 물심양면 주의 일에 충성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기도처를 얻을 때 권리금 수백만 원이 필요했다. 성도들에게 따로 예물을 작정하지 않았으나 교구식구 모두 자원해 성전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니 금액이 다 채워져 어려움 없이 권리금을 낼 수 있었다. 이후 지성전을 마련하기까지 새 성전 마련을 위한 예물도 매주 조금씩이라도 빠짐없이 드리며 마음을 모았다. 주님께서 교구식구들에게 자원할 마음을 주시고 채워 주시고 넘치게 응답하심을 경험해 감격했다.


지성전으로 오기 전 교구식구들은 기도처를 자기 집처럼 소중히 여겼고,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충성했다. 어르신들이 지하 기도처에 오르내리기 불편했는데 한 성도가 나서서 계단 손잡이를 설치해 주었다. 또 어떤 분은 기도처 내부를 깨끗하게 도배해 주고, 전등도 LED 등으로 바꿔 주었다. 내부 공사를 할 때 장의자 내오는 게 상당히 무거웠는데도 기쁨으로 충성했다. 연합예배를 드릴 때도 떡을 해 주겠다는 분이 여럿 계셔서 음식이 부족하지 않았고, 이것저것 물품이 필요할 때마다 채워 주신 분들이 많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인천연세중앙교회에서 교구식구들이 가득 모여 예배드리고 교제하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9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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