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성회 복 받는 믿음의 가정

등록날짜 [ 2024-08-09 08:32:52 ]

<사진설명>유튜브 생방송 ‘하계성회 대작전’에 초청받은 남·여전도회원들이 하계성회에서 은혜받기를 사모한다는 마음가짐을 고백하고 있다. (왼쪽부터)사회를 맡은 정소현 자매(85여전도 회)와 게스트인 이인애(81여전도회), 경석윤(53남전도회)


53남전도회(천호영 회장)는 지난 7월 20일(토) 밤 9시 30분 유튜브 생방송 ‘하계성회 대작전’을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정소현 자매(85여전도회)가 사회를 맡아 배우자들에게 보내는 은혜로운 영상 편지를 공개했고, 초청받은 게스트와 인터뷰를 나누며 하계성회 참가를 독려했다.


믿음의 배우자가 하계성회 은혜받길 축복

‘하계성회 대작전’ 첫 순서는 아내와 남편이 각자의 배우자에게 보내는 은혜로운 영상 편지였다. 사랑하는 믿음의 배우자에게 하계성회에서 은혜받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결혼 후 처음 참가하는 하계성회예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죄의 본성을 회개해 주님 닮은 모습으로 변화되어요. 태어날 아기에게 믿음의 부모가 되어요.”(아내 이정원→남편 박경성)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믿음의 동역자로서 부부 역할을 서로 잘해 나가요. 당신과 결혼생활 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내가 더 복된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남편 백영민→아내 조은영)

“자녀가 어리지만 한 타임도 빠짐없이 성회에 참가해 진실하게 예배드려요. 예수 믿는 믿음의 가정 만들어 가요.”(남편 복상균→아내 정소현)

“남편에게 고마운 것 세 가지! 첫째는 믿음직한 가장으로서 가정을 잘 이끌어 주어 고마워요. 둘째는 퇴근하고 와서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나를 응원해 주고 육아도 도와줘서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내 평생의 배우자가 되어 줘서 고마워요. 당신은 주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깨닫고 있어요. 하계성회 기간에도 큰 사모함을 가지고 은혜받고, 은혜받은 힘으로 기도해서 우리 가정이 기도하는 믿음의 가문이 되기를 바라요. 하계성회에서 은혜 많이 받읍시다!”(아내 백재은→남편 경석윤)



<사진설명>하계성회에서 은혜받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한 아내들의 영상편지



영상 편지를 마친 후 정소현 자매가 남·여전도회 게스트 두 명을 초청해 믿음의 가정을 세워 가는 과정을 나눴고, 부부가 기도해 응답 받은 사례 등을 인터뷰했다. 배우자를 향해, 그리고 연세가족을 향해 하계성회에 사모해 참가하자는 독려의 말도 은혜가 넘쳐 소개한다.


■함께 은혜받고 영적 성장 합시다!

- 이인애(81여전도회)


<사진설명>오인규 이인애 부부


결혼하기 전 세상 문화나 술 담배를 가까이하지 않고 영육 간에 자기를 거룩하게 보전한 사람, 그리고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청년 시절 지금의 남편과 같은 부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담당 부장에게 소개받아 결혼했다. 배우자를 위해 기도한 제목을 모두 응답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결혼 후에는 남편과 내가 서로를 위해 기도해 배우자를 지켜줘야 한다는 감동을 많이 받았다. 영적생활도 한 몸처럼 서로의 영혼 관리를 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부부간에 다투거나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면 헤어질 생각을 쉽게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 부부는 예수 안에 하나이고 서로가 소중한 선물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천국이라는 공통된 소망을 가지고 부부가 마음 모아 기도하면 응답받는 것이 빠르다는 것을 매번 경험한다. 두세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하신다(마18:20)는 말씀처럼, 특히 양가의 영적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할 때 기도 응답의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자주 체험했다.


예전에 성회를 앞두고 남편이 열이 많이 나고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린 일이 있었다. 병원에서는 입원하기를 권했으나, 나와 남편 모두 금식기도 하면서 성회에 참가하면 병이 낫겠다는 감동을 동시에 받았다. 그렇게 금식기도 하며 성회에 참가했는데, 성회 마지막 날 큰 뱀이 집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시어머니와 내가 막고 있는 꿈을 남편이 꾸었다. 꿈속에서 친척 한 분이 뱀의 머리를 자르셨다고! 그 시점에서 남편에게 나타난 통증이 사라지고 열도 금세 내렸다. 하나님께서 한마음으로 올려 드린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음에 감사했다.


이번 하계성회는 으레 참가하는 성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요즘 나 자신을 돌아보면 예배드리기를 사모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교회에 갈 때도 있다. 자모실에서 예배드리다 보니 아기를 돌보느라 예배 시간에 잡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번 하계성회에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회복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과 사이의 처음 사랑 회복하길

- 경석윤(53남전도회)


<사진설명> 경석윤 백재은 부부


결혼하기 전 어머니께서 내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셨다. 나의 모자란 부분을 잘 이해해 주고, 포용할 수 있는 자매, 그리고 신앙생활을 잘해서 때론 남편이 영적생활에서 후퇴하더라도 바로 세워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다. 4년 전 교구목사님께 아내를 소개받았고, 현명하고 착한 배우자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결혼 후에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자녀를 키우느라 고된 날도 있으나,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고 귀하다. 결혼 후 마음 써야 할 부분이 많아지자 한번은 과부하가 걸린 듯해서 나를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한 적이 있다. 그러자 금세 힘이 나는 응답을 경험했다! 믿음의 가정을 이뤄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하면 힘들지 않다는 것을 경험한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과 달리 예수 믿는 우리 가정에는 주님이 계신다. 세상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차이이다. 또 내가 지치거나 신앙생활에서 멀어질 때 기도하고 권면해 줄 믿음의 아내가 있어 감사하다. 묵묵히 기도하면서 내가 회복하기를 기다려 주는 것 또한 감사하다. 반대로 아내의 신앙생활이 정체되어 있을 때는 내가 기도하자고 독려하기도 한다.


이번 하계성회에서 하나님과 사이의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싶다. 아이에게 집중하고 마음 쓰다 보니 설교 말씀을 듣는 일에 있어 청년 시절보다 집중하기 어려웠다. 예배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내 믿음의 현주소 같다. 하계성회 기간에 주님과의 첫사랑도, 영적생활도 회복하리라!


하루하루 자녀가 자라나고 나와 닮은 아들을 키우다 보니 하나님께서 당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 주신 사랑이 크게 느껴진다. 또 하나님 아버지의 말에 순종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도 더 깊이 알게 된다.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나도 내 주를 더 사랑하길! 이번 하계성회가 주님을 더 뜨겁게 만나고 더 사랑할 복된 기회이다. 할렐루야!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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