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04-01-15 16:31:58 ]
사랑과 섬김의 신입회원 섬김부 연세중앙교회 청년회 신입회원 섬김부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사랑의 섬김과 매년 두 차례씩 열리는 정회원 환영식일 것이다. 그 동안 신입회원 섬김부는 이 두 가지 사역을 통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신입 청년들을 사랑하고 섬겨 왔다. 신앙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려는 청년들, 혹은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필요로 하는 낙심한 청년들을 6주간의 과정을 밟으며 눈물뿌리는 기도와 관심, 사랑과 섬김으로 그들이 교회에 정착하고 복음을 알아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과 신앙으로 영접하기까지 말이다. 그러기에 이들의 모든 섬김이 밑거름되어 신입회원들의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과 순수함, 눈물과 땀과 기도와 진실함이 물을 빨아들인 스폰지처럼 스며들어 있다. 물을 빨아들인 스폰지는 건드리기만 하면 그 물이 흘러나오듯, 신입부의 정회원 환영식에도 신입회원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신입회원들의 사랑이 가득 스며들어 있었기에 많은 성도들에게 가슴 가득한 감동을 안겨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2003년도 하반기 정회원 환영식은 그동안의 정회원 환영식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과 연출이기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큰 호기심과 재미 속에 은혜를 받게 했다. 기존의 정회원 환영식과는 달리 이번 정회원 환영식은 한 가지 테마로 댄싱, 찬양, 태권도, 율동, 워십, 성극이 이루어져 종합예술의 형식을 띄었다. 주제는 ‘영성회복을 통한 영혼구령과 비전의 성취’이며 ‘베드로의 고백’이라는 한 가지 테마로 각 파트들이 표현하였다. 2003년 9월 21일 눈물의 역사의 시간, 그 생생한 감동의 현장을 스케치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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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고백’ 테마의 종합예술, 그 감동의 현장 스케치 사슴을 잡아먹는 사자의 모습 속에서 우는 사자같이 우리를 노리는 악한 마귀에게 당하지 않도록 경성하라는 오프닝 영상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윽고 울려 퍼지는 찬양팀의 진실한 찬양, ‘광대하신 주’ 찬양팀의 찬양이 끝나자마자 몸을 바쳐 연습했던 댄싱 팀의 ‘주와 함께 가는 길 두렵지 않네’라는 곡의 댄싱에서 저들의 힘과 기쁨은 분명 하나님께서 주고 계시며, 하나님은 지금 저들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도록 했다. 댄싱이 끝나자마자 댄싱 팀은 갑자기 갈릴리의 시장 상인들로 변해버렸고 베드로와 안드레가 등장하며 성극이 시작되었다. ‘네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는 예수님의 약속의 말씀을 베드로는 ‘인신매매’를 할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사역을 지켜보게 되는데, 이 예수님의 사역을 눈물 흘리며 준비했던 워십 율동 팀이 ‘지팡이 춤’으로 코믹하게 보여주며 상큼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고문을 받고 계신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예수님을 뒤따라가지만 도무지 예수를 모른다며 주님을 저주하고 부인하게 된다. 율동 팀이 등장! 엄숙하고 경건하며 진? 피?모습으로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의 찬양에 맞추어 통곡의 워십을 하나님께 드린다. 그 후 ‘베드로의 고백’은 이내 절정에 이른다. ‘네가 날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는 주님께 ‘왜 날 떠났느냐고 묻지 않으시냐’며 울부짖는 통곡의 소리... 이윽고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게 되고 이제 그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 주님의 사역을 하게 된다. 이 장면은 팔꿈치가 부서지도록 연습했던 태권도 팀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영적싸움에 대해서, 베드로의 사역에 대해서 표현했다. 그 후, 베드로는 ‘주님과 같은 죽음은 내겐 과분하니 나를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아 달라’는 마지막 신앙양심의 고백을 하며 ‘베드로의 고백’은 통성기도의 물결로 이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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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전원 대 기실에서 울음바다 베드로가 마지막 주님을 만나 고백할 때 대기실의 우리는 전부 울고 있었다. “이 입술로 주님을 저주했는데 어떻게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라고 한 베드로의 고백 속에서 많은 청년들이 지난날, 그리고 지금, 하루에도 수없이 주님을 외면하고 부인해 온 자신을 발견했다. 주님을 사랑함이 없는 섬김, 주님을 사랑함이 없는 사랑, 그리고 충성. 이 모든 것들이 베드로보다도 더 초라하고 불쌍한 자신의 모습인 것을 발견했다. 비로소 우리는 깨달았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었고 우리들의 고백이라는 것을. 하나님의 대기실 속에는 우리에게 보여주실, 우리의 품에 안겨주실 주님의 사랑과 위로밖에 없는데 우리들의 대기실 속에는 음란과 패역, 불신앙만이 가득했다. 하나님의 대기실 속에는 모든 것을 용납하고 사랑해 주실 사랑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세상 속에서 원망하며, 혼자라며, 하나님은 없다며 살아왔다. 오직 회개와 감사의 눈물만이 대기실 안을 가득 채웠다. 많은 청년들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에 떨어지는 눈물은 이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모든 것을 견디고 모든 것을 바라는! 충성의 의지로 바뀌었고 내일의 새로운 도약과 시작을 위해 굳게 일어서는 믿음의 결단으로 바뀌어갔다. 은혜와 치유의 절정, 삼행시 간증 다음 순서로 눈물의 바다 속에서 진행된 삼행시 간증은 실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시간들이었다. 입고 있던 옷을 내팽개치며 자신의 타락했던 삶을 보여주고, 그 옷을 다시 제대로 입으며 이제는 주님 안에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는 박상현 형제, 하루에 세 번씩 종이 반 컵 정도의 피를 토하며 살아왔으 나 하기성회를 통하여 믿음으로 고침 받은 박철웅 형제, 무당의 가정에 신내림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제 성령의 사람이 된 누구보다도 행복하다는 정현숙 자매, 우상과 술 취함, 방탕의 가계에서 도저히 예수 믿을 사람이 아니었는데 하나님께서 만나주셔서 가족을 전도하여 새 삶, 새 가정, 새 가족을 선물 받은 김호영 형제로 마친 삼행시 간증시간은 순서 순서마다 그 자체가 전도의 시간이요 은혜의 시간이요 치유의 시간이었다. 정회원 출발!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한 때 마지막 축하이벤트 시간. 2003년 하반기의 모든 정회원들이 나와서 이제 신입부가 아닌 각 선교부 및 전문선교부에 소속되어 주님의 귀한 일꾼이 됨을 선포하고 다짐하며 축하를 받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별히 이 시간에 불신자인 그들의 부모님들이 나와 그들을 축하해 주고 안아주는 장면을 볼 수 있어 더욱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목사님께서는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한 때요, 기도할 때’라는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이 때, 정회원 환영식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께 새벽별처럼 눈에 띄는 자, 주님을 사랑하는 자를 찾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회원 환영식의 대기실 처럼 분명 하나님의 대기실에는 우리 교회를 향한 세계 선교의 중심, 더욱 더 많은 영혼들을 품을 수 있는 복, 이 민족과 열방에 우리를 쓰실 복이 준비되어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향한 나의 대기실에는 무엇이 준비되어 있을까? |
위 글은 교회신문 <5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