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5-18 10:03:33 ]
부모와 함께 창작 연극 ‘사랑합니다’ 관람
어버이날을 맞아 대학선교회는 5월 8일(토) 오후 6시 특별한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대학생 30~40명이 아버지,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들어선 것.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임원단의 환호에 이어, 포토존에서 성큼 자라버린 성숙한 모습으로 부모님과 사진도 한 컷 찍는다. 대학선교회실 내부는 등받이 없는 일인용 나무 의자를 늘어놓아 소극장으로 변신했고, 6시 20분 관객들이 속속 자리에 앉자 곧이어 연극 ‘사랑합니다’가 잔잔히 시작됐다.
대학선교회 창작연극 ‘사랑합니다’는 가정의 회복을 위해 마련한 작품으로 홀아비인 아버지와 대학생인 딸이 서로 사랑하지만 힘겨운 삶 속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부녀간의 안타까운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대학선교회측은 “부모와 자식 간 소통의 부재로 서로 상처 주고 무너져가는 가정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려 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특히 이 연극은 대학선교회 주인공들의 연기력과 극본을 쓴 김영임의 절제 되면서도 현실감 있는 대사로 관객인 부모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너 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요즘 생활 속에서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아니 어쩌면 자신의 삶 그대로 느껴질 부분들이 많은 연극이었다. 대학생들에게는 부모에게 하고픈 말을 연극으로 대신 전해주었다고 할까. 두 시간의 짧은 행사였지만 깊은 감동을 선사해준 대학선교회 가정의 달 특별행사 ‘사랑합니다’. 이날의 감동과 은혜로 대학선교회 지체들의 모든 가정이 주님의 사랑으로 온전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