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목사 안수 받는 이 소감

등록날짜 [ 2010-12-29 15:06:19 ]

“주님 사랑, 변치 않겠습니다”

천하를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영혼을 살리는 목회자가 되기까지 지켜 주시고 인도해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청년회 부장 직분을 맡았을 때 “하나님! 저에게 주님 심정, 구령의 열정을 주세요. 나에게는 주님처럼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믿음도 없습니다, 사랑도 없습니다”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매일 전도와 철야예배를 드리며 새벽까지 영혼을 놓고 기도하며 몸부림쳤던 때가 생각납니다. 성령님께 붙들려 영혼을 살리는 전도자로서 노량진 학원가를 품으며 손과 발이 꽁꽁 얼어붙다 못해 나중에는 입술까지 얼어붙어 말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예수를 전하던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보시고 지금 이 자리까지 인도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14:8).

교회 등록하고 얼마 되지 않아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주시면서 평생에 하나님의 나라 확장과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오해함으로 지옥으로 떨어져 영원한 고통과 절망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영혼을 끄집어내어 살리는 전도자의 삶을 살아가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주님 가신 길, 나도 기쁨으로 감사로 가기를 원합니다. 주님 주신 꿈과 환상을 바라보며 오늘도 기도로 정복하여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는 종이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연세중앙교회와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믿음의 동역자인 성도님들과 한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영혼을 구원하며 영혼의 때를 준비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이 귀한 가치를 알아 더욱 몸부림치며 영혼의 때를 위해 강단을 수종 들고 순종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다시 한 번 이 지면을 빌려 담임목사님.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과 사랑하는 청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직 기도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복음을 받아들일 기회가 희박한 환경에서 자라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치 아니하고 오히려 예수 믿는 사람들을 비난하며 살다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저를, 하나님은 택하여 부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 한 가지 감사의 조건만으로도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며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도리라고 생각하여 학창시절 주의 종이 되겠다고 서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그 꿈이 좌절되고 아무런 소망 없이 살던 저에게 하나님은 연세중앙교회로 이끌어주시고 담임목사님을 통하여 큰 은혜를 경험케 하셨으며, 목회자로 서원한 지난날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과거에 목회자가 되겠다고 서원했던 그 서원을 기억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는 다시 한 번 주의 종이 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담임목사님을 통하여 조금씩 영적인 눈을 뜨게 되었고 아직도 죽지 못하고 내 안에서 주인 노릇 하는 나의 못난 자아가 가장 나의 원수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있는 원수와의 싸움 속에서 목회자가 된다는 꿈이 때로는 좌절되기도 하고 나의 나약한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 없어 어찌할 바를 모를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내 모습을 바라보면 한없이 두렵고 떨리기만 합니다. 그러나 독자라도 아끼지 않으시고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의 큰 힘이 공급되면서 믿음 안에서 자신감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제 목사로 안수받게 되면 더 큰 훈련이 기다리고 있음을 압니다. 이제 더 큰 싸움을 준비해야 하는 위치에 있음도 압니다. 그래서 오직 무릎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합니다. 기도하면 된다는 것을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통하여 목도하였기에 더욱더 기도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기도도 내 힘으로 할 수 없기에 기도할 힘마저도 하나님께 구하여 얻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저를 사랑으로 길러주신 담임목사님, 사모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성실하게 훈련받는 자가 되기를 다짐하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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