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4-06 09:36:14 ]
청년회, 특색 있는 전도법으로
이웃 주민 ‘눈길’ ‘발길’ 끌어
4월 17일 총력 전도주일을 앞두고 세 청년회는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끄는 방법으로 전도에 나서고 있다. 성도들은 담임목사가 애절하게 외치는 영혼 구원의 요구가 하나님의 심정을 대변한 것임을 알고 개인은 물론 각 기관이 4월 17일에 한 명이라도 더 전도할 것을 다짐한다. 청년회도 이때를 전 청년이 전도할 좋은 기회로 삼고 전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충성된청년회(김재영 목사)=노량진 연세드림샘터(이하 샘터)를 중심으로 노량진 고시원과 학원가 일대, 아파트 주거단지 부근에서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평소 충성된청년회는 전도자양성대회를 개최해 청년들에게 전도사명을 고취하고 전도하는 방법은 물론 담대함까지 길렀다.
이들은 예배가 없는 월.화.목요일마다 노량진으로 노방 전도하러 나간다. 직장을 마친 청년들이 부별로 함께 모여 1~2시간 정도 전도하고 다시 교회로 기도하러 돌아오면 밤 11시를 훌쩍 넘기기 일쑤다. 그래도 이 전도의 기쁨에 청년 한 명이라도 동참하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저녁 7시에 교회에서 노량진 샘터까지 차를 운행한다.
또 충성된청년회는 바쁜 수험생활로 여가를 즐기기 힘든 점을 겨냥해, 한 달에 한 번 샘터 전도 축제를 열어 연극 ‘밧줄’, ‘러브스토리’ 등 공연을 선보인다. 연극 한 편 보러 오라는 말에 부담 없이 샘터를 찾은 수험생들은 복음이 흠뻑 담긴 연극을 보고 눈시울을 적시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실제임을 깨닫는다. 또 자신의 영혼을 위해 반드시 예수 믿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주일에 꼭 교회 올 것을 약속한다.
충성된청년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노량진 샘터에서 토요 전도 찬양집회도 연다. 오후 3시부터 코람데오 찬양팀의 인도로 찬양하며 마음을 열고 하나님께 전도에 담대함을 줄 것과 예비한 영혼 보내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하면 4시 30분. 이때부터 두 시간가량 고시원과 학원가, 아파트 주거단지로 전도에 나선다. 이때 충성된청년회는 출출한 수험생들에게 고소한 팝콘을 건넨다. 막 튀겨낸 고소한 팝콘 냄새에 쌩하게 가버리던 청년들도 이때만큼은 발걸음을 멈추고 복음에 귀를 기울인다.
<사진설명> 풍성한청년회는 미대생들이 직접 붓과 물감을 들고 나와 네일아트 등을 통해 시선을 끌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왼쪽) 지하철역 앞에서 추억의 음식 ‘달고나’를 만들어 어른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오른쪽)
◆풍성한청년회(권성우 목사)=평일은 개봉역에서 전도한다. 퇴근 후 저녁밥도 먹는 둥 마는 둥 발걸음을 재촉하여 개봉역에 모인 청년이 20여 명.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개봉역을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에게 커피를 건넨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이때 퇴근길에 건네는 커피 한 잔과 막 구운 와플, 달곰한 ‘달고나’(설탕을 녹인 후에 소다를 넣어서 만든 즉석 과자)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과 허기진 배를 달래주며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비록 소란하고 부산한 지하철역이지만 청년들은 진지한 얼굴로 집중하며 전도지와 총력 전도주일 초대장을 내보이며 복음을 전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개봉역에서 청년 40여 명이 함께 모여 전도한다. 먼저 찬양 전도팀이 자리를 잡고 찬양을 시작하면 청년들은 원두커피와 즉석에서 만든 달고나, 막 구운 와플을 건네며 복음을 전한다.
사람들은 많은 청년이 모여 찬양하고 무료로 나눠주는 와플과 ‘달고나’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잠시 발걸음을 멈춰 복음을 듣고 찬양에 귀 기울인다. 이번 주부터는 네일아트도 시작해 전도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대학선교회(구희진 전도사)=회원 대부분이 대학생이기 때문에 평일에는 주로 캠퍼스를 중심으로 가까운 친구들에게 초청장을 건네며 관계 전도를 한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대학선교회원 약 20~30명이 대학선교회실에 모여서 30~40분간 기도하고 부천역으로 전도에 나선다. 부천역은 유동인구가 많고, 중고등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만날 수 있어 전도 장소로 좋은 곳이다. 대학선교회는 구두닦이와 스포츠마사지, 페이스 페인팅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복음을 전한다.
구두닦이와 스포츠마사지는 노인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최대한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 관건이다. 기존 2, 3좌석 정도만 운영하던 것을 이번 총동원주일을 계기로 두 배로 확대해 운영하며, 차례를 기다리는 분들에게도 대기의자를 준비하여 스포츠 마사지팀이 시원하게 어깨를 풀어 드리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어린아이와 젊은 층에는 페이스 페인팅과 추억의 ‘달고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페이스페인팅은 미대생들이 직접 자신의 물감과 붓 등 도구들을 직접 가지고 나와서 전도한다. 지난주부터는 추억의 ‘달고나’를 준비해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주면서 전도지와 초청장을 자연스럽게 건넨다. 밝은 미소로 섬기며 복음 전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며 닫힌 마음을 활짝 열게 한다.
사실 요즘 중간고사가 한창인 대학생들은 과제나 시험의 중압감을 떠안고 전도를 병행해야 한다. 지치지 않고 두 가지 모두 잘 해내려면 기도로 성령 충만을 입어야만 하기에 매일 밤 10시에 모여서 총동원주일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이렇듯 청년다운 재치와 기발한 전도방법이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청년들 속에 가득한 영혼구령의 열정이 사람들의 마음을 예수께로 인도해서 다가오는 4월 17일 총력 전도주일에 청년회가 대성전을 가득 채우고 그날의 영광스러운 주인공이 되길 응원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