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2-27 13:44:24 ]
성탄절을 한 주 앞둔 지난 12월 17일 오후 3시 노량진역 광장. 영화 10도를 웃도는 강추위에 김승교 형제(전도4부)가 노량진역 거리를 무대 삼아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여 프러포즈하는 일인극을 벌였다.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당신,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김승교 형제의 외침에 이어 청년 15명이 노량진역 광장 한가운데서 경쾌한 댄스를 선보였다. 음악은 찬송가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편곡한 것. 5분간 진행한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인터넷과 전자 메일, 휴대전화 등 연락을 통해 약속한 시각에,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놀이나 행동을 취하고는 금세 제각기 흩어지는 행위)에 노량진 역사를 지나던 행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을 기울였다.
댄스가 끝나자 청년들은 ‘여러분의 잃어버린 성탄절을 찾아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사람들에게 외쳤다.
“세상에서 술과 유흥 세태에 빼앗긴 당신의 시간을 이번 성탄절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꼭 만나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된 의미를 찾으세요”
세상 사람들에게 성탄의 목적을 전한다는 기쁨은 추운 날씨도 가로막을 수 없었다. 청년들의 패기와 열정에 지나가던 행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복음을 듣는 모습이었다.
이날 풍성한 청년회 전도부는 성탄절을 맞아 노량진역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3곳을 선정하여 5분간 공연을 열고, 이후 20분간 노방전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함께한 청년들은 화려한 트리와 상업주의에 물든 무늬뿐인 성탄절이 아닌, 이 세상 죄의 어둠을 몰아내려 빛으로 오신 예수를 맞이하는 참된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하며 2012년 지옥 갈 자 천국 가게 하는 전도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