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2-18 09:36:48 ]
<사진설명> 농촌 지역 교회를 찾아 노인 분들과 함께 기도하는 대학청년회 단기선교팀.
대학청년회가 소록도 섬김 활동에 이어 국내 농촌 전도사역에 나섰다.
대학청년회는 2012년부터 여름과 겨울 방학을 이용해 국내 단기선교를 진행한다. 올겨울에도 조준혁 담당전도사 외 대학청년회 11명이 2월 9일(월)~12일(목) 3박 4일간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벽용리 벽용교회(전필수 담임목사)를 찾아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주민을 섬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대학청년회 국내 단기선교는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다.
“단기선교를 진행하는 목적은 오직 전도입니다. 예수 몰라 죽어 가는 부여 땅의 영혼들을 살립시다.”
대학청년회 구희진 목사가 단기선교 취지를 선포한 대로, 선교팀은 9일 아침 서울을 나서 부여 벽용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짐만 던져 둔 채 곧바로 복음을 전하러 나섰다. 단기선교팀은 서너 명씩 네 개조로 나눠 거센 눈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벽용리(1~3리)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축호전도를 진행했다.
벽용리에는 약 150가구가 사는데, 선교팀은 예수 믿지 않는 노년층 50가구를 대상으로 전도에 나섰다. 이날 사역에는 벽용교회 장로와 권사들이 합세해 불신자 가정을 집집이 방문했다.
“김 할아버지, 저희 왔어요. 문 좀 열어 주세요!”
벽용교회 전필수 담임목사는 마을에 사는 비신자들이 누구인지 속속들이 알 만큼 평소에도 불신자 가정을 복음으로 두드리며 심방 사역을 진행했다. 벽용상회를 운영하는 김 할아버지를 심방할 때도 할아버지 가정사나 병든 사정을 다 알고 “할아버지, 무릎 관절염은 괜찮으세요?”라며 친근하게 복음을 전했다.
전 목사와 심방에 나선 2조(이슬 조장) 조원들은 자신이 만난 예수를 김 할아버지에게 간증했고, 수요일에 진행할 전도축제에도 오시라고 권면했다. 청년들이 사근사근하게 다가가자, 김 할아버지는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수요일에 교회 한 번 가 보겠다”고 확답했다. 전 목사와 선교팀은 김 할아버지가 질병에서 자유케 해달라고 기도하고 방문을 마무리했다.
3조(김찬미 조장)는 벽용교회 사모와 옆 마을인 용골리를 찾아가 브리지 전도법으로 천지창조부터 천국과 지옥까지 원색적인 복음을 전하였다. 용골리에 사는 김 집사는 유교사상에 깊이 젖은 아버지를 전도하려고 이날 심방을 도왔다. 아들의 끊임없는 전도로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김 집사 아버지가 임종 전에 예수 믿게 해 달라고 합심으로 기도했다.
1조(맹동준 조장)는 벽용3리 심방에 나서 마을 주민과 자녀들 전도에 마음을 쏟았다.
이번 단기선교에서 만난 함 자매(16세)는 선교팀이 친절하게 섬겨 주어 교회에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함 자매는 “대학청년회 언니, 오빠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랑으로 섬겨 주어 하나님을 믿어 보기로 마음먹었다. 몇 년 후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가면 연세중앙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고 싶다”고 말해 선교팀을 애틋하게 했다.
심방을 마치고 돌아온 선교팀은 방문한 가정을 위해 일일이 기도 제목을 나누었다. 팀원들은 심방한 전도대상자들이 예수 믿도록, 가정마다 건강과 물질 문제들이 해결되도록 팀별로 중보 기도했다.
단기선교 3일째인 수요일 오후에는 밸런스워킹 전도로 초청잔치를 진행했다.
밸런스워킹 강사인 김수정 자매(대청3부)가 일일 방문해 벽용리 노인들을 대상으로 몸의 상하좌우를 교정해 주는 유산소 워킹 운동법을 소개했고, 이를 통해 복음을 전했다. 대학청년회 선교팀은 목요일까지 한 가정이라도 더 심방하려고 발걸음을 재촉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학청년회 선교팀은 이번 단기선교 기간에 하루 두 시간 이상씩 꾸준하게 기도했다. 단기선교팀이 합심으로 기도하자 심방하는 중에도 전도대상자 마음 문이 열리는 등 세세하게 역사가 일어났고, 선교팀 역시 피곤한 줄 모른 채 전도했다. 팀별로 끼니마다 부대찌개, 카레 등을 준비해 서로 섬기기도 했다.
대학청년회 단기선교팀은 이번 부여 사역을 통해 선교팀 한 사람 한 사람의 구령의 열정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첫사랑을 회복했다. 앞으로도 국내 선교와 전도 사역에 쓰임받는 대학청년회가 되길 기대한다.
김찬미 기자 사진 김정효
위 글은 교회신문 <4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