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6-02 18:56:20 ]
<사진설명> 대학청년회 회원들과 자녀를 둔 아버지들이 평소 하지 못한 말을 영상에서 진솔하게 나누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진원 형제와 아버지 김기홍 안수집사, 이기영 안수집사와 딸 이송이 자매. 부모자녀 간 감동적인 고백 영상을 교차 편집해 대학청년회 유튜브 채널에 올려 은혜를 나누었다.
대학청년회(이하 대청)는 5월 9일(주일) 저녁 대청 유튜브 채널에 ‘그분이 알고 싶다-믿음의 가정 편’ 영상을 올려 은혜를 나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는 청년회원들에게 부모자녀 간의 진솔한 고백을 전하고 복된 교제를 나눴다. 김진원 형제와 아버지 김기홍 안수집사, 이송이 자매와 아버지 이기영 안수집사가 질문에 답하는 영상을 교차 편집해 11분가량 영상을 공개했다.
#1. 첫 질문은 ‘자녀는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였다. 김기홍 안수집사는 “아들인 진원이, 딸인 선의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며 “내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하나님 말씀인 성경으로 양육하려고 했다”며 신앙 안에서 자녀를 기르려고 애쓴 지난날을 말했다. 이기영 안수집사는 “자녀는 나의 모든 것”이라며 “내 목숨을 다 주고도 사랑할 수 있는 귀한 존재”라며 하나님 아버지가 자녀 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따뜻한 고백을 전했다.
#2. 이어 ‘부모님께 죄송한 일이 있었나요?’와 ‘혹시 자녀 때문에 속상한 적은 있으신가요?’ 질문을 자녀와 아버지들에게 각각 전했다. 공손히 손을 모은 진원 형제는 “부모님께 대든 일”이라며 “아버지, 어머니 마음에 못 박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순종하지 못한 것, 그리고 부모님이 제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 주시는 만큼 자식으로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일”이라고 전했다. 질문을 듣고 눈시울을 붉힌 송이 자매는 “학교도 직장도 내가 가고 싶어 선택한 길인데 부모님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속상하게 해서 죄송하다”며 “항상 ‘장하다’고 격려해 주시는 부모님…. 걱정 너무 하지 마시고 기도해 주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며 머리 위로 손을 올려 하트를 크게 그렸다.
자녀에게 속상한 일을 묻는 질문에 아버지들의 대답은 똑같았다. “자녀가 잘못한 일…. 상처 되는 말…. 글쎄, 있기는 있을 텐데 기억이 안 난다. 오히려 너무 잘 커 주었다”였다. 김기홍 안수집사는 “아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순종 또 순종”이었다며 “뭐든지 아버지 어머니를 배려해 주고 잘 커 주어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기영 안수집사는 “딸아이는 신앙도 공부도 부모에게 걱정 끼쳐 본 일이 없다”며 “모든 것은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고 지켜 주셨기 때문”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3. 곧이어 ‘그렇다면 자녀에게 들은 가장 기뻤던 말은?’을 묻는 질문에 김기홍 안수집사는 “아들딸이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이 돌아오면 부모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꼭 한다”며 “자녀들이 주님을 더 사랑하기를 바라지만 부모로서 감사 인사를 받을 때 키우는 보람을 느낀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기영 안수집사는 “하나님과 사이에서 세상일보다 주님 일을 더 우선해 순종하고 행동할 때 그렇게 기쁠 수 없다”고 말했다.
#4. 마지막으로 청년회 선배로서 ‘대학청년회원들에게 한 말씀’을 요청하자 김기홍 안수집사는 “청년 시절 ‘화정회’에 참석해 ‘오직 영혼의 때를 위하여’라는 담임목사님 말씀처럼 퇴근하고 곧바로 교회에 와서 철야기도 하던 청년 때의 믿음이 장년 때까지 이어지더라”며 “청년 때 조금 더 기도하고 조금 더 말씀 듣고 은혜받아 마음의 밭이 옥토(마13:23)로 만들어지는 만큼 믿음의 성장도, 신앙의 열매도 무한하고 하나님의 큰 일꾼이 될 것”이라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축복했다. 이기영 안수집사는 “기도하고 전도하고 주님 안에 거하려고 애쓰는 대학청년회원들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라며 “요즘 청년들이 취업과 결혼을 앞두고 고민도 많겠으나 하나님이 각자에게 나눠 주신 달란트를 발견해 세상에 나가서도 빛과 소금이 될 것”을 역시 축복했다.
한편, 대학청년회는 대학생 청년들에게 영적 생명을 공급하고자 매주 유튜브 생방송 ‘화정회(화요정기찬양기도회)’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화요일마다 ‘전 성도 기도회’를 마치는 밤 10시부터 청년회원들을 유튜브에 초청해 함께 기도하고 찬양해 영적인 분위기를 한껏 북돋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심현은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0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