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선교부 ‘소망부’의 꿈
등록날짜 [ 2004-02-18 14:41:05 ]
지난 11월30일(주일) 청년회 2층 세미나 실에서는 20세 이상의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신설된 사회복지선교부 발달장애인실(청년반) 소망부가 실원 23명과 사회복지국 지체들의 열렬한 환영 가운데 하나님께 설립감사예배를 드렸다.
1999년 주님의 사랑으로 발달장애인들을 섬기고자 뜻을 같이 한 지체들이 2명의 학생을 모아 참사랑부를 설립했다. 4년이 지난 지금 학생들은 45명으로 늘어났고 이들을 섬기는 교사들만도 30여명이나 된다. 올해 이들 중 20세가 넘는 성인 학생들만을 따로 분리하여 소망부를 신설하였으며, 이들은 일반청년회원과 똑같은 청년회원의 자격으로 등록되었다.
하나님께 올려드린 설립감사예배의 모든 순서들은 소망부 지체들에게 더없이 기쁘고도 흥분된 시간이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최금희 소망부 실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뭇별만큼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 그 약속의 말씀을 이루신 것처럼 궁동 오류동 일대의 수많은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주님께 인도하라는 소망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 소망대로 이루어주실 것”이라며 소망부 지체들의 가슴에 큰 비전을 심어주었다.
이어서 3부 청년 예배를 은혜롭게 드린 후, 오후 시간에는 ‘도전 30곡’이라는 주제로 찬양 게임이 진행됐다. 찬양 가사를 정확히 아는 것이 몇 곡 되지 않은 실원들이었지만 가사나 게임의 규칙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실원들은 자신이 조금이라도 아는 찬양이나 율동이 나오면 얼굴이 벌겋게 상기 되도록 열심히 찬양하며 게임에 열심이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온 힘을 다해 참가하는 그들의 모습은 비장애인들로 하여금 ‘내게 맡겨진 일들을 저렇게 열심히 해본 적이 있었나’ 자신을 되짚어보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소망부의 한 지체는 “발달장애인 한 명 한 명이 천하보다 귀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며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수많은 발달장애인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값진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하며 끊임없이 기도와 복음의 씨앗을 뿌릴 것”을 다짐했다. 그들이 뿌린 씨앗이 언제 아름다운 열매로 거둬질지 알 수는 없지만 반드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리라고 확신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