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무료니까 한번 가보도록 하지요.”
“근데 정말 무료예요?”
연세중앙교회 유아유치부 무료 공부방 전단지를
처음 받아 보는 학부모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설마하며 보낸 학부모의 반응은 한결같다.
“다음 주에는 다른 아이들도 데리고 와도 되나요?”
매주 토요일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연세중앙교회 한마음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이 공부방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에게 고가의 과외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여 자연스럽게 교회를 홍보하며 전도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올 한 해 이 공부방을 거쳐 간 불신가정 아이들만 해도 173명, 이중에 유아유치부에 등록하여 등반까지 한 정회원은 40여 명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통해 불신자였던 부모들도 서서히 교회 안으로 발을 내딛고 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불신가정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일까?
연세중앙교회 유아유치부에서 실시하는 이 무료 공부방에서는 4가지 교육 프로그램 중에 한 가지 과목을 택해 한 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단계별 학습을 할 수 있다. 교사들은 모두 현직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단계별 학습으로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각 지역별로 아이들을 직접 집으로 데리러 가고 데려다 주는 차량 운행을 교사들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 현재 차량은 오류2동, 개봉동, 온수동, 온수연립, 궁동 안쪽, 우신빌라 등 구석구석에서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행하고 있다.
교육 과목으로는 영어, 태권도, 가베, 미술이 있다. 미술(유영희 교사)은 매주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데 그리기나 색칠하기 이외에도 구슬로 반지, 목걸이를 만들고, 봉숭아로 꽃물들이기를 하는 등 아이들이 기대할 수밖에 없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태권도(조한국 교사)는 선수 출신 교사의 지휘 아래 도장에서 배우는 것과 같은 순서로 교육한다. 특별히 오랜 기간 어린이들을 가르쳐온 노하우로 수업이 즐겁기만 한 아이들의 기합소리는 교실이 떠나갈 정도다.
가베(김미정 교사)는 5~7세 어린이들의 도형에의 놀이적 접근 이외에도 많은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습이다. 가베 교사들은 현직 어린이집 교사는 물론 유아교육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이 하고 있으며, 새로운 어린이가 오면 언제든지 교육에 참석할 수 있도록 각 단계별로 교사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영어(이은미 교사)는 미국 현지에서 살았던 경험과 오랜 기간 유아, 어린이들의 영어교육을 실전에서 가르쳐 온 교사가 진행하며, 노래와 퀴즈 게임 등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물론 공부방의 운영 방법이 탁월하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방에서 충성하는 모든 교사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교사들을 사용하시는 성령의 역사라는 것이다.
유아유치부는 올 한 해 3배가의 사명을 가지고 모든 교사가 합심으로 이를 위해 기도하며 달려왔다.
하나님께서는 작년에 실시되었던 무료공부방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전단지를 통해 부모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고 나갈 때 마다 지역을 열어주셨고 인근 지역에 전도의 문을 열어 주셨다. 또한 불신자 가정에 접근하는 일은 다른 전도법보다 거부감이 적었고 자연스럽게 교회에 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 것이다.
매주 공부방에서는 16명의 교사와 4명의 충성자가 차량운행, 교육, 예배, 간식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특히 직장에 다니지 않는 교사는 토요일 오전에 일찍 모여 한 시간 동안 ‘공부방을 통해 아이들이 구원받고 불신가정이 복음화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공부방을 통해 가장 큰 보람은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불신가정이 변화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무료공부방에서는 예배 드리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드리는 예배는 불신가정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아이들이 주일에 오도록 약속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복음이 전해지는 것은 물론 근래에 교회에 오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심방한다.
유아 유치부 교사들의 소망은 어린 영혼들이 구원받는 것, 유아유치부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다. 연세 무료공부방은 이 소망을 위한 큰 디딤돌이 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유아유치부를 사용하시는 성령님께 적극 순종함으로 지역의 불신가정에게 구원의 기쁨과 만족을 줄 수 있는 무료 공부방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6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