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5-24 14:33:12 ]
학생에게는 신선함을
학부모는 더욱 관심을
<사진설명> 초등부 일일교사로 학생들에게 공과공부를 가르치는 학부모
학부모들이 초등부 일일교사로 나서 교사의 고충과 감사를 느끼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초등부(최용준 전도사)는 지난 5월 15일(주일) 학부모를 일일교사로 초청하여 어린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각 반 교사 추천으로 일일교사로 나선 학부모들은 약 2주 전부터 이날 진행할 은혜로운 수업을 위해 기도와 함께 공과를 준비하고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게 예쁜 그림 등 시청각 교재까지 마련한 모습이었다.
3년 전부터 실시하여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학부모 일일교사’ 참가 학부모들은 이날 낮 예배 후 초등부 예배실에 도착해 학생들과 함께 찬양하는 것으로 예배를 시작했다.
아이들을 가르쳐 본 적도, 초등부 예배를 드려본 적도 없던 일일교사들은 어색하고 쑥스러우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친구의 아빠, 엄마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아이들도 이내 열심을 내며 찬양하고 율동했다. 또 어느 때보다 담당 전도사의 설교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학부모 일일교사는 예배 후에 잇따라 진행한 공과시간에 동그랗게 둘러앉은 아이들에게 성경 말씀을 전했다. 초롱초롱한 눈들이 일제히 쏟아지자 당황해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여유를 되찾고 침착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말씀을 전했다. 아이들은 사뭇 진지하게 공과공부에 참여했다.
이날 참여한 어느 학부모 일일교사는 “주일이면 자녀를 교회학교에 맡기기만 했는데, 일일교사로 교회학교에 동참하니 아들, 딸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되고, 또 내 자녀를 위해 애쓰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고충과 수고를 깊이 알았다”며 “앞으로 교회학교와 교사들에 더욱 관심을 두고 기도하겠다”며 내년 일일교사도 흔쾌히 자원했다.
이번 학부모 일일교사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공과시간의 신선함을, 기존 교사들은 일일교사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새로운 열정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