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4-25 09:06:53 ]
까르르 아이들의 웃음이 문 밖으로 흘러 나온다. 지난 토요일, 봄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연세중앙교회에 장애자녀와 부모들이 하나 둘씩 모여서 만들어내는 하모니의 소리다.
교회복지실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지난 4월 14일(토) 교육센터 E of E(이오브이) 건물 지하1층 대학선교회실에서 지역 장애인 가정을 초청하여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우리 가족 사랑 만들기’라는 행사를 열었다.
장애자녀와 부모가 함께 레크레이션을 하고 있다.
교회복지실 부모선교부는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의 모임으로서, 우리 교회 인근의 특수학교(상록학교, 정진학교, 베드로학교)와 복지관 등을 매일 방문하여 눈높이를 맞추고 다가가서 연세중앙교회와 장애인 예배, 장애자녀를 둔 부모선교부 모임을 소개하며 행사 초청에 온 힘을 기울였다.
우리 교회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준비한 ‘축복하노라’ 등 마음을 여는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가족화 그리기, 게임, 음식 나누기, 에어바운스, 인형극 ‘삭개오’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부모선교부 회원들이 1년 4개월간 만들어서 전시한 미술치료 작품을 관람하고, 장애자녀에게 쓴 어머니들의 편지글을 감상하는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윤대곤 목사는 마태복음 5장 3절의 “심령이 가난한 자는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는 말씀으로 천국을 소유하는 자가 되자고 말씀을 선포하였으며 8가정 중 3가정이 예수 믿기로 결신했다.
이날 정진학교에서 초청된 윤은지 학부모는 “프로그램이 너무 알차고 짜임새가 있었고 먹거리들이 맛있어서 장애자녀와 함께 즐겁게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교회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아픔이 크면 은혜도 크다.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하면 넉넉히 감당할 수 있다. 장애의 아픔을 치유하시는 예수를 소개하는 교회복지실이 있어 행복하다. 우리 교회를 통하여 많은 장애자녀를 둔 가정들이 참으로 행복해지기를 소망한다.
/하보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8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