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슬기로운 신앙생활’] “교회 갈 날 손꼽아 기다려요, 그동안 열심히 기도할게요”

등록날짜 [ 2020-03-28 12:53:44 ]

코로나19 사태로 교회학교 어린이들도 전처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지 못하지만,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며 교회와 나라를 위해 고사리 같은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교회학교 교사들은 각종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아이들이 신앙생활에 느슨해지지 않도록 섬기고 있다. 교회학교 아이들의 슬기로운 개인 신앙생활을 지면에 소개한다.


유아부(4~5세)는 매주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미션’을 내줘서 학부모들이 아이들 공과 공부도 가르치고 다채로운 신앙생활 활동을 함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난 22일(주일)에는 엄마 아빠와 ‘성경 동화 요셉’을 읽고, 색칠하기 활동을 했다.  맨 오른쪽 사진은 요셉학년(8~9세) 어린이가 집에서 올 상반기 온라인 성경암송대회에 참가해 또박또박 은혜롭게 성경을 암송하고 있는 모습.



온라인성경암송대회에 참가한 유치부(5~6세)와 요셉학년(8~9세)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성경 말씀을 외우고 있다. 



상반기 성경암송대회 온라인 개최 

엄마 아빠와 집에서 공과 공부도

교회학교 교사들은 담당 어린이들이 코로나 사태로 주일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오지 못하는 상황에 일상생활에서 신앙생활과 멀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가정에서 신앙생활 하도록 과제를 내주고 학부모 SNS를 통해 영상이나 사진으로 피드백 받는다.


■“요셉학년 이지혜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로마서 6장 23절 말씀. 아멘!”


영상 속 8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보라색 공주 옷을 입고 낭랑한 목소리로 성경 말씀을 외운다. 아이가 서있는 뒤쪽 벽면에는 ‘성경암송대회’라고 인쇄된 글자가 꽃과 함께 붙어 있다.


요셉학년(8~9세)은 2020년 상반기 성경암송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부모에게 “3월 22일(주일)까지 자녀가 성경을 암송하는 모습을 2분 이내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 달라”고 공지했다. 학부모들은 집에 있는 의상과 소품을 활용해 암송대회를 재미있게 연출하기도 했고, 솜씨 좋은 학부모는 암송 영상에 덧붙여 아이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를 부른 ‘성경 목록가’ 영상도 보냈다.


요셉학년(8~9세) 어린이들은 턱시도나 공주 옷을 입고 암송 본문인 다섯 구절(롬6:23, 렘29:12, 마1:21, 막1:38, 요일3:8)을 암송했다. 중간에 까먹어 머리를 긁적이다 암송을 이어가기도 하고, 다 외우고 나서 “휴”하고 귀여운 한숨을 내쉬었다. 성경 암송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교회 가지 못해 아쉽다” “엄마랑 아빠랑 성경 말씀을 외워서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치부(6~7세)도 코로나 사태로 교회에 못 나오는 동안 성경암송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암송할 성구는 모두 세 구절(시119:111, 엡6:1, 요3:16)이다. 어린이들은 엄마와 아빠에게 도움 받으며 암송을 마친 후 교회에 오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오하연(6) 어린이는 ‘예수님 사랑해요’ 라고 인쇄된 글자를 배경으로 성구를 암송한 데 이어 “얼른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김담율(6) 어린이도 ‘I Love Jesus(예수님 사랑해요)’라고 적힌 대형카드 종이를 양손에 들고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성구를 은혜롭게 외운 후 “유치부 예배에 언제 다시 갈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전도사님과 친구들 만나서 신나게 찬양하고 싶고 기도 모임도 빨리 가고 싶다”고 당장 교회로 뛰어오고 싶은 마음을 또박또박 전했다.


■유아부(4~5세)는 학부모들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유아부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미션’을 매주 내줘서 학부모들이 아이들 공과 공부도 가르치고 다채로운 신앙생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주일)에는 “엄마 아빠가 공과 공부를 같이 하고 인증샷을 보내주세요”라는 요청에 학부모가 자녀에게 ‘성경 동화 요셉’을 읽어주고, 색칠하기 활동을 함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담당 교사들에게 전송했다. 집에서 자녀 옆에 앉은 엄마와 아빠는 “요셉은 어려움을 당할 때 기도했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왕의 꿈을 해몽해 결국 그 나라 총리가 됐다”는 성경 동화를 들려주었고 아이들은 흥미롭게 들으면서 마무리 기도에 “아멘” 했다. 주중에는 밥 먹기 전이나 자기 전에 소리 내서 기도하는 영상을 보내도록 했다.


한편, 우리 교회 유아·유치부(4~7세)와 초등부(8~13세)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집에서 영상으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를 위해 연세중앙교회 유튜브 채널에 예배 영상을 업로드하고, 학부모 SNS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발송했다. 어린이들은 총 20~30분의 영상을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으로 보면서 찬양하고 설교 말씀을 들으며 예배드린다.

/오정현 기자



중등부, 온라인예배 드리며 ‘222프로젝트’에 올인

매일 기도 2시간·말씀 듣기 2시간·성경 읽기 2장



중등부 교사들이 학생들의 집 우편함에 편지와 손 소독제를 전달하며 신앙생활에 승리하자고 독려하고 있다.


중등부 학생들도 주일마다 설교 영상을 보면서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신앙생활이 느슨해질 것을 염려해 ‘일일 신앙생활 점검’에 마음을 쏟고 있다. ‘222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여 매일 기도 2시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 듣기 2시간, 성경 말씀 2장 읽기 등을 하도록 독려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한 모습을 촬영해 담임교사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매일 신앙생활 점검에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은 교회에 오지 못하는 아쉬움과 개인 신앙생활에서 은혜받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예영(14)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신앙생활을 예전처럼 마음껏 하지 못하지만, 매일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영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빨리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어 교회 가서 주님을 진실하게 예배하고 찬양하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강예서(14) 학생도 “매일 기도 생활을 선생님과 점검하다 보니,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지었던 죄를 발견하고 회개해 감사하다”며 “주님 오셨을 때 내가 첫째 부활에 참여할 수 있는지, 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는지 돌아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초아(15) 학생은 “집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다보니, 마지막 때를 준비하라는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이 마음에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며 “222 프로젝트를 통해 매일 기도하고 말씀 들으면서 신앙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중등부 교사들은 학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신앙생활에 위축되지 않고 더 기도하도록 당부하기 위해 지혜롭게 심방하고 있다. 중등부 찬양팀인 ‘틴반’ 박소연 교사는 학생들 집 우편함에 편지와 손수 만든 손 소독제를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교회에 못 와서 나태해질 것이 아니라 더 깨어 기도해 영혼의 때를 준비하자”는 애틋한 마음을 편지로 전달하자 학생들도 “선생님 섬겨주셔서 감동했어요” “코로나 사태가 빨리 해결돼 중등부 예배도 드리고 싶고 친구들도 빨리 보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방에 사는 학생들에게는 택배로 발송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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