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9-07 16:57:06 ]
<사진설명> ‘심비모임’ 강의에서 고등부 윤남식 담당전도사가 줌에 모인 학생들에게 설교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설명> 창조과학 같은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의 교양과목도 준비해 성경적 지식을 가지도록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강의했다.
고등부는 지난 8월 6일(금)부터 8일(주일)까지 진행된 ‘가정에서 함께하는 중·고등부 하계성회’를 마친 다음 날부터 ‘웨이크업 미션스쿨(Wake Up Mission School)’을 개강했다. 8월 9일(월)부터 9월 4일(토)까지 진행한 웨이크업 미션스쿨은 학생들 신앙생활을 도울 학점 이수제 프로그램이다. 하계성회 때 들은 말씀을 다시 묵상해 보고, 다양한 강의도 들으면서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성경적 지식을 가지도록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크게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으로 나뉜다. 성회 때 들을 말씀을 주제로 양육·나눔을 하는 전공과목과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기독교 관련 주제를 다루는 교양과목을 준비했다.
15가지 과목 중 학생들은 8학점(약 3~5개 강의) 이상을 신청해 수강해야 한다. 최대 12학점까지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강의는 줌과 밴드를 통해 진행했고, 각 과목 담당 교사들이 성적도 부여했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을 전할 계획이다. ‘웨이크업 미션스쿨’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 심비모임
성회에서 들은 말씀을 한 번 더 마음속 깊이 새겨보는 강의다. 성회에서 들은 말씀을 담당전도사, 교사, 선후배와 함께 나누고 간증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더 깊이 있게 묵상했다. 학생들을 심도 있게 양육함으로 죄악 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경적 지식과 분별력을 길러주려고 마련했다. 웨이크업 미션스쿨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은 필수로 수강했고, 미션스쿨 기간 매주 1회 진행했다.
■ 미라클 모닝 & 올빼미 탈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의 형식이 아닌 3주간 기상(7:00~7:10)과 취침(12:50~01:00)을 주 3회 인증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게을러지지 않고 바른 생활 습관을 잡아주도록 기획했다. 인증은 SNS 단체방을 통해 이뤄졌고 아침·저녁 모두 성공해야 학점을 인정했다.
■ 성경에 있는 과학적 사실들
어려서부터 성경 말씀 안에서 자란 학생들은 학교에서 과학을 배우면서 혼란스러워한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학과 하나님의 말씀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하나님의 창조와 진화론을 살펴보면서 성경 속 ‘창조’에 관해 바른 지식을 갖고,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진화론의 허구를 깨닫도록 강의했다. 비신자 친구들과 대화하면서도 성경이 과학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하나님의 창조 사실을 과학적으로도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 토끼사냥(공부와 신앙생활)
학생들이 공부와 신앙생활을 어떻게 병행할 수 있는지 강의했다. 학창 시절을 보낸 성인들의 실제 삶을 현실감 있게 알려주면서 학생 때부터 잘 준비해야 성인이 돼서도 신앙생활과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승리 비법을 알려주었다. 연세중앙교회 고등부 학생들에게 맞는 시간 활용법과 시간관리 팁도 제공했다.
■ 미디어의 실체
이전에 진행한 미디어의 실체 강의의 번외편이다. 전보다 심화된 내용을 다룬 강의에서는 하나님 말씀에 기반한 ‘미디어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강의했다. 세상 문화가 얼마나 영적으로 타락했고, 얼마나 비성경적·반성경적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 천로역정 제대로 알고 가기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을 읽어가면서 신앙생활의 여정을 알아보았다. 천국을 향해 가는 길에 어떤 방해 요소가 있는지 하나씩 알아보면서 나는 어디까지 왔고 어떤 방해요소가 주변에 있고 무엇을 따라가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 연애의 참견(기독교 성교육)
사춘기 청소년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이성 교제에 대해 강의했다. 현시대는 성 윤리, 성 가치관이 파괴되었다. 이런 세속적인 성 가치관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이 성경적 성 가치관을 갖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강의에서는 올바른 성경적 성 가치관에 대해 강의했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확립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한 달 동안 미션스쿨을 수강한 신태하(18) 학생은 “미디어의 실체 강의를 들으면서 세상 미디어 속에 얼마나 영적으로 악한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지 바로 알아 깜짝 놀랐다”라며 “유튜브나 세상 문화에 더는 마음을 빼앗겨 살지 않고 내 마음이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으며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신앙생활 하도록 마음먹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비모임을 수강해 성회 말씀을 더 깊이 있게 깨달았다는 안찬미(18) 학생은 “성회 말씀에 나오는 지·정·의 인격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고, 하나님 말씀이 진리의 말씀이고 과학이 얼마나 허점이 많고 실상 허구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 무척 흥미로웠다”며 “교양과목 중 ‘토끼사냥’을 수강하면서 고등학생 때 신앙생활과 공부를 어떻게 병행할 수 있는지 배워 좋았고, 특히 ‘미라클 모닝&올빼미 탈출’을 통해 방학 때 무너진 생활 패턴이 바로잡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을 줄일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 프로그램이었다”고 밝게 웃었다.
하계성회에서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고등부 ‘웨이크업 미션스쿨’을 통해 은혜받은 것을 이어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선주용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1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