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3-09 16:38:29 ]
<사진설명>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미디어의 실체’ 세미나를 듣고 있다. 고등부 안성은 전도사가 강사로 나서 강의를 전했다.
초등부는 지난 2월 18일(토) 오전 11시 비전교육센터 101호에서 초등부 연합 ‘학부모 세미나’를 열었다. 텔레비전, 유튜브, 웹툰 등 어린이들이 미디어에 쉽게 노출되는 시대에서 학부모들이 미디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아이들의 믿음을 지켜 주도록 ‘미디어 실체와 중독 해결 방안’을 주제 삼아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는 고등부 신입반 안성은 담당전도사가 강의를 맡았다. 안성은 전도사는 “지난 10년간 고등부 학생들을 섬겨 오면서 청소년들의 일탈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실감한다”라며 “우리 교회 어린이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믿음으로 잘 양육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의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의는 ▲미디어의 실체 ▲실제적 고민 ▲중독 해결 방안과 실천 사항 등 세 가지로 구성해 진행했다. 안 전도사는 “마귀는 인간의 무의식을 지배하는데 어린이들도 쉽게 접하는 광고, 영화, 웹툰 등 눈을 사로잡는 미디어에 비성경적이고 성적(性的)인 메시지를 담아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청소년들이 가까이하는 가요에는 성적인 표현을 넘어 하나님을 부정하고 욕하는 말로 가득하다”라고 심각한 실태를 전했다. 이어 “최근 메타버스, 가상인간, AI 등의 개발로 현실세계가 아닌 가상세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가상세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영육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 온다”라며 “특히 가상세계를 통해 예배드리고, 교제도 나눌 수 있다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하나님 말씀대로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디어 관련 강의를 마치며 안 전도사는 “오래전부터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된 게임도 많은 아이들을 중독시키고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게임에 중독된 사람의 뇌와 마약에 중독된 사람의 뇌가 비슷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라며 “학부모님들이 무조건 안 된다고 제재할 것이 아니라 이런 문제를 바로 알고 아이들에게도 전하며 세심하게 양육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실제적 고민’을 나누는 시간에는 아이들과 부모님 간의 실제 대화를 예시로 들어 가며 부모들이 자녀와 사이에서 지금까지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아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올바른 양육법을 나누었다.
마지막 ‘해결 방안’으로는 기도와 말씀을 꼽았다.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아이들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고, 세상 문화와 싸워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자녀와 함께 모든 공예배 참석하기’, ‘매일 함께 성경 읽고 집 안 곳곳에 말씀 붙이기’, ‘자녀 앞에서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기’, ‘자녀와 자주 대화하기’ 등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전하고 학부모가 자녀들을 성경 말씀과 사랑 안에서 잘 양육하기를 권했다.
안 전도사는 “학부모들께서는 교회에서 아이들을 믿음으로 양육해 줄 것이라고 막연히 여기실 수 있겠으나, 아이들은 교회보다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훨씬 많으므로 가정에서의 양육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아직 아이가 어리다고 부모의 권위를 내세워 강압적으로 훈육하지 마시고, 말씀과 사랑으로 양육하시기를 소원한다”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기도 시간에서 강의를 들은 학부모와 교사 90여 명이 주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영혼인 자녀와 학생을 믿음과 사랑으로 양육하지 못한 지난날을 회개했고, 미디어 중독에서 벗어나 영혼의 때가 복된 신앙생활을 하도록 기도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8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