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8-10 18:57:18 ]
<사진설명> 고등부 토크쇼 ‘금쪽같은 내 새끼’ 모습. 학생들의 어머님을 초청해 대화하면서 자녀들이 하계성회에 참가해 은혜받기를 바라는 애틋한 심정을 전달했다.
<사진설명> 자녀들에게 비밀로 토크쇼 출연을 결정한 어머님들이 커튼 뒤 실루엣으로 나타나 음성변조 한 목소리로 대화하며 누구의 어머니인지 궁금증을 키웠다. 자녀를 나타내는 ‘키워드’도 화면에 제시해 추측하도록 했다.
고등부는 지난 7월 30일(주일) 비전교육센터 101호에서 하계성회를 위한 토크쇼 ‘금쪽같은 내 새끼’를 열었다. 고등부 신입반 임수현 교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토크쇼는 고등부 학생들의 부모님을 초청해 대화하면서 자녀들이 하계성회에 참가해 은혜받기를 바란다는 애틋한 심정을 전했다.
토크쇼 게스트인 어머님 네 분을 초청하기에 앞서 자녀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화면에 띄워 제시했고, 어머님들이 커튼 뒤 실루엣으로 나타나 음성변조 한 목소리로 대화하며 누구의 어머니인지 궁금증을 키웠다. 자녀에게는 비밀로 토크쇼 출연을 결정했기에 한 분 한 분 실루엣 뒤 어머니를 공개할 때마다 고등부 학생들은 환호했다.
첫 게스트로 ‘순종과 배려의 아이콘’, ‘사춘기가 뭐죠?’라는 키워드와 함께 등장한 분은 최재호(17) 학생의 어머니 윤창숙 집사였다. 이어 ‘따뜻한 마음’, ‘나보다 좋은 신앙’이라는 키워드로 딸을 소개한 서예나(17) 학생의 어머니 김희은 집사와 ‘배려 있는 허당남’, ‘엉뚱큐티’ 등 키워드를 적어 준 이현빈(19)·이현준(17) 형제의 어머니 우미선 집사가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독립심’, ‘예의 바른’ 키워드를 적은 강예서(17) 학생의 어머니 원자연 집사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토크쇼 첫 질문은 자녀들의 자랑을 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어머님들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속 깊은 자녀들을 소개했고, 반대로 자녀의 옥에 티를 묻는 질문에는 “옥에 티가 있을까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자녀들에게 바라는 점을 말해 달라는 요청에 어머님들은 “학업에 열중하느라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으면….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신앙생활”(윤창숙)이라고, “그동안 우리 딸 마음을 더 이해해 주지 못했네. 잘되라고 한 엄마의 말이 상처가 되었을 것인데 미안해. 더 좋은 엄마가 되도록 하나님께 기도할게”(김희은)라고 말했다.
또 어머님들은 “아들들이 어려서부터 엄마를 도와줘서 신앙생활을 해올 수 있어 고맙다. 지금까지 신앙생활 해오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을 텐데, 각자의 자리에서 충성하고 있고 엄마의 든든한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 주어 감사하다”(우미선)라고, “딸 예서가 지난해 하계성회를 계기 삼아 주님과 사이를 많이 회복해 감사하고, 이번 하계성회에서도 큰 은혜받아 주님을 더 사랑하기를 기도하고 있다”(원자연)라고 말하며 자녀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하계성회를 앞둔 자녀와 고등부 학생들을 향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렸다. 어머님들은 “고등부 학생들이 주님의 마음을 찾고 발견하기를! 선생님과 부모님 모두 학생들 영혼이 잘되고 강건하기를 기도하고 있다”(윤창숙)라고, “나도 수험생 시절에 은혜받은 후 그때 신앙 고백하면서 올려 드린 찬양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성회 참가를 고민하고 주저하는 학생들은 복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성회에 참가하도록 마음 정하길 바란다”(김희은)고 당부했다.
또 어머님들은 “내가 예수님을 만나 행복했기에 자녀들도 예수님을 만나도록 성회에 참가할 것을 권면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나를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 예수 안에서 누구도 줄 수 없는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우미선)라며 축복했고, “학업과 신앙생활 모두 해내야 하는 게 힘들겠으나, 학생 시절부터 하나님을 알고 신앙생활 한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른다. 장래에 닥쳐올 어려움도 어려서부터 은혜받으며 주님과 사이를 견고히 할 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니 은혜받을 기회가 있을 때 큰 은혜받기를 바란다”(원자연)라고 말하며 신앙 선배로서 후배이자 자녀들을 향해 믿음의 권면을 전했다.
이날 초청받은 어머님들의 아들딸들은 예상치 못하게 등장한 어머니의 애정 어린 고백과 그동안 전하지 못한 속마음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자녀들이 무대에 나와 어머니를 꼭 끌어안아 주면서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몇 주 전부터 대성전 1층 벽면에 마련한 ‘고등부에게 한마디’ 벽보에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하계성회에서 은혜받기를 소망하며 편지 쓰는 모습과 글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보여 주며 다가오는 하게성회에 꼭 참가해 은혜받자고 권면했다.
<사진설명> ‘고등부에게 한마디’ 벽보에 부모들이 자녀에게 편지 쓰는 모습과 글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했다.
고등부는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s)’를 성회 표어로 삼아 이번 하계성회에 참가해 나와 하나님과 사이의 신앙을 견고히 쌓도록 기도하고 있다. 우리 교회와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고등부 학생들이 하계성회에서 하나님을 체험하고, 주님 일에 더 크게 쓰임받을 인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1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