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문화 멀리! 예수님은 가까이!

등록날짜 [ 2023-09-19 17:47:52 ]

<사진설명> 유치부(6~7세) 어린이들이 여름성경학교 주제인 ‘죄는 멀리! 예수님은 가까이!’라고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찬양하고 있다. 유치부는 여름성경학교를 마친 후 ‘미디어 금식 캠페인’을 진행해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가까이하도록 독려했다.


<사진설명> 유치부 어린이들과 교사들이 율동하면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기도할 것을 당부한 ‘미디어 금식’ 홍보 영상. 



유치부(6~7세)는 ‘죄는 멀리! 예수님은 가까이!’를 주제 삼아 지난 7월 28일(금)부터 30일(주일)까지 사흘간 여름성경학교 열었고, 여름성경학교에서 은혜받은 어린이들이 주제 말씀처럼 세상 문화를 멀리하고 하나님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도록 8월 한 달 동안 ‘미디어 금식 캠페인’을 진행했다. 미디어 금식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부모님을 통해 은혜받은 소감을 전해 주었다.


■예수님께 더 가까이 ‘미디어 금식’

-유평화(6)/ 어머니 심아영 집사


아이가 평소에 유튜브 시청과 게임을 좋아하던 터라 8월 한 달 동안 유치부에서 진행하는 미디어 금식을 하겠다고 했지만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평화가 떼쓰지 않고 자발적으로 잘 참여해 주어 놀라웠고 유치부 선생님께서 기도를 많이 해 주셨다는 것도 느껴져 감사했다.


그런데 미디어 금식 25일째 되던 날 아침, 평화가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는 소리에 깨게 됐다. 평화에게 꿈 이야기를 들어 보니,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애니메이션 캐릭터 장난감을 누가 건네주기에 거절했더니 “잘했다”며 트로피를 받았다는 것이었다. 트로피를 받고 무척 행복했는데 깨어 보니 꿈이라는 사실을 알고 대성통곡했다는 것이었다.


예수님이 미디어 금식을 잘해 낸 평화를 격려해 주신 것일까. 엉엉 우는 아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순수한 모습에 웃음도 나면서 “하나님께서 평화가 미디어 금식을 잘해서 상을 주셨나 봐. 그 상은 하늘나라에 다 있을 테니까 슬퍼하지 않아도 돼”라고 토닥여 주자 울음을 뚝 그치고 무척 행복해했다. 이번 미디어 금식에 참여하며 세상 문화를 멀리하고 예수님을 가까이하려는 아이의 작은 마음도 다 기억하시고 반드시 보답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한편, 미디어 금식 기간에 가끔씩 성경 동화 영상을 시청하도록 했는데 평화가 성경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 보는 것도 흐뭇했다. 이전에는 별로 관심 갖지 않던 구약성경 속 인물을 하나둘 알게 되면서 ‘사사 시대’와 ‘왕조 시대’의 개념도 이해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미디어 금식에 참여함으로써 아이에게 세상을 이기고 죄를 이길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세상 문화 멀리하자 영적 유익 많아

-홍서아(6)/ 어머니 이경연 집사


하루는 유치부 예배를 마치고 돌아온 서아가 “엄마, 나 이제 남은 8월 동안 텔레비전 보지 않을 거예요. 전도사님이랑 약속했어요”라고 미디어 금식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알려 주었다. 평소 어린이집 하원 후 집에 돌아오면 “엄마 재밌는 거 틀어 주세요”라며 TV를 가장 먼저 찾곤 했는데 그런 딸아이 입에서 미디어 금식을 하겠다는 말이 나와 깜짝 놀랐다. 한편으로는 저 결심이 며칠이나 가려나 우려하기도 했으나 아이의 귀한 결단을 믿어 주고 응원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매일 밤 아이와 함께 달력에 미디어 금식 성공한 날을 체크하고 생각과 마음을 끝까지 잘 지킬 수 있도록 기도했다. 미디어 금식을 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설교 말씀을 듣고 세상 문화를 멀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서아는 떼쓰지 않았지만, 두 살 터울인 동생 서율이는 TV를 보여 달라고 칭얼거리기도 했다. 그럴 때면 서아가 의젓하게 “언니 미디어 금식 중이잖아. 언니랑 같이 재밌게 놀자”라며 동생을 달래 주기도 했다.


미디어 금식 기간에 TV를 멀리하다 보니 영적인 유익도 많았다. TV 시청이 일상이었을 때는 텔레비전 영상에 빠져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냈는데, 미디어 금식 기간에는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법을 가족과 찾아가고 특히 동생과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 미디어 금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서아가 짜증도 덜 부리고 아빠, 엄마 말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태도로 변화된 것도 감사했다.


‘TV 없이도 이렇게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아이들인데….’ 때로는 식사 준비한다는 이유로, 육아에 치여 잠깐 쉰다는 핑계로 내 소중한 자녀를 미디어에 노출시켰다는 죄를 발견해 회개했다. ‘정작 미디어 금식을 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인데 자녀의 모습을 통해 주님이 강력하게 당부해 주시는구나!’ 우리 가정이 더욱 말씀으로 세워지고 주님이 주인 되신 가정으로 회복되길 원하는 주님 심정도 느끼며 하루하루 감사로 보낸 미디어 금식 기간이었다. 미디어 금식으로 은혜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복된 캠페인 계속 마련해 주길

-김선율(7)/ 어머니 김미순 집사


지난해 선율이가 지면 학습지를 마치면서 미디어 학습으로 전환했는데, 영상 콘텐츠가 학습 과정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학습 후 몇 개만 보도록 허락해 주었다. 처음에는 학습하고 잠깐 보는 거니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아이가 영상을 좀 더 보려고 떼쓰다 보니 나도 아이도 마음 상하는 일이 잦았다. 어느 날은 미디어 학습에서 본 만화 영상이 자꾸 생각나서 예배드리기 힘들다고 해 유치부 교사에게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고 미디어 학습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유치부 선생님과 전도사님이 같이 기도해 주고, 가정에서도 영상 보는 시간을 차차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기도하자 예배 태도를 조금씩 회복해갔다. 미디어가 영적생활을 하는 데 무척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으며 지금은 학습 과정에 들어 있어도 미디어를 멀리하고 아침에 등원하기 전 찬양예배를 틀어 주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 8월 미디어 금식 기간에 돌입하면서 유치부 찬양 예배와 학습 성경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미디어를 가까이하지 않도록 선율이와 약속했다. 원래 미디어 보기로 정한 날이 있었는데 유치부에서 정해 준 믿음의 스케줄에 아이가 잘 따라 주어 감사했고, 금식 기간을 마친 후에도 영상 보는 날을 잊어버리고 유튜브 영상도 더는 찾지 않아서 감사하고 있다. 세상 문화를 멀리했더니 산만하던 모습도 줄어들고, 미디어 금식 시작 후 잠들기 전마다 가족들 앞에서 유치부에서 배운 찬양이나 율동을 하는 습관도 생겨 하나님께 감사하다.


가정에서 부모가 당부한다고 해도 지켜지기 힘든 일인데 이렇게 유치부에서 같이 기도해 주고 복된 믿음의 스케줄을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예배 때 얌전히 예배드리는 아이들을 보면 참 부럽다. 장난감이나 놀거리를 챙겨 와 온전히 예배드리지 못하는데, ‘예배 때 장난감 가져오지 않기’ 같은 캠페인도 마련해 주어 아이들의 예배 태도가 바로잡혔으면 좋겠다. 복된 미디어 금식을 마련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한편, 유치부는 어린이들이 ‘미디어 금식 캠페인’에 자원해 참여하고 학부모도 가정에서 자녀들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데 협력하도록 ‘독려 영상’을 제작해 공유했다. 독려 영상에서는 유치부 교사와 어린이들이 ‘Don’t Play, Do Pray’ 캠페인송에 맞춰 율동하면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성경학교에 참가해 은혜받고 회개한 어린이들이 유튜브 영상이나 세상 게임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섬기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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