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여전도회(이옥자 회장)

등록날짜 [ 2006-07-03 14:08:58 ]

여름 햇살이 뜨거운 주일 오후, 모이기를 잘하고 충성하는 자리에 늘 앞장선다고 소문이 자자한 18여전도회 회원들을 만났다. 마침 주일 식사를 마치고 인터뷰를 위해 찾아온 식구들의 수는 23명. 예상치 않은 대식구의 출동, 아름다운 그녀들과의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서로의 진실함에 감동
“임원들만 아니라 일반회원들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는 이옥자 회장의 말 속에 회원들을 아끼는 마음이 절로 묻어난다. 교회의 일손이 필요하다면 득달같이 함께 달려가는 18여전도회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회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기도모임을 합니다. 식사는 임원들뿐 아니라 모든 회원이 4~5명씩 조를 짜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요.”(진길순 부회장)
맛나게 준비해온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사랑도 함께 커가는 모양이다.
“우리 기관이 모이고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것이 다 하나님 사랑 때문이고, 기도의 힘이죠. 우리 회장님과 그 남편 분이 기도 많이 하시거든요.”(한배선 서기)
여기저기서 회원들의 맞장구치는 소리가 들린다. 사실 주일날 중보기도 시간은 회원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끈끈한 하나를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다.
“기도모임 때, 회장님은 회원들의 기도제목들을 ‘내 아들의 문제 같이, 내 딸의 문제 같이 생각하고 기도하라’고 당부해요. 기도모임을 인도하며 땀에 흠뻑 젖은 회장님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곤 합니다.”(이금주 권사)
“저도 저를 전도하신 분이 진솔하게 기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제가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중보기도자가 돼 주었고요. 주일날 은혜 잔뜩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너무 가벼워요. 다음 주를 또 기다리게 되지요.”(임경숙 성도)
교회에 온 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임성도를 감동시킨 것은 회원들의 뜨겁고 진실한 사랑과 기도였다.
“또 하나, 우리 기관에서는 특별한 생일파티가 열려요. 친교부장님은 생일 맞은 회원들을 꼼꼼히 챙기고, 손수 만든 사탕목걸이를 선물해 줍니다. 사탕목걸이를 목에 건 회원들 모두 아이같이 너무 기뻐해요.”(이옥자 회장)

·충성의 자리에 부르기만 하소서
하계성회를 앞두고 성도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얼마 전 있었던 수원 흰돌산수양관 ‘이불 빨래 충성’과 ‘파밭 가꾸기 충성’의 자리. 18여전도회 회원들 10여 명은 충성의 대열에 함께 해 구슬땀을 흘렸다. 한두 채가 아닌 이불들을 빨아 햇볕에 보송보송하게 말리는 일도 녹녹하지 않지만, 한여름 뙤약볕에 나가서 일하는 밭일 충성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충성의 자리에 단합된 모습으로 함께 하는 데에는 초신자, 오래된 신자의 구분이 무색하다.
“저는 예수 믿은 지 얼마 안 됐어요. 좋은 목사님과 이렇게 좋은 기관에 속하게 된 것이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저 순종하면 복 주실 줄로 믿고 충성하는 자리에 갑니다.”(서인시 성도)
매주 월요일 ‘실천목회연구원 사모대학’ 강의에 오는 주의 종들에게 맛있게 국수를 삶아 대접하는 충성의 자리에 빠지는 예가 없는 강순연 집사는 한때 뇌졸중으로 수술을 하고 어려움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건강한 모습으로 “충성하고 나면 머리가 더 맑아지고 기뻐져요. 수양관 충성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면 지치거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는커녕 저녁에 기도할 때 더 힘이 나요.”라고 고백한다.
숨은 중보기도와 받은 은혜 위에 기도로서 하나로 묶어진 ‘한솥밥’ 식구들의 힘. 그 힘은 그녀들이 가는 충성의 자리마다 ‘뚝딱’ 주님의 일을 해 드리고, 교회의 연합이 필요한 곳마다 단결된 힘을 더하는 것이었다. 순종하는 모습, 행함이 있는 18여전도회 식구들의 믿음이 참 멋있고 아름답다.

위 글은 교회신문 <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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