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실

등록날짜 [ 2007-05-22 12:16:25 ]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절정에 이르렀을때 우리교회만큼이나 좋은 피서지는 없을 것이다. 대성전, 비전센터, 교육센터(E of E 학원)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예배하고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항상 내 집처럼 교회 구석구석을 살피는 방재실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예배드리고 있는 시간, 방재실 직원들은 성도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냉난방 온도점검, 환기, 안전사고, 도난방지, 전기 및 화재점검 등을 위해 CC-TV로 모니터링 하기에 바쁘다.
찬양을 부를 때마다 대성전의 온도가 1도씩 상승하고, 성령충만할 때는 2도까지도 상승한 적이 있다고 한다. 성전 내부의 온도는 성전 의자 아래의 바닥에 있는 취출구를 통해 골고루 냉난방이 조절되고 있다. 하지만 성전중앙과 출입문쪽으로 1.5도의 온도차가 있고 예배 분위기가 성령충만의 절정에 이를 때는 적정 온도를 맞추는 것이 더 힘들다.
“냉방기 취출구 근처에 앉은 분들은 춥다고 하고, 멀리 앉은 분들은 덥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을 때 더위를 타는 분들은 취출구 가까이에, 추위를 타는 분들은 멀리 앉아 주세요.”
성전 내부의 모든 기계들이 주기적으로 노후되는 시점을 파악하여 연간 작업계획에 맞추어 보완하고 24시간 교대근무를 서면서 교회 내에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는 것 또한 그들의 임무다.

성도의 안전을 위해
주일, 부모가 예배에 열중하는 동안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잦아 방재실 직원들의 마음은 항상 5분 대기조다.
“주일에는 대성전 옥상을 개방하는데, 예배시간 부모들의 관심이 소홀한 틈을 타서 간혹 아이들이 대성전 옥상까지 올라가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성전 외부 계단의 난간을 미끄럼틀 삼아 내려오는 아이들도 있고요. 굉장히 위험하죠. 저희들도 안전사고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지만 부모님들께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교육센터는 주로 학생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시설물이 오래 가지 못합니다.”
안전 사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도난방지다. 성도들이 많아지다보니 방재실의 비상 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키를 받아가시면서 간혹 기분이 상해 ‘방재실이 너무 원리원칙을 따지는 것은 아니냐’고 말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성물의 도난 방지를 위해서는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이 많다 보니 시설 사용에 대한 건의사항도 많다.
“교회시설에 대한 건의사항을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교회 사무실을 통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들만의 자부심
교회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성도들의 관심과 중보기도 덕이라고 고백하는 그들.
“간혹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미리 막을 수 있게 하셨어요.”
방재실은 궁동 성전으로 이사오면서 직원 6명이 결혼을 하는 경사가 줄을 이었다.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입가에 싱글벙글 웃음이 가득하다.
“성전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예배시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대로 근무를 서고 있어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 성전에서 일한다는 보람과 기쁨이 늘 가슴속에 넘쳐납니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84:10)”라는 말씀을 항상 가슴 깊이 새긴다는 그들은 주의 성전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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