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초, 10명도 채 되지 않았던 기관회원 수가 매주일 25명 정도 모이고 있는 10남전도회. 들어오는 신입회원마다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것을 이곳에서 느낍니다” 라고 고백하는 이 기관만의 특별하고도 속 깊은 이유를 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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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여름, 오류 2동 한 회원의 집에 25명 정도의 회원들이 모여 시원한 수박을 나누며 웃음꽃이 피었다. 현관입구에 들어서면서 소파에 앉아계신 어르신들과 한 명의 여자회원(박필녀)의 환한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몸이 불편한 남편 윤대수 회원의 손발이 되어주기 위해 같은 기관이 된 박필녀 회원은, 하와이에서 갑작스런 사고로 치료차 한국에 왔다가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의 선생님의 전도로 우리교회에 오게 되었다. 예수님을 뜨겁게 만난 것이 감사해 남편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7명을 전도했고, 10남전도회원들은 휠체어를 탄 환자들을 교회까지 데리고 오기 위해서 주일마다 기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분당의 병원까지 우리를 태우러 주일마다 차를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저녁예배 끝나면 배고플까봐 저녁식사까지 챙겨주시고요.” (윤재현 회원)
올 4월에 다시 교회에 오게 되었다는 구양회 회원은 작년 새신자실에서 양영주 회장을 처음 만났다. 몸이 갑자기 아파오자 새신자실에서 섬겨주던 양영주 회장이 생각났단다.
“아무것도 못 먹고, 일주일 내내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몸이 아팠습니다. 머리가 어지러워서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였으니까요. 차츰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진실한 모습에 귀를 기울이게 됐고, 이제는 주일이 기다려집니다.”
저녁예배를 드려도 지치지 않을 만큼 건강도 회복되고 밥맛도 좋아졌다는 그는 가족같이 잘 섬겨주는 10남전도회원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전도회 기관조직이 임명되면서 기관모임에 모인 회원 수는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처음에 10명 정도 모이니까 이상하더라고요. 과연 우리 남전도회가 잘 될까 걱정이 되었는데, 지금은 잘 모이는 기관이 됐습니다.”
오정환 총무는 양영주 회장의 헌신적인 관리 때문에 기관이 더욱 화목해진 것 같다고 말을 덧붙였다.
“우리기관은 각자 달란트는 다르지만, 협력하는 일은 아주 잘합니다. 아마 집이라도 지으라 하면 잘 지을 수 있을 겁니다.” (임희중 회원)
“회원들이 통성 기도하는 모습이 낯설어 기관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우리 회장님이 잘 이끌어 줘서 침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김광국 회원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주님과 연합한 침례의 감동을 잊을수 없다고 고백한다.
“목사님의 말씀에 너무 많은 은혜를 받고 있고, 2년 동안 많은 것을 응답 받았습니다.” 은평구 갈현동에서 다니는 윤여국 부서기는 그동안 응답받은 간증거리가 여럿이라고 한다.
손구열 서기도 기관 활동은 두 번째이지만 이 기관에 온 것이 너무 감사하단다.
경상남도 사나이라 말에 악센트가 있어 회원들에게 더 친밀감을 주는 양영주 회장은 기관이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이 먼저 섬겨주려는 마음 때문이며 모두다 기도응답이라고 고백한다.
들어오는 신입회원마다 이구동성으로 고백하는 말이 있다. “오랜 세월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진실한 사랑을 이곳에서 느껴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