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역 최고] 4교구 2지역 인천 18구역

등록날짜 [ 2007-11-06 18:21:17 ]

주일 아침 9시. 교회에 먼저 도착한 인천구역식구들은 자신들보다 늦게 도착하는 새신자 구역식구들이 말씀에 은혜받기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6명에서 11명으로 부흥한 인천 18구역. 교회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이 넘는 시간이지만 “우리는 멀기 때문에 더 많이 기도해야 돼요”라고 고백하는 그들을 만나보자.


금요일 구역예배를 드리기 위해 성미화 구역장은 아침 10시에 집을 나선다. 구역모임 장소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중간지점에서 구역식구들을 만난다. 11명이 다 모이기에는 거리상 너무 멀어 보통 세 번에 나누어 구역예배를 드리고 나면 저녁 8시가 된다.
“예배를 드리기만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갑니다. 오히려 안 드린다고 할까봐 조바심이 나죠.”
올해 12명이 목표인 인천 18구역은 은혜를 사모하는 새 신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2007년 2월에 송경희 성도는 성미화 구역장의 전도로 시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등록했다. 무당의 딸이던 그녀가 예수를 믿으면서 미신과 우상숭배를 끊고, 지금은 불신자 남편을 위해 금요일마다 금식하며 기도한다.
“구역장님을 안 지는 7년 정도 됐어요. 반찬도 해다 주시고 아이들 옷도 사다주시고, 너무 죄송해서 한번만 가주자 생각하고 교회에 왔어요. 말씀 들으면서 아픈 허리를 치료받았고, 어머니는 퇴행성관절염인 다리를 치료받았어요.”
송경희 성도는 요즘 새벽예배를 사모하여 인천 집에서 교회까지 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새벽예배에 참석한다.
박애숙 성도와 최말출 성도는 2007년 4월 이웃초청예수사랑큰잔치에, 한번만 와보라는 소리에 교회에 왔다가 말씀에 은혜받아 11월 4일에는 침례도 받을 예정이다.
“불교집안에서 태어난 제가 교회에 다닐 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윤석전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것을 깨닫게 되었고, 지금은 주일이 기다려집니다.”
서문순례 성도는 교회가 멀어 1년 정도 교회 다니는 것을 쉬었다가 2006년 12월에 다리를 수술하면서 다시 교회에 오게 되었다.
“교회에 한 번이라도 빠지면 우리 구역장님이 바로 심방오세요. 제가 잠시 교회에 나오지 않는 동안에도 교구장, 지역장, 구역장님이 계속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그러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우리는 교회가 멀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는 거예요.” 인터뷰 내내 기도와 예배를 가장 중요하게 말하는 구역식구들 모습은 구역장과 많이 닮았다.
요즘 한층 더 기도와 전도를 열심히 하고 있는 이정자 집사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교회에 와서 철야기도를 한다. 구역장이 충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구역식구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게 되었다고...
“흰돌산수양관 여름성회 때 식당에서 튀김을 준비하는 구역장님의 모습을 보고나니 앉을 때마다 기도가 나오더라고요. 몸이 약해서 병원에서는 쉬라고 했다는데 그 더운 여름에 전국서 은혜받기 위해 모여든 수천명분의 튀김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열심히 충성하고 구역식구들을 챙기는 구역장님이 너무 고마워요.”
몸이 연약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는 성미화 구역장은 “오히려 우리 구역식구들이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주세요.”라며 구역식구들과 만남이 더욱 귀하고 감사하다고 한다.
먼 거리 때문에 더욱 단합이 잘되는 인천 18구역. 새신자를 위해 기도부탁하는 구역장과 하나님을 향한 사모함이 가득한 구역식구들의 모습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2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