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인 섬김과 사랑과 순종으로 똘똘 뭉친 PURE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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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발함이 넘치는 충성된 청년회 11부. 지난 4월 윤미옥 부장(충성된 청년회 4팀장, 11부장)은 4팀 전체 주일 모임에 올릴 연극을 준비했다. 대구지하철 참사 사건을 모티브로 ‘사상자의 마지막 통화’라는 내용을 재구성하여 ‘복음을 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 부모님과 나의 친한 친구가 죽어간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강한 복음의 메시지를 담았다.
“뮤지컬과에 재학 중인 예진 자매의 아이디어예요. 연극을 관람한 많은 청년이 은혜 받고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앙코르를 받아서 주일 청년 전체기도모임 때 또 한 번 무대에 올렸습니다.”(윤미옥 부장)
새내기 대학생에서부터 27세까지 풋풋한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된 그들은 각자 가진 달란트가 많다. 그 달란트를 잘 살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순수한 젊은이들 ‘Pure(퓨어) 11부’다. 이 밝고 활기찬 분위기 때문인지 이 부서에 오면 3주 된 신입회원도 마치 3개월 된 부원처럼 모임에 잘 적응한다고 한다.
# 저희 부원들은 순종을 잘해요
교회 담장에 핀 장미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주일 오후, 충성된 청년회 11부의 모임장소를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군에 입대하는 송완기 차장의 송별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파송’ 찬양을 부르는 부원들의 불거진 눈시울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았다.
“군대에 가서도 한 사람 한 사람 기억하면서 기도 할게요. 휴가 나왔을 때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그대로 다 봤으면 좋겠어요.” 송완기 차장의 말이다. 그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입대를 연기한 사연을 부원들에게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미옥 부장의 포기하지 않는 섬김으로 송완기 차장은 2년 동안의 방황을 끝내고 2008년 3월 우리 교회를 다시 찾았다. 하지만 신앙생활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대 영장을 받게 된 터라, 윤미옥 부장은 하계성회에 꼭 참석하고 군대에 가자고 권면 했다. 그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군 입대 연기 신청을 했고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서 입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충성된 청년회 11부는 부원들이 매일 저녁 청년회 전체기도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토요일은 부별모임을 하며 주일에 먹을 식사를 부원들과 함께 준비한다.
“저희 11부의 모임장소에서는 취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것으로 메뉴를 정합니다. 집에서 다 만들어 오는 것도 좋지만 같이 음식을 만들면 소속감이 더 생기거든요.”(윤미옥 부장)
궁동에 위치한 그들의 모임장소는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이찬양 차장 부모님의 사업장을 주로 이용한다.
“저희 부모님은 신앙생활을 하는 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십니다. 교회 일은 더 말할 나위가 없고요. 뭐 더 도와줄 것 없느냐고 가끔 여쭤보세요.”(이찬양 차장)
# 직분자들의 섬김에 감동받아요
“우리 부장님 최고예요. 제가 방황할 무렵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교회를 안 나갔는데, 송파구 문정동까지 꽃을 사 들고 찾아와서 죽도 사 주고... 정말 감동 많이 받았어요. 저한테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원에게 그렇게 하더라고요.”
송완기 차장은 세심하게 부원들을 챙겨주는 윤미옥 부장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생일을 맞이하는 부원들에게는 주일날에 부원들과 함께 챙겨주는 것은 물론이고, 생일을 맞은 당일 날도 직장 근처나 집 근처로 찾아가 꼭 생일을 축하해준다고 한다.
“한 사람 한 사람 섬기는 일에 물질이나 시간을 전혀 아깝지 않게 생각하는 부장님과 차장님들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유정화 조장)
그리고 이찬양 차장은 부원들이 이사할 때면 부모님의 영업차(트럭)를 빌려 부원들과 함께 이사를 돕는다.
“어떤 형제가 이사하는데 이찬양 차장님이 트럭을 빌려 부원들과 같이 직접 짐을 옮겨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것 같아요. 이사 후 그 섬김을 통해 11부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신앙 생활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섬기는 모습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느낀 거죠.” (이행선 조장)
그러나 특별히 충성된 청년회 11부가 항상 밝고 화목한 이유는 부장과 차장들이 부원들을 위해 밤늦게까지 남아서 기도하기 때문이라고 유동곤 조장은 고백한다.
부원들에게 특별한 일이 생기면 거리와는 상관없이 언제라도 직접 찾아가서 도와주는 것이 11부의 방침이다. 그리고 11부가 열심히 신앙생활 하여 성숙한 청년으로 거듭나는 일에 반찬으로 기도로 모임장소로 후원해 주시는 부모님들께도 직접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도 자신들이 해야 할 당연한 몫이라고 윤미옥 부장은 말한다.
“주님 주신 마음이겠죠. 부원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주일날 한 자리라도 빈 자리가 있으면 가슴이 너무나 아파요. 지금처럼 우리 11부가 열심히 신앙생활해서 주님 나라에 가서도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윤미옥 부장)
위 글은 교회신문 <16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