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탐방]성회접수실 - 친절과 미소로 ‘접수’준비 완료

등록날짜 [ 2009-06-30 13:25:41 ]


폭포수 같은 은혜를 사모하며 흰돌산수양관에 가면 귓가를 스치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미소로 반겨주는 아름다운 그녀들이 있으니 바로 성회접수실원들이다. 흰돌산수양관에서 펼쳐질 2009년 하계성회를 앞두고 분주한 그녀들의 모임에 찾아가 보았다.
성회접수실은 모두 15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11명이 성가대를 하고 있을 정도로 신앙생활과 충성, 찬양에 대한 사모함이 넘쳐난다. 그래서일까, 그녀들의 얼굴에서는 끊임없이 아름다운 미소가 평온하게 흐르고 있다.
이미 6월 1일부터 하계성회 접수는 시작되었다. 매일 팀장 1명과 팀원 3명이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는 월~금요일까지, 7~8월에는 토요일까지 비전센터 2층 성회접수실에서 접수를 받는다. 자신이 원하는 성회를 선택한 후 인터넷이나 전화, 방문 접수를 할 수 있다.

성회접수실에 따르면 우리 교회 성도들이 타 교회 성도들에 비해서 성회 접수가 늦는 편이라고 한다. 특히나 인터넷 접수율은 매우 낮다고 한다. 성회일정은 이미 나와 있으니 일정을 참고해 하계휴가를 조절하여 미리 등록해 두면 선등록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편안하게 성회를 준비할 수 있어서 좋다고 그들은 귀띔해준다. 선등록은 성회 시작 전 3일 이내에 입금을 다 마쳐야 하며, 5,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인기도가 높은 성회의 경우에는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 가끔 환불규정을 무시한 채 환불을 요구하기도 한다는데, 심지어 성회가 다 끝난 후에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간혹 등록금액을 깎아달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깎아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그녀들의 몸에 밴 미소와 친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직장생활을 하는 실원들이 있지만 가정에서 아이만 돌보던 컴맹주부도 많다. 그런 나름의 핸디캡을 극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그녀들의 땀방울이 있었다. 현 고객만족 전문강사인 최미화 총무가 예절교육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단순히 성회를 접수하는 컴퓨터 프로그램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표정과 말투, 행동, 몸가짐 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자신을 안팎으로 단정히 가꾸어가고 있다.
서민선 전도부장은 “성회접수실에서 컴퓨터 프로그램과 사무도 배우니 직장생활에도 도움이 되어 좋아요. 실원들끼리 서로 섬기는 것도 성회 접수를 하던 것이 몸에 배어서 그런 것 같고요. 또한 실장님의 실원들을 향한 변함 없는 사랑과 섬김에 감동 받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성회접수실 특성상 한 사람의 실원이 접수대에 앉아 정상적으로 접수를 받기까지는 수많은 교육과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실원이 자주 바뀌게 되면 접수를 받는 일에 차질을 빚게 마련이다. 작은 실수도 성회 전체 결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조윤영 실장은 “12월 초에 새 조직이 발표되었는데, 신규 실원이 여러 명 있었어요. 임명된 후 채 한 달이 되기도 전에 모든 프로그램과 예절교육을 받고 곧바로 동계성회에 투입되었는데, 한 사람도 실수 없이 잘해냈어요. 어떻게 그렇게 열정적으로 배우고 노력하는지 정말 감동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수년간 성회접수실에서 충성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냐고 묻자 “성회가 끝나고 나면 스스로 힘을 얻은 내 자신을 발견해요. 또한 성도들이 은혜 받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요”라고 전했다.

성회접수는 그냥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뒤에 숨은 노력과 땀방울, 성도들이 은혜 받고 성장하는 모습에 대한 기대와 기도가 있기에 그녀들의 미소가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가끔 쓸 수 있는 휴가를 주부로서 사용할 일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런데 다른 개인의 일을 모두 뒤로 하고 성회 접수를 받는 일에 주저없이 사용하는 그녀들의 충성에 대한 열정이 부럽다.
매일 정한 시간에 나와서 접수를 받아야 하기에 시간을 잘 지키도록 하기 위해 출근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벌금을 매길까 하다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요법을 써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모두들 너무도 시간을 잘 지켜줘서 출근상 비용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이 얼마나 기쁜 고민인가.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어요.”(김미영 실원)
“성가대를 하며 예배에 은혜 받고 주일마다 각종 교육도 받으니 2배로 은혜 받고 충성해서 좋아요.”(이민영 실원)
“컴맹이었는데 이젠 제법 능숙해졌어요. 전화 받는 방법도 배우게 되어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돼요. 성회접수실에서 배우는 많은 좋은 점을 내 것으로 가질 수 있어서 좋아요.”(황은혜 실원)

위 글은 교회신문 <1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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