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관 최고] 하나 되는 정(情) 넘쳐 새가족들도 행복

등록날짜 [ 2016-11-30 14:13:07 ]


<사진설명> “할렐루야.” 풍성한청년회 15부가 청년예배를 마친 후 사진 촬영을 위해 모였다. 15부는 올 한 해 하나 되고 사랑이 넘쳐 주일예배에 40여 명이 참석하는 큰 부흥을 경험했다. 사진 봉경명 기자


연세중앙교회 ‘청년회’는 1992년 성전을 노량진으로 옮긴 이후 크게 부흥했다. 노량진은 수험생들이 많아 전도의 황금어장이었다. 각박한 수험생들의 심령에 복음의 씨를 뿌리자 곧바로 청년회 부흥이란 열매를 거뒀다. 성전을 구로구 궁동으로 이전한 후에도 청년회는 여전히 노량진 수험생 전도에 마음을 쏟고 있다. 선배들의 전도 역사를 이어 2016년에 노량진 전도로 부흥한 부서가 있다. 수험생 전도와 관계전도로 12명을 예수께 인도해 풍성한 결실을 일군 풍성한청년회 15부다.

전도 모임 10명씩 나와, 모이길 즐기는 부
“뿌린 대로 거둔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둔다”는 성경 말씀처럼 풍성한청년회 15부의 새가족 초청과 정착률이 높은 이유는 전도 모임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다는 점에 있다. 토요 전도 모임에 10명씩 꾸준하게 나왔고 영혼 살리길 소망하며 기쁘게 복음을 전했다.

15부 ‘큰형’ 격인 강현모 형제(32)는 전도 모임 출석률 100%다. 나이 많은 형이 솔선해 전도하러 나오니 동생들도 모이는 자리를 폐하지 않고 전도하러 모인다.

‘진실’한 전도는 오민희 조장이 으뜸이다. 예수 심정을 품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 전도하는 열정이 부원들에게 도전을 준다. 몸이 불편한 친구를 1년, 예배에 인도할 만큼 섬세한 섬김도 잘한다.

전도하고 기도하다 병 고침을 받고 그 간증을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이도 있다. 바로 이찬호 형제다. 올 초 이유 없이 심장이 격렬하게 아팠는데 믿음의 스케줄에 동참하다 통증이 싹 사라졌다. 요즘은 교회에 처음 와서 숫기 없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주님 은혜로 치유받은 간증을 전하며 즐겁게 섬긴다.

올해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한 회원들도 전도 모임과 신앙생활 하는 자리에 빠지지 않는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박바울 형제는 수험생이지만 토요 전도 모임에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박의성 형제는 2년간 주님을 떠나 방황했지만 15부 부원들 섬김 덕에 말씀 듣고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 주일예배에 잘 나오고 있다. 유현우 형제는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 때 방언은사를 받았고 요즘은 “저도 믿음이 많이 성장했죠”라며 너스레를 떤다. 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직분자는 아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노량진 수험생들을 많이 전도하다 보니 요즘 15부 주일예배 참석 인원이 40여 명 정도 된다. 이 정도 부서라면 한 명쯤 소외되는 사람이 생길 법도 한데, 회원 관리에 허점이 거의 없다. 직분자들만으로는 회원 섬김에 손이 미치지 못할 텐데, 든든하게 성장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직분자가 아닌데도 각자 자리에서 회원들을 챙기는 일당백 ‘섬김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원경 자매는 섬김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심방할 회원이 많을 때면 15부 이범진 부장은 최원경 자매에게 SOS를 요청한다. 이범진 부장은 “원경이가 회원들을 잘 섬기고 기도 제목을 알려준 덕분에 회원들 신앙생활을 기도해 도울 수 있다”라며 감사해한다.

철도 기관사인 김문규 형제는 15부 ‘연예인’이다. 워낙 밝은 성격에다 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과도 5분이면 친해져 웃게 만든다. 과거 노량진 당구장에서 허송하던 생활을 청산하고 노량진 학원가 전도에 열심을 내고 있다.

23세 최자우 형제는 지난 6월 제대한 후 15부에 가세한 ‘젊은 피’다. 군 복무 중 군종 직을 맡아서 주일 오전 부모임 시간에 기타로 찬양을 인도한다. 20대 초반인 노량진 수험생들을 섬기기에는 또래라 제격이다. 부장에게도 든든한 동역자다.

15부 애교쟁이는 양소영 자매다. 예배에 누구보다 일찍 와서 해맑게 웃어 주며 부원에게 자리를 안내한다.

리더인 부장을 챙기는 이는 박은경 자매다. 부장이 회원들 섬기느라 고단해할 때면 “제가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부장님이 드시고 싶은 거 다 사 드릴 거예요”라면서 응원한다. 비타민 같은 섬김과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부에 활기를 더한다.


세심한 직분자들, 영혼 관리도 사근사근
이렇게 일반 회원들이 열심히 섬기는 만큼 직분자들도 마음 쏟아 궂은 일을 하고 더 세심하게 영혼을 챙긴다.

일명 ‘복음의 수레’라 불리는 이승철 차장은 청년회 직분 7년 차 베테랑이다. 부장에게 절대 순종하는 데다 매주일 노량진에서 수험생 3~4명을 자기 차로 데려온다. 이승철 차장이 발 벗고 나서자 새가족들이 매주 교회에 오고 있다. 또 차 안에서도 영혼 관리를 진행해 수험생들이 “어서 합격해 부모님께 효도해야 하는데”라고 속내를 털어놓으면 기도해 주다 눈물바다가 되기도 한다.

올 초만 해도 예배당에 와서 다리를 꼬고 앉아 부장의 애정 담긴(?) 꾸중을 듣던 이태영 형제는 ‘50일 작정기도회’에 참석해 예수를 만나 술 담배를 다 끊고 하반기부터 헬퍼 직분을 받고 섬김에 나선 새내기 직분자다. 속이 깊고 정도 많아 소외된 회원들이 없나 두루 살피며 직분자들과 동역하고 있다.

임상민 헬퍼는 열정파라고 불릴 만큼 노방전도에 힘을 쏟는다. 일명 15부 ‘사역총무’이기도 한 임상민 헬퍼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부원들을 섬긴다.

이범진 부장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좋은 동역자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하나 되고 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동참해 기도하고 전도하자 부흥하게 되었다”며 “내년 개편이 어떠하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기도하고 전도하는 신앙생활 기본을 잊지 않도록 당부하고 기도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서 15부 부원들은 겸손하게 주님이 하신 일이라고 간증했다. 자신들도 주님께 사용되면서 신앙생활이 성장하고 행복이 넘쳤다고 주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주님도 기뻐하셔서 역사하셨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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