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역 최고] “구역 식구 일이 곧 내 일이랍니다” 사랑 넘치는 잠원 구역

등록날짜 [ 2018-11-13 15:14:43 ]


섬김과 중보가 끊이지 않는 19교구 1지역 잠원 구역 식구들  55세부터 77세까지 부모와 자녀 뻘 연령대로 구성된 잠원 구역 식구들은 금요일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릴 때 은혜와 기쁨이 배가 된다고 고백한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미화 집사, 서윤경 구역장, 오예지 집사, 임귀화 권사, 정성애 권사. / 정한영 기자

금요일 점심이면 함께 구역 예배  
진실한 사랑으로 서로 기도해주니
기도 응답도 넘치고 더욱 끈끈해져
 
정오 땡! 직장인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점심시간이다. 금요일이면 이때를 기다리는 또 다른 이들이 있다. 바로 그 시각에 구역예배를 드리는 잠원 구역 식구들. 55세부터 77세까지 부모와 자녀뻘 세대가 어우러진 잠원 구역(서윤경 구역장)은 직장인과 사업자인 구역원을 배려해 구역예배 시간을 그들의 점심시간에 맞췄다. 
구역원들의 거주지와 직장·사업처는 강남구 논현, 서초구 반포, 잠원, 양재와 동작구 이수에 분포해 있다. 구역예배 장소에 모이려면 이동 시간 30분은 기본. 그런데 사이가 얼마나 끈끈한지 예배드리러 가더라도 따로 가지 않고 예배 장소 인근 전철역에서 만나 예배 장소까지 함께 이동한다. 예배를 마친 후 점심식사를 하면서 각자 한 주간 간증이나 중보기도 제목을 나눈다. 잠원 구역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주 안에서 넘치는 사랑과 구역원들의 끈끈한 결속력이 돋보인다.
 
기도하는 구역
임귀화 권사(77)는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구역원들의 중보기도 덕에 건강을 회복했다. 또 임 권사가 전도하고자 간절히 기도했더니 감사하게도 자신의 손자 손녀가 교회에 등록해 함께 교회 다니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 은혜를 듬뿍 받고 현재 우리 교회 오케스트라단원이 돼 매주 하나님께 영광의 찬양을 올려 드리는 데 귀하게 쓰임받고 있다. 이듬해엔 딸과 사위가 임 권사를 따라 우리 교회에 와 현재 교회 내 각 부서에서 영혼 섬김의 귀한 직분을 맡아 충성스럽게 사역하고 있다. 올해는 아들·며느리까지 함께 예배드리고 있어 임 권사의 기쁨을 더했다. 임 권사는 온 식구가 함께 신앙생활하게 됐다며 “주님이 일하시게 하는 방법은 오직 기도”라고 고백한다. 
정성애 권사(72)는 일과를 기도로 시작한다. 기상 시간은 새벽 3시30분. 1시간 동안 간절히 기도하고, 새벽 4시30분에 남편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린 후, 5시에는 새벽예배를 드리러 집을 나선다. 5대째 이어지는 믿음의 가정답게 전 세계 파송된 선교사를 위한 기도를 잊지 않는다. 
정미화 집사(57)는 간절한 중보기도의 힘으로 지방공무원인 딸이 금요일마다 서울로 와서 정 집사와 함께 금요철야예배와 주일예배를 드린다. 속히 서울로 발령받도록 구역식구와 함께 중보기도하고 있다. 
오예지 집사(55)는 이전 직장에서 어깨에 무리가 왔는데 구역식구들의 간절한 중보기도로 많이 회복했고 지금은 구직을 놓고 구역식구들이 내 일처럼 기도하고 있다. 

모범이 되는 구역식구
연세가 많은 이들은 자신의 가정에서 구역예배를 드리려면 이런저런 준비로 힘들기도 할 터. 하지만 잠원 구역의 일흔 넘긴 두 권사는 구역예배 차례가 돌아오면 반색하며 좋아한다.
정성애 권사는 “성경에 천사를 대접한 이들이 있었다는 구절(히13:2)이 있다”며 “그 말씀에 은혜받아 나도 구역식구가 모일 때 ‘한 손은 내게, 한 손은 다른 사람에게 있게 한다’는 마음으로 섬기며 베풀고 싶다”고 고백한다. 임귀화 권사도 교구·지역 예배 장소를 망설임 없이 제공하며 대접하길 마다치 않는다. 
서윤경 집사(57)도 바쁜 가운데 구역장 직분을 맡아 구역원들을 살뜰히 섬기는 모습이 두 권사 못지않게 구역식구에게 은혜가 된다. 또 구역예배도 구역원들의 가정과 개인을 놓고 기도할 때, 정말 그 가정의 사정과 상황에 딱 맞는 기도를 해줘서 구역원들이 무척 놀랄 때가 많다. “성령님이 기도하게 하시네요!” 하며. 게다가 구령의 열정도 불탄다. 부동산을 운영하는 서 구역장은 직장을 전도 터전 삼아 손님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기도하며 모이기를 힘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넉넉해진다. 주님으로 뭉쳐진 잠원 구역, 내년에도 주님 사랑 가득 안고 승리하기를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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