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역 최고] 주님처럼 서로 섬기며 영적생활 승리

등록날짜 [ 2024-11-19 13:20:16 ]


3교구 1지역 14구역(박금숙 구역장)은 5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구역식구들이 모인 만큼 생활환경과 건강 그리고 신앙 경륜도 각각 다르다. 몸이 불편해서 거동하기 힘든 어르신들과 건강 문제로 수년간 고생한 구역식구 그리고 최근에 교회에 와서 신앙생활에 마음 쏟아 가는 구역식구 등. 그럼에도 한 구역에서 서로 섬기며 한 해를 보냈더니 2024 회계연도를 마무리하는 지금, 하나님의 은혜로 구역식구 모두가 구역예배에 정착하며 주님의 기도 응답을 간증하고 있다. 14구역이 주 안에 하나되어 경험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지면에 소개한다.



<사진설명>3교구 14구역 구역식구들이 “14구역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한 해 동안 서로 섬기며 은혜받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맨 오른쪽이 박금숙 구역장.


우리 14구역 구역식구들은 연세중앙교회가 있는 구로구 궁동 인근에 살고 있다.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금요예배 전 친교실에 모여 구역예배를 올려 드린다. 힘 있게 찬양하면서 구역예배를 시작한 후 구역 공과로 말씀을 전하고, 이어 구역식구들의 기도 제목을 나눈다. 10분 남짓 짧게나마 구역식구들이 한 주간 경험한 은혜와 해결되기 바라는 문제를 나누니, 구역식구 모두가 은혜받은 간증을 나누고 속내도 후련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 참으로 복된 시간이다.


그렇게 구체적으로 나눈 각자의 문제를 놓고 함께 기도할 때 구역식구 모두가 자기에게 닥친 문제처럼 서로를 위해 애타게 기도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뜨겁게 만나 천국을 소망하는 한 예수가족이라는 것도 마음 쏟아 기도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영적으로 서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중보기도 할 만큼 구역식구들이 14구역에 소속감을 가지게 된 것은 주일이나 주중에 심방차 구역장과 만나고 구역식구들과도 SNS 단체방 등으로 자주 소통하기 때문이다.


주일에는 구역장으로서 2부예배 전 구역식구들을 찾아가 짧게나마 안부 인사를 드리고 있다. 이어지는 주일예배 때도 은혜받도록 믿음으로 권면하고 격려한다.

우리 구역식구 중에는 주일 2부예배만 겨우 참석하던 분도 있었다. 주일예배에 참석하면서도 은혜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다.


그래서 주님의 애타는 심정으로 주일마다 집사님을 찾아가 이모저모 섬기면서 권면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집사님!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어 주시기까지 집사님을 사랑하세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배드리러 오세요. 또 금요일은 예수님께서 우리 죗값을 갚아주고자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 주신 날이에요. 구역예배에 오셔서 속죄의 피를 흘려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같이 은혜받아요.” 구역장의 애타는 권면을 전하고 3교구식구들과 구역식구들이 합심해 기도하자, 주님이 그분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다. 감사하게도 구역예배에 꾸준히 참석하다가 금요예배를 드리게 되고, 지금은 주일 4부예배도 드리고 있다. 할렐루야!


주중에도 14구역 SNS 단체방을 운영해 소통하면서 기도 제목을 서로 나누고 때마다 기도하고 있다. 자녀에 관한 기도 제목도 하나님께서 은혜로운 방법으로 응답해 주셨고, 천국 소망과 첫사랑 회복을 바라는 구역식구들이 예수님과 사이를 회복하고 신앙이 성장하는 등 한 해 동안 많은 응답을 경험했다. 기도 응답으로 구역식구들의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다.


합심해 기도하자 구역식구 건강 회복

구역식구 중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분이 있다. 바로 예배드리기를 사모하며 신앙생활에 마음 쏟고 있는 김영미 성도이다. 그러나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년 넘게 신장 투석을 받으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매주 세 번씩 투석을 받느라 금전적으로도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장을 기증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가까스로 친정 오빠가 이식에 적합하다는 판정은 받았으나, 오빠도 나이가 많은 터라 수술 후 회복하기 어려웠기에 흔쾌히 신장 이식을 결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3교구식구와 구역식구 모두가 마음 쏟아 기도했더니 결국 오빠가 신장을 이식해 주기로 마음먹었고 감사하게도 이식 수술을 마친 후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봄에 수술을 받고 6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하나님께 감사하며 건강히 신앙생활 하고 있다. 그동안 신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물도 마음껏 마시지 못했는데, 이제 물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목마를 때마다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김영미 성도의 기도 응답을 보며 정녕 하나님은 당신을 신뢰하는 이들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을 경험했다.


건강 문제 때문에 구역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구역식구들을 위해 토요일마다 찾아가는 심방을 진행한다. 집이나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르신 구역식구들이다.

요양병원에 계셔서 교회에 예배드리러 오지 못하는 최연옥 모매님과 한귀동 모매님도 주님 심정으로 섬기려고 노력한다. 시간이 생길 때마다 어르신들을 뵈러 요양병원을 찾아가 모매님들의 딸처럼 섬기려고 노력한다. 


어르신들은 요양병원까지 찾아와주는 구역장과 함께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외로운 삶의 귀한 낙이라고 한다. 구역예배를 함께 드리며 예수님의 은혜로 적적한 삶을 이겨 내고 계신다. 주중에 기도할 때면 요양병원 계신 모매님들의 영적생활과 영혼의 때가 애가 타기에, 모매님들이 설교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 교회에서 제공해 주는 스마트 액자를 가져다 드렸다. 스마트 액자를 사용하도록 알려드리고 목사님 설교 말씀이 담긴 USB를 연결해 생명의 말씀을 듣도록 섬긴 것이다. 교회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때에 맞게 들어야 할 USB도 제공해 주기에 그 때마다 새로운 설교 말씀으로 교체해 드린다. 스마트 액자를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모매님은 스마트폰으로나마 예배드리도록 돕고 있는데, 예배 시작 전 간호사에게 연락해 예배 실황을 보시도록 이어폰을 귀에 꼽아달라고 부탁하곤 한다.


예수 안에 한 가족으로서 함께 신앙생활 하니 어르신들 마음에도 예수 생명이 자라난다. 연로한 탓에 사정상 구역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토요일에 찾아뵙고 함께 구역예배를 드린다. 그 때마다 어르신들은 좋은 친구를 얻은 것처럼 주 안에 행복해하며 입가에서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토요일에도 영혼 섬기는 일로 복되게 보내도록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이다. 아래는 우리 구역식구들이 14구역과 함께해 주신 하나님을 간증한 고백이다.


<사진설명>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는 14구역 구역식구들이 친교실에 모여 구역예배를 올려 드리고 있다.


“지난여름에 신앙생활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래전 동생을 따라 한두 번 와 봤던 연세중앙교회로 왔지요. 그날이 주일 오전 11시였는데, 제가 예배드릴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신 분이 여전도회 모임도 데려가 주셔서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니 마음 문이 열려 그날 결신카드에 이름을 적었어요. 14구역에 온 지는 4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구역식구들이 친한 언니처럼 잘 섬겨 주셔서 감사하며 정착하고 있어요”(김경희).


“얼마 전 전세금을 사기당했어요. 당황스럽고 마음도 무거워 구역식구들에게 답답한 사정을 나누고 기도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그러자 구역식구들이 자기 문제처럼 진실하게 기도해 주었고 격려해 준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재판에서 이겨 전세금을 모두 돌려받았어요.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김은애).

“구역장께서 섬겨주고 권면해 주어 구역예배에 참석했고, 지금은 모든 예배에 참석해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이정숙).


세대 간 사랑과 섬김으로 소통해 예수 안에서 영육 간에 풍성한 결실을 경험한 3교구 14구역. 앞으로 14구역 구역식구들의 믿음 성장과 섬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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