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슬기로운 신앙생활’] 매일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코로나 극복해요

등록날짜 [ 2020-05-23 11:10:24 ]

코로나19 사태로 전처럼 오프라인으로 구역예배나 전도모임, 노방전도는 못 하지만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힘든 때일수록 개인 신앙생활을 기도와 말씀, 찬양으로 더 철저히 붙잡고 교회와 나라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예배, 기도, 찬양, 말씀, 믿음의 교제가 가능한 SNS 신앙공동체가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전화, 문자, 우편 등으로 코로나19사태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는 각 기관 직분자들의 회원 섬김 방법과 회원들의 개인 신앙생활을 지면에 소개한다.



나에게 기도란?…도움↗동아줄↗주님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간절한 것↗선물. 믿음우리 회원들이 물음에 대한 답을 예쁘게 디자인해 릴레이로 이어가고 있다.



“선배님들, 신앙생활 꼭 승리할게요”


새가족청년회, 신입회원들 SNS로

신앙생활 승리·작정기도회 참가 당부


사랑우리는 매일 기도 이미지를 제작해 새가족 회원에게 SNS로 보내고 있다. 사진은 15일째 이미지.


■믿음우리(유소희 부장)=회원들이 각자의 집에서 작정기도회에 참가하도록 ‘나에게 기도란?’ 물음에 대한 답과 사진을 예쁘게 디자인해 공유하고 있다.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을 패러디해 ‘믿음그램’이란 이름으로 이미지를 제작해 은혜를 나누는 것. 지난 4월 20일(화)부터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갓난아기 손 사진을 올린 유소희 부장은 “기도란 나에게 도움”이라며 “갓난아기가 엄마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나는 할 수 없으니 주님 나 좀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할 때마다 고백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수진 자매는 “나에게 기도란 동아줄”이라며 “죄와 저주만 가득한 곳에서 벗어나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내 영혼 지킬 생명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아영 자매는 “한 줄기 빛, 주님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박다향 자매는 “간절한 것, 불가능한 것도 응답받기 때문”이라고, 임원섭 형제는 “선물, 내가 힘들 때 들어주시고 힘을 주시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새가족 회원들은 기도가 무엇인지 말한 이미지를 보면서 신앙생활에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기쁨우리(이선영 부장)=자가 격리 중인 회원 집에 우편으로 머그컵과 손소독제를 전하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노란 머그컵에는 ‘JOY(구원에 기쁜, 하나님의 기쁨우리)’라는 로고를 새겨 교회에 오지 못하고 있지만 주님 안에 하나라는 메시지를 담아 전했다.


연세중앙교회에 출석한 지 6개월 된 신입회원 이봉성 형제는 선물을 받고 “교회 가서 예배드릴 수 없는 상황인데도 직분자들이 예쁜 선물을 보내 주고 전화와 문자로 신앙생활 잘할 것을 격려해 주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덕분에 집에서도 빠지지 않고 인터넷으로 예배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사랑우리(김한솔 부장)=새가족들에게 매일 ‘기도 이미지’를 제작해 SNS로 발송하고 있다. 15일째인 4월 26일(주일)에는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는 말씀을 싣고 회개기도를 우선하자고 권면했다. 19일째인 4월 30일(목)에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며 중반을 향해 가는 작정기도회에 힘을 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새가족청년회는 청년회 매일 큐티집인 ‘주사랑 ING’ 말씀을 이미지로 제작해 날마다 회원들에게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21일(화)에는 본문 마태복음 5장 38~42절 중 한 구절을 발췌해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며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라”는 주님 사랑을 당부했다. 새가족들 눈높이에 맞춰 꽃을 건네는 이미지를 넣고 “(내게 화를 내는 이에게도) 화(花)낼게요”라는 재치 넘치는 글귀도 넣어 성경 말씀을 묵상하도록 했다. 새가족들은 매일 받는 기도와 말씀 이미지로 코로나를 이겨 내고 신앙생활에 승리할 힘을 얻고 있다.


“주님과의 관계 회복 계기로 삼았어요”


대학청년회 ,영상간증 스피치대회


위에서 부터 이순규(대상), 김연주(은혜상), 이주리(진실상, 왼쪽), 임천성(열정상).


대학청년회는 지난 5월 17일(주일) 저녁 8시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연세중앙교회 유튜브채널에서 ‘영상간증 스피치대회’를 열었다. 대학청년회 1~4팀 내에서 참가자를 모집한 후 총 4명의 대표를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미리 찍어 둔 8분짜리 스피치 영상을 실시간으로 선보여 자가격리 기간에 집에서 혼자 예배드리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깊이 있게 신앙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는 진실한 간증을 전했고, 영상을 시청한 대학생 회원 수백 명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 돌린 1팀 이순규 자매(5부)는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란 제목으로 “평소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기가 어려울 만큼 세상문화에 빠져 살았다. 웹툰, 유튜브, 드라마…. 볼 거 다 보고 나면 공허해 ‘이러면 안 되는데’ 하고 후회하면서도 죄를 끊지 못해 좌절하기도 수차례”라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어머니와 영상으로 새벽예배를 드리게 되면서 매일 아침 1시간씩 기도를 하게 되자, 주님 주신 힘으로 스마트폰 앱도 다 지우고 죄짓던 습관을 끊어 낼 수 있었다. 내 비참함을 아시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주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더하여 주님 사랑할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린다”고 감격스런 간증을 전했다.


은혜상을 수상한 2팀 김연주 자매(9부)는 ‘내 생각을 변화시킨 말씀의 힘’이란 제목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늘어난 개인시간 동안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 말씀도 들으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데 하나님 말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말씀은 곧 하나님(요1:1)이시기에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을 만날 수밖에 없다. 영원하고 변함없는 하나님 말씀만을 붙들어 내 영혼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은혜롭게 간증했다.


진실상을 받은 3팀 이주리 자매(13부)는 ‘주님이 계획하신 광야의 시간’이란 제목으로 “간호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분주한 병원생활과 폭발적인 업무량에 점점 지쳐 갔다. 마치 물 한 방울 없는 광야 같은 영적인 메마름을 느꼈다”면서 “그러다 고난 중에도 주님께서 내 삶을 그려 가고 계시고 이 고난 끝에 반드시 영광이 있다는 것도 깨달아 풍성한 은혜의 삶을 살고 있다”고 진실한 간증을 쏟아 냈다.

열정상을 탄 4팀 임천성 형제(전도2부)는 ‘날 사랑하는 이, 예수’라는 제목으로 “자가격리 중에 점점 신앙생활이 게을러지는 내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동안 잘하고 있는 줄로 착각하던 내 실체를 발견했다”며 “그동안 하나님이 나를 만나 주시려고 기다리셨는데 그러한 주님을 무시하고 비인격적으로 대하고 무정하던 내 모습도 발견해 하나님께 죄송해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고 첫사랑을 회복했다”고 눈물로 고백하며 신앙생활의 열정을 간증했다.


이날 스피치 영상을 본 대학청년회원들은 구글 설문지를 활용한 실시간 투표에 참여해 각자 제일 은혜받은 간증을 선정했고, 팀별 회원 대비 가장 많은 이가 투표한 출전자에게 대상을 주었다. 코로나 사태에도 위축되지 않고 신앙생활에 더 마음 쏟는 대학생 청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김찬미 기자



“오빠, 나도 다니엘처럼 매일 기도할게”


중등부, ‘성경북’ 영상 유튜브 링크


지난 5월 12일 업로드된 ‘성경북’의 한 장면. 영상에 목소리로 참여한 정주호, 이지수 학생의 모습도 보인다.


“지수야, 성경 속에 훌륭한 습관을 가진 인물이 있었어.”(정주호)


“오빠, 그게 누군데?”(이지수)


“바로 다니엘이야.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지. 다니엘을 미워한 신하들이 신앙심이 깊은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려 사자 굴에 던졌지만,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털끝 하나 상하지 않았어.”(정주호)


“작정기도회 기간인 만큼 나도 다니엘처럼 매일 기도하는 습관을 가질래.”(이지수)


매주 수요일이면 중등부 학생들의 SNS로 유튜브 링크가 전송된다. 바로 중등부에서 제작한 ‘성경북’ 영상 링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등부 학생 대부분이 가정에서 예배드리게 되자 느슨해진 학생들의 마음을 다잡고, 혹여나 신앙생활이 침체되지 않도록 성경북 영상을 제작했다.


지난 5월 12일(화) 업로드된 ‘성경북’ 영상에서는 정주호(중3) 학생과 이지수(중1) 학생이 성경 속 인물 다니엘을 소개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은 다니엘과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져진 위기에서 지키신 일을 영상으로 보면서 담당전도사는 중등부 학생들도 각 가정에서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에 참가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받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중등부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며 다음 영상을 기약했다.


성경북 영상의 특징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7~8분가량의 영상에 학생들이 녹음해 보내 준 목소리를 입혀 성경 속 인물을 소개하고, 성경 말씀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CBS에서 방영한 미국 성경 애니메이션 ‘슈퍼북’ 예고편을 토대로 고세현 학생이 대본을 작성하면, 이성숙 교사가 우리 교회와 중등부 상황에 맞게 수정해 사회자 및 배역을 맡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넣어 제작한다.


4월 20일부터 매주 올라온 성경북 영상은 1화 다윗, 2화 요나, 3화 다니엘, 4화 라합과 여리고성을 주제로 제작했고, 매주 다른 주제의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성경북 영상에 친구들 목소리가 실제로 나오니 학생들 반응이 좋다. 또 중등부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은 학생들의 배역 연기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중등부는 3월부터 주일 공과를 영상으로 제작해 중등부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학생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소연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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