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6-20 11:30:11 ]
코로나19 사태로 교회학교 어린이들은 전처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지 못하지만,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며 고사리 같은 손을 모아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어린이를 섬기는 교회학교 부서에서는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완주한 어린이에게 축하 완주 선물을 주어 격려하면서 계속 기도하도록 섬기고 있다. 여전도회는 성경을 낭독한 영상을 찍어 SNS로 공유하며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권면했고 청년회 회원들도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믿음을 단단히 붙들고 있다. 우리 성도들의 슬기로운 개인 신앙생활을 소개한다.
6월 15일 교회학교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보고 싶다 초등부 친구들’ 한 장면. 류주영 전도사(다니엘신입반)와 서민성 전도사(디모데신입반)가 편지 낭독, 말씀 암송 미션 제시, 생일 축하 등을 진행했다.
교회학교, 1시간 동안 유튜브 생방송
‘보고 싶다 초등부 친구들’ 진행
연세중앙교회 교회학교 유튜브 채널에서는 생방송 ‘보고 싶다 초등부 친구들’을 지난 6월 15일(월)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격리 중인 어린이들이 몸은 집에 있어도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 하고, 인터넷을 통해 담당교역자·교사들과 은혜 가득한 교제를 나누도록 기획한 것. 사회는 서민성 디모데신입반(부천·광명·범박 등,초등1~6) 전도사와 류주영 다니엘신입반(고척·천왕·항동·오류 등,초등1~6) 전도사가 맡았고, 초등부 어린이들이 시청하면서 실시간 채팅으로 응답했다.
▧ 첫 번째 순서 ‘사랑의 편지’ 주고받아
다니엘신입반 이선영 교사가 최다인·최유빈(10·13세) 남매 어린이에게 “코로나 기간에 다인이, 유빈이가 집에 있으면서 혹시 게을러지지 않을까, 주님과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돼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며 “천호동에서 궁동에 있는 우리 교회까지 오려면 차로 1시간씩 걸리는데도 누구보다 일찍 예배드리러 와서 기억에 많이 남아.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신앙생활에 더 힘내자. 보고 싶고 사랑한다”며 애정이 듬뿍 담긴 편지를 읽어주었다.
이어 손예진(10) 어린이가 전화 연결돼 “오랫동안 보지 못한 선생님, 친구들 힘내요”라고 응원했고, 디모데신입반 곽호영 교사는 “가정예배를 드리는 기간에 더 단단한 믿음을 갖도록 기도하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생방송을 보던 어린이들도 “아! 나도 선생님 보고 싶어요!”(정재욱) “선생님, 파이팅!”(유지영)이라며 응원 글을 올렸다.
▧ 두번 째 순서, ‘빛나는 미션’ 사진 공개
초등부 어린이에게 한 주 전에 미션을 내주고 수행 모습을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주 미션은 개학을 맞아 ‘학교 앞 인증샷’ 찍기였다. 김하은(10) 어린이는 학교 정문에서 “오늘도 코로나 질병에서 지켜주세요”라고 쓴 종이를 들고 찍은 컷을 보냈다. 채팅창 어린이들도 “오랜만에 친구를 봐서 좋아요”(최다인) “학교 가서 설렜어요”(손예진)라고 개학 소감을 전했다.
▧ 세 번째 순서, ‘말씀 따라 쑥쑥’ 암송
주일예배 설교 말씀 본문을 암송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보내기’ 미션을 수행해 다함께 보는 ‘말씀 따라 쑥쑥’ 순서였다. 14일 주일예배 본문은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5:12). 서민성 전도사는 이 구절에 관해 “예수의 피는 마귀역사를 이길 능력이요, 지옥 가서 영원히 고통받을 죄의 문제를 해결할 속죄와 생명”라고 초등부 주일설교를 간략히 전했다. 다니엘신입반 이지온·이시온(9·8세) 남매는 지난 7일(주일) 본문인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1:19) 구절 암송 영상을 보내왔다.
▧ 마지막 순서, 생일 맞은 23명 축하
마지막 순서로 6월 3주에 생일을 맞은 어린이 23명을 축하했다. 사회자들이 손인형극 버전으로 생일을 맞은 어린이 이름을 한 명씩 불러서 축하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과 신앙생활 잘하도록 기도해 주었다.
한편, 초등부는 유튜브 방송 ‘보고 싶다 초등부 친구들’을 매주 월요일 오후 3시에, ‘성경퀴즈 여보세요’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진행해 코로나로 교회에 못 오는 어린이들이 집에서도 신앙생활 잘하도록 당부하고 채팅창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서민성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8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