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3-20 16:50:36 ]
코로나19 사태로 전처럼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거나 노방전도를 하지는 못하지만 연세가족들은 힘든 때일수록 성경 말씀 묵상하는 데 마음을 쏟고 교회와 나라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는 교회에 모이지 못해도 언제 어디서나 예배, 기도, 말씀, 믿음의 교제가 가능한 신앙공동체가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는 직분자들의 회원 섬김 방법과 회원들의 개인 영적생활을 지면에 소개한다.
성경 보는 눈 활짝 평신도성경대학 봄 학기 개강
<사진설명> 평신도성경대학에서 윤대곤 목사가 줌으로 강의하고 있다. 윤대곤 목사는 “성경책은 역사적 배경과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배경을 함께 알아야 예수님이 말씀하신 뜻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 평신도성경대학 봄 학기가 3월 8일(월) 밤 10시 화상회의 앱 ‘줌(ZOOM)’과 유튜브로 개강했다. 이번 봄 학기에서는 ‘신약 편(복음 편)’을 강의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말씀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나타내는 신약성경을 공부하고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8일, 첫 시간에 강사 윤대곤 목사는 “성경책(텍스트)은 역사적 배경과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배경(컨텍스트)을 함께 알아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신약성경은 2000년 전에 기록됐지만 오늘날 내게 일대일로 당부하시는 하나님 말씀으로 알고 시대를 초월한 하나님의 심정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강의를 듣는 연세가족들에게 당부했다. 다음은 윤대곤 목사의 강의 내용 중 일부다.
“로마가 천하를 통일하면서 바울과 초대교회 사람들이 전도여행 다닐 도로가 발달했고, 당시 헬라어가 공용어로 사용돼 복음 전할 수 있는 의사소통 기반도 마련되었다. 또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어딜 가나 회당을 지어 모였기에 땅끝까지 복음 전하는 데 가속도가 붙었다. 복음이 널리 전해질 수 있는 하나님의 타이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이다.”
이날 평신도성경대학을 수강하는 연세가족들은 실시간 댓글 창에 “궁금한 점이 해결됐다” “유익하고 은혜 된다”고 댓글을 달면서 호응했고, 수강하는 소감도 남겼다. 풍성한청년회 임원단 강초아 자매는 “신약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배경지식을 강의에서 배우니 설교 말씀을 들을 때도 이해의 폭이 넓어져 정말 유익하다”며 “4학기째 계속 수강하고 있는데 이번 학기에는 하나님의 심정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평신도성경대학 교재는 성경과 매주 SNS로 배포되는 강의 프린트물이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포함해 출석과 과제를 평가하고 신약성경 일독도 하려고 한다. 강의는 매주 월요일 밤(10:00~11:30)에 진행한다. 평신도성경대학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신앙이 성장해 마지막 때에 들림받을 신부의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망한다.
평신도성경대학에서 윤대곤 목사가 줌으로 강의하고 있다. 윤대곤 목사는 “성경책은 역사적 배경과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배경을 함께 알아야 예수님이 말씀하신 뜻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편지 읽고 말씀도 매일 묵상 충성된청년회 12부
<사진설명> 주사랑 안에 쓴 담당부장의 손편지. 편지로 신앙생활 잘하라고 독려하자 12부원들은 주님 사랑을 듬뿍 받고 ‘주사랑ing’ 말씀도 매일 묵상하면서 은혜받고 있다.
충성된청년회 12부(김정신 부장)는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도록 권면하기 위해 청년회 큐티집인 ‘주사랑ing’에 담당 부장이 손글씨 편지를 직접 써서 나눠 주고 있다.
“사랑하는 유선아. 매사에 적극적으로 주님 사랑하고 목사님 사랑하고 12부 사랑하는 마음이 말과 행동에 배어 나오는 것 같아 만날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 함께 충성할 수 있어 좋고 12부에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해. 3월에도 우리 주님께 신나게 쓰임받자. 유선이 파이팅.”
이렇게 평소 다 표현하지 못한 애정 어린 마음을 글로 전하고 신앙생활 잘할 것을 독려하자 12부원들은 부장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주사랑ing’ 말씀도 매일 묵상하면서 은혜받고 있다. 3월에 부장에게 편지를 받은 김윤희 자매는 “어려운 일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닥쳐 마음이 무겁던 차에 애정이 듬뿍 담긴 부장님의 편지를 읽고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며 “꾸준하게 하나님 말씀을 읽다 보면 내 신앙생활을 점검할 수 있고 매일 영적생활을 승리하는 것은 어려우나 얼른 죄에서 돌이키고 회개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2부는 소소한 이벤트도 기획해 큐티집마다 각각 다른 번호를 숨겨 놓고 모임 시간에 번호를 추첨해 선물을 나눠 준다. 이러한 이벤트를 계기 삼아 ‘주사랑’을 구독하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부 모임에도 많은 이가 관심 갖고 참석하도록 한 것이다. 12부원들은 다른 부원의 큐티집 구매 비용을 대신 내면서 부원들이 하나님 말씀 안에 살도록 자원해 돕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정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9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