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6-17 21:44:00 ]
지난 6월 5일(토) 연세가족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중환자들이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위급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헌혈 캠페인에 자원해 동참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당부를 실천한 이들마다 환한 미소와 함께 은혜로운 소감을 보내 주었다.
101번째 헌혈도 주님 은혜로
| 오태영(교회복지부)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헌혈이어서 종종 헌혈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헌혈 100회를 달성해 적십자헌혈유공자(명예장) 포장증을 받았다.
지난 6월 5일 헌혈 캠페인 당일에도 개인 일정이 빨리 끝나 점심을 든든하게 잘 먹고 헌혈에 임할 수 있었다. 평소 전혈을 하지 못하고 주로 혈소판 헌혈 위주로 했는데 이번에 전혈을 하게 된 것도 감사하다. 건강한 몸으로 주의 일에 힘쓰겠다.
주님은 십자가에 피 흘려 내 영혼을 살리셨는데 아무것도 아닌 내 피가 수혈을 원하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감사한 일이다. 철분 수치가 부족해 종종 헌혈이 안 되기도 하는데, 두세 번 정도 거부당하다 보면 헌혈하기가 꺼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헌혈의 집’ 근처를 지날 때면 주님께서 다시 한번 해 보라는 감동을 주신다.
101번 헌혈할 수 있도록 건강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건강할 때,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날이 이르기 전에 많은 이가 헌혈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신앙생활도 영적생활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날이 이르기 전에 마음 쏟아 하기를 기도한다.
헌혈 꼭 하고 싶어 건강관리
| 최유정(충성된청년회 전도2부)
350ml 정도의 피가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고 생각하니 헌혈에 처음 동참하며 무척 기뻤다. 동시에 2천 년 전 예수께서 온몸의 피를 십자가에 쏟으셔서 인류 영혼을 이루셨다는 것도 깊이 생각했다. 헌혈을 하면서 감사도 넘치는 하루였다.
원래 저혈압이라서 헌혈 거절을 몇 번 당했기에 이번에도 걱정했다. 그래서 헌혈하기 전날 쇠고기 같은 단백질 음식도 챙겨 먹으면서 헌혈할 준비를 단단히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검진 결과 혈압이 낮아 거절당했다. 너무나 헌혈에 동참하고 싶어 점심을 든든히 먹고 재검사를 했는데 드디어 헌혈 가능한 혈압으로 나와 헌혈을 할 수 있었다. 담당자가 “피 부족으로 어지러울 수 있다”고도 했는데 오늘까지 아픈 곳 하나 없이 건강하고, 헌혈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했다.
생명 나눔 동참할 수 있어 기뻐
| 박성은(대학청년회 1부)
<사진설명> 맨 오른쪽이 박성은 자매. 부원들과 찍은 사진을 보내 주었다.
지난 3월 제1회 헌혈 캠페인을 진행할 때 저혈압이 나와 참여하지 못했는데, 그동안 음식도 잘 먹고 건강관리를 했더니 혈압이 정상으로 나와 헌혈할 수 있어 기뻤다. 평소 혈액 부족 소식을 들으면서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 헌혈에 동참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생명나눔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고, 헌혈 팩에 담긴 내 혈액을 보면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곳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헌혈에 참여하도록 거듭 권면해 주신 담임목사님 당부에 순종했더니 이웃 사랑할 마음도 진하게 경험해 무척 기뻤다.
연세가족들 사랑 보답하고자
| 정지현(42남전도회)
많은 연세가족이 주님 사랑으로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혈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무척 은혜로웠다. 몇 달 전 장모님이 수혈이 필요한 응급상황에 처하셨는데 우리 교회 많은 성도가 ‘지정헌혈’에 자원해 주셔서 제때에 수혈받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헌혈받기가 무척 어려웠는데, 위기 때마다 수혈받을 수 있어 아내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이번 헌혈을 계기 삼아 연세가족들이 보내준 사랑을 직접 갚지는 못하나 위급한 수술을 앞둔 다른 환우 분들께 조금이나마 되돌려 드릴 수 있어서 복되고 감사했다.
주님 일 함께하는 모습 아름다워
| 박혜림(82여전도회)
이번 헌혈 캠페인을 통해 은혜를 많이 받았다. 헌혈 참여자가 적을까 봐 염려하는 담임목사님의 애타는 마음도 느껴지고, 헌혈한 성도들에게 초코바를 전한 38남전도회장님의 섬김도 참 아름다워 보였다. 그동안 교회 일을 내일처럼 하지 못한 것도 회개가 됐다.
헌혈 캠페인 당일, 헌혈이 마치 내 일처럼 여겨져 헌혈하러 오시는 성도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한 번 더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은데’ 라는 마음도 들었다. 주님 주신 마음이었다. ‘주의 일’이라면 내 희생이 따를까봐 부담스러웠는데 주님 주신 건강으로 ‘주의 일’을 할 수 있어 참으로 감사했다.
헌혈할 건강 주신 주께 감사
| 심아영(84여전도회)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 피를 전달해 누군가 수혈을 받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보람차고 뿌듯했다. 생각날 때마다 가끔 헌혈을 하다가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 헌혈하지 못하게 된 이후 오랜만에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통과가 되어 헌혈을 할 수 있었다. 헌혈을 통해 주님께 쓰임 받을 수 있어 감사했고 헌혈할 수 있게끔 건강을 주신 주님께도 감사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0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