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11-09 18:08:47 ]
연세가족들은 오는 11월 12일(주일) ‘잃은 양 찾기’ 주일을 앞두고 주님과 멀어진 회원들과 교제를 나눌 초청잔치를 마련하거나 회원들을 만나 진실하게 심방하며 주님 심정으로 섬기고 있다. 지난 주간에 부서별로 잃은 양 회원들을 섬긴 모습을 소개한다.
잃은 양 회원 초청 따뜻하게 섬겨
-대학청년회 2팀 ‘홈커밍데이’
<사진설명> 대학청년회 2팀 청년들이 잃은 양 회원들을 ‘홈커밍데이’ 행사에 초청해 교제를 나눈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학청년회 2팀(5~7부, 찬양전도부)은 지난 10월 28일(토) 우리 교회 리터닝 건물 2층에서 잃은 양 초청잔치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를 열어 오랜만에 청년회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을 환영하며 교제를 나눴다. ‘홈커밍데이’라는 행사명처럼 리터닝 실내를 가족들과 교제할 따뜻할 분위기로 꾸몄고, 다과, 레크리에이션, 찬양콘서트 등도 마련해 초청받은 이들을 섬겼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초청잔치에서 대학청년회원들은 오랜만에 모임에 온 회원들과 새가족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면서 마음 문을 열도록 했고, 청년들은 재기발랄한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금세 친해졌다. 또 2팀 직분자들이 마련한 소떡소떡, 치즈케이크, 에그타르트, 크림빵, 크림치즈와플, 각종 음료 등 먹거리도 나누면서 주 안에서 하나 되었고, 초청받은 이들을 섬기며 은혜로운 초청 사례도 많았다.
찬양전도부 유혜진 부장은 “이번 초청잔치에 이준서 형제를 초청했는데, 좀처럼 연락도 되지 않고 심방 약속도 잡기 어렵고 주일예배에 오더라도 모임에 참석하지 않던 형제”였다며 “감사하게도 친분이 있던 김재준 형제를 통해 지난달에 진행한 대학청년회 초청잔치에 오게 되었고 이를 통해 주일예배도 함께 드리고 심방도 이뤄지는 등 마음 문이 많이 열려 주님께 감사했다”며 감격스런 초청 사례를 전했다.
<사진설명> (왼쪽부터)김재준 형제와 초청받은 이준서 형제.
이어 “지난 2팀 초청잔치는 잃은 양 회원과 새가족을 초청해 복음을 전하는 자리였으나, 오히려 내가 ‘주님을 더 사랑하리라! 내가 맡은 영혼도 더 사랑하리라!’ 마음먹으며 큰 은혜를 받았다”라며 “회계연도를 마무리하는 시점이었기에 부장인 나도 지치고 마음이 무거웠으나,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듬뿍 담긴 2팀장의 스피치를 듣고 ‘돌아가는 길’이라는 찬양도 들으며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내 영혼과, 내 영혼 살기를 애타게 바라는 주님 심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대학청년회원들이 초청잔치에 참석한 잃은 양 회원들을 주님처럼 섬기며 다음 날 예배드리러 와 보라고 권면하자 많은 청년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초청잔치에 잃은 양들을 불러주시고 섬기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예수님께 돌아가자! 교회로 돌아가자!
-남전도회 ‘리터닝 찬양콘서트’
<사진설명> 남전도회 찬양팀이 주님을 겨냥해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리고 있다. 찬양콘서트를 유튜브로 생중계해 교회에 오지 못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신앙생활 회복을 당부했다.
남전도회는 지난 10월 29일(주일) 오후 2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리터닝 건물 3층에서 ‘리터닝 찬양콘서트’를 열어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이날 콘서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주님의 애타는 심정을 전달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교회에 오지 못하고 있는 남전도회원들도 함께 찬양하며 주님께 돌아오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남전도회 찬양팀(홍이삭 인도)은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사’, ‘예수 피밖에’, ‘나의 예수님’, ‘모든 것이 은혜’ 찬양을 올려 드리며 유튜브 생방송에 함께한 남전도회원들과 은혜를 나눴다. 찬양콘서트를 위해 오랜 시간 연습해 온 찬양팀은 노래뿐만 아니라, 피아노, 드럼, 기타 등도 직접 연주하며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고, 남전도회원들의 신앙 회복을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찬양콘서트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어 함께 찬양한 이들이 실시간 댓글로 은혜받은 간증을 나누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한 찬양콘서트에 함께한 이들이 실시간 댓글로 은혜받은 간증을 나누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잃은 양 신앙회복 은혜나눔] 오! 예수님, 내가 옵니다!
| 유재린(풍성한청년회 전도5부)
언제부터였을까. 개인 사업에 열심을 내고 일이 힘들어지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주님에게서 한 발짝, 두 발짝 멀어지기 시작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나 직분자들의 권면을 통해 “돌아오라!”고 애타게 당부하시는 하나님을 외면한 채 세상 속으로 조금씩 빠져들었고, 신앙생활 하는 것보다 자기 계발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교회 갈 시간에 조금이라도 사업을 돌아보는 게 당연했고 ‘상황이 여유로워지면 그때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며 하나님을 완전히 뒤로했다.
돌아보면 교회를 다니던 때도 내가 필요한 상황에서만 하나님을 찾았던 것 같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만 하나님을 찾고, 응답이 잘 되지 않는 듯하면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시는지…’라며 불만스런 태도로 기도한 적도 많았다. 회개할 제목이 떠올라도 조금의 진실함 없이 형식적으로 회개하고 내가 원하는 것만 구하곤 했다.
그런데 주님과 멀어지고 나니 이제는 하나님을 찾을 생각도 전혀 나지 않았다. 그저 내 스스로 뭐든 해내야 한다고 믿으며 지냈다. 하나님을 완전히 떠나자 감당하기 어려운, 정말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문제들을 수없이 겪었지만, 의지할 곳 하나 없는 나로서는 약을 먹어가면서 그저 악착같이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애타는 마음 전달받아
그럼에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었으니! 하나님을 외면한 뒤로부터 이런저런 문제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경험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여전히 내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셨다. 가끔 사무실에서 찬양을 틀어놓고 듣다 보면 예전에 신앙생활 하던 기억도 떠오르면서 주님의 애달픈 마음을 전달받았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 연약함도 네게는 큼이라!’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주겠니. 이해되지 않아도 살아내 주겠니.’
주님의 마음을 강렬하게 경험한 후 주일예배는 못 드려도 동네에 있는 교회에 가서 기도하곤 했다. 그런데 기도하던 중 각종 문제에 짓눌린 채 살아가는 내 처지가 무척 감사하다는 감동을 받았다. 예배당 맨 뒤에서 혼자 무릎 꿇은 채 기도하다 보면 ‘제가 이렇게 망가지지 않았다면 하나님을 더 외면했을 것 같다’, ‘이렇게라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주님과의 사이를 조금씩 회복해 가는 것이었다.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눈물 쏟으며 애절하게 기도했고 이렇게 기도하던 중 내가 속한 전도5부 부장이 연락을 주었다. 주님께서 다시 부르고 계심을 깨달으며 담당 부장의 권면에 마음 문을 열게 되었다.
지난달 8일 총력전도주일 4부예배 때 정말 오랜만에 연세중앙교회를 다시 찾았고, 생명의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내 영혼이 구원받았다는 사실에 큰 은혜를 경험했다. 그때부터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원하신다면 내 모든 것을 다 무너지게 하셔도 좋고 그 무엇도 바라지 않으니 하나님 향한 믿음만 강해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하나님과 사이를 회복하자 근심하던 문제들도 하나둘 해결받는 것을 경험했다. 갑작스럽게 미국 회사 곳곳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한 달 전에 상담하다가 연락이 끊긴 회사에서도 진행 의사를 밝히는 답변이 메일로 왔고, 최근에 다양한 대형 회사들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누군가는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내게는 정말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하심과 나를 향한 메시지처럼 느껴진다. 신앙 회복을 응답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저는 믿음이 턱없이 부족하니 하나님을 직접 만나 뵐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경험할 기회를 달라”며 다 내려놓고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이 온 것이라고 확신한다. 할렐루야!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내가 간증해도 되는지 많이 고민했으나, 이 또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두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 주님께 감사하며 그동안 나를 섬겨주는 직분자와 부원들에게도 감사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