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축복대성회 - 이 땅을 고쳐주소서!

등록날짜 [ 2004-01-05 16:16:12 ]

흰돌산수양관에서는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설날축복대성회를 개최, 전국각지에서 초교파적으로 삼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조상숭배 사상에 젖어 명절 때면 적어도 삼천만 이상이 대이동하며 국가적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민족적 비극 앞에서 크리스천들이 경성하여 하나님께만 예배하며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서이다. 주한 미군 감축이나 북핵 문제로 세계적인 관심이 대두되고 한반도의 전쟁 위기감이 감도는 이 때인 만큼 연세중앙교회가 연 이 성회는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셨던 하나님께서 이 땅에 믿음으로 의인된 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민족과 나라를 고쳐주시길 간구하는 성회였기에 그 의의가 크다.

성회 중 강사 윤석전 목사는 <인격의 회복>(누가복음 15장 11-32절)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 전인격적인 타락에 이르러 육신의 소욕에 이끌리는 육의 사람이 된 인간이 영이요, 생명이신 하나님과 성령 안에서 하나되기 위해서는 영적 인격이 회복돼야 하며 이는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웠다. 윤석전 목사는 특히, 기성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잃어버린 채 의무감과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한다면 본문의 큰아들같이 아비 심정 모르는 영적인 탕자라며, 신앙생활의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북받침에서 출발해야 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위로와 상을 기대하며 해야한다고 외쳤다.

설교를 들은 성도들은 타성에 젖은 신앙 생활을 애통하며 회개하고, 들은 말씀을 자신을 연단하는 불과 채찍으로 받았다. 2월 1일, 설 오전 집회 시에는 설날감사예배를 올려드리며 성찬식을 거행하고 윤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 민족의 명절은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재촉하는 불행한 절기라고 개탄하며 기독교인들이 믿음 안에서 더욱 의를 행하고, 명절이 하나님을 섬기는 행복한 절기로 바뀌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삼천여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뜨거운 눈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합심 기도회를 가졌고, 성회 기간 중에 우상숭배하는 골육과 친척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성도들도 있었다.

금 집회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나님과 반대되는 삶의 방향으로 질주하는 때에 나와 내 가정이 살고 우리 민족이 사는 길로 향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회였음에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성회가 되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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