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한 봄기운이 완연해진 계절의 변화 속에서 본 교회에서새로운 영적 성장의 봄을 재촉하는 고난축복대성회가 교인들의 뜨거운 회개와 감사 속에서 성료되었다.
이번 성회는 지난 4월 13일 주일밤부터 16일 삼일예배까지 7회에 걸쳐 윤석전 담임목사의 인도로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진행되었다.
그 동안 강한 자아와 교만 그리고 무뎌진 심령으로 은혜를 경히 여기며 정체된 신앙생활로 일관하던 성도들은 예수의 고난의 가치와 인간을 사랑하시므로 고난당하신 그 아픈 심정을 더 깊은 영적 충격으로 깨달았을 때 배은망덕하고 무지한 지난날의 초라한 모습에 통곡하며 회개하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 감사하여 목 놓아 울었다.
성경 마태복음 26장 17절~29절, 이사야서 53장 1절~6절, 마태복음 26장 69절~75절 말씀을 본문으로 윤석전 담임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하나님을 만나고 있는 자며 기도하는 자가 신령한 기회를 만드는 자이고 순종하는 자가 그 기회를 포착할 수 있으니 당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자신의 몫으로 챙기라"며 말씀을 시작했다.
이어서 “마귀는 어둠, 거짓이자 사망이요, 예수는 빛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빛이신 예수로 나를 보라. 곧 죄악뿐이니 그 죄라고 하는 벽 때문에 내 안에 오실 수 없었던 하나님이 내 안에 오시려고 그 죄악을 대신 짊어지고 죽으신 것이다.
그러나 머리로는 알면서도 무뎌진 심령은 그 사랑을 받는데 한계를 그으며 예수의 고난과 죽음으로 영원한 생명과 자유, 치유, 평화와 하나님의 자녀의 권리를 주신 예수를 심령의 문 밖에 세워 둔 채 더 신령한 영적 세계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예수의 고난으로 만들어진 하나님과의 만남이니 이제 그 마음을 열어라”며 입으로는 예수의 고난을 말하며 정작 그 고난의 가치를 심령과 삶 속에서는 배타하는 이중 인격적인 신앙양심을 질타했다.
그래서 그 고난으로 주신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 그은 한계 안에서 오히려 율법에 매여 외식하는 영적 빈곤을 지적했다.
그리고 아들을 대신 죽여야만 살려낼 수 있는 인간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은 하나님의 양심과 사랑의 심정을 교통할 수 있는 신앙 인격적인 사람이 될 것을 촉구했다.
더 이상 줄 것 없이 주신 예수께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 드려도 주님의 은혜 앞에 턱 없이 모자라지만 목숨밖에 드릴 것이 없다는 고백이 저절로 터져 나와야 만이 바로 은혜 받은 자의 고백임을 깨닫게 했다.
마지막으로 예수의 고난 때문에 살 길을 얻었는데 그 고난에 방관자가 되지 말고 나를 사랑한 하나님의 심정 한가운데서 살고 싶은데 육신의 소욕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니 양심의 무릎, 겸손한 무릎을 꿇고 주님의 절대적이고 일방적인 은혜 앞에 이 초라한 나를 살리기 위해 그렇게 최악의 고통 속에서 나를 위해 죽으신 주님께 감사함으로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교했다.
성령의 강한 역사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성도들의 굳은 심령을 가르고 쪼개어 육신의 헛된 감정, 자랑, 외식, 원망, 불만, 시비와 영적 무지로 고통 받는 영혼을 행복하게 하기에 충분했고, 성도들은 주님 앞에 진실하지 못하고 무관심하게 살았던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낱낱이 드러날 때마다 아프고 쓰린 가슴으로 오열하며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단의 말씀을 통해 더 깊이 주님의 크신 은혜 안으로 들어오라고 통촉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 앞에, 성도들은 옛날로 돌아가지 않을 것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감사와 통곡의 다짐으로 은혜 베푸신 주님 앞에 충성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