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차 초교파 목회자 부부 영적세미나

등록날짜 [ 2004-01-12 23:13:21 ]


목회를 잘해보겠다는 것은 모든 목회자의 소망이다. 그러나 목적없는 열심, 세상의 변화에 맞추기 위한 다양하고 복잡한 프로그램들의 난무함이 더 목회자들을 혼돈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목회 현장이다. 세상의 문화가 목회자의 설교를 위협하고 다원주의로 물결치는 현대의 문명 속에서 복음의 진리는 점차 왜곡되어가고 있다. 한국교회의 위기를 운운하는 것이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다. 이런 시대에 흰돌산 수양관에서 매년 개최되는 목회자들을 위한 영적 세미나에서 전해지는 메시지의 초점은 항상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오직 성경을 목회의 최고의 자원으로 삼고, 그 권위를 인정할 때 강단의 설교가 살아나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목회의 성공은 이와 같이 성경의 권위가 살아날 때 목회자의 권위와 함께 교회는 부흥되는 것이라고 윤석전 목사는 일관되게 전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 목회자들은 목적 없는, 방향 없는 열심을 그치고 과연 자신이 어디에서 잘못되어 있는지를 발견하고 바로 자신의 수단과 방법을 버리고 성경으로 돌아와 그곳에서 무릎 꿇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 이 성회의 단독강사인 윤석전 목사가 작은 지하실 개척교회의 목회를 시작으로 현재 연세중앙교회의 부흥의 역사 속에서 경험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한 것이 다른 어떤 이론이나 방법보다 설득력이 있어 전폭적인 공감대를 이루어 내었다. 3박 4일 동안의 설교 내용을 지면을 통해 요약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1.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목회를 위한 교과서인 성경으로 돌아가자.

목회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은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에 목회의 교과서인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목회자로서의 가르침이란 성경의 말씀을 권위로 가지고 성령으로 가르치는 권세 있는 가르침이다. 목회자는 그동안 주님의 영적 권위를 무시한 것을 회개하고 주님이 내게 맡겨주신 양떼들을 사랑하고 가르칠 수 있는 능력과 그 속에서 믿음의 표적과 이적이 나타나는 능력 있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기도하여야 한다.

2. 성도들에게 유익이 되는 영적인 설교로 강단이 살아나야 한다.

목회자는 자신의 설교에 은혜가 되지 않으면 충격을 받아야 한다. 주님처럼 성도들로부터 어떤 대가를 바라지 말고 일방적으로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설교하고 항상 성도들이 설교를 통해 만족해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교에 성도들의 영적 충족을 위하여 마음을 쏟아야 한다. 설교 준비는 주님이 나를 통해 말씀하실 수 있도록 그 분 앞에 나를 맡기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자유하게 해드리고 그분의 시간을 그분이 자유롭게 쓰실 수 있도록 목회자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설교할 때 주님은 내 입술을 통하여 이 세상에 흩어진 성도들의 마음을 점령하고 성도는 심령을 통하여 주님 말씀을 점령할 수 있을 때 심령의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설교란 이런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영적인 역사를 만드는 것이며 성도들에게 필요한 영적소유를 주는 것이다. 성도들의 심령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직접 잉태되어 자라게 함으로써 그 말씀이 그들을 이끌고 성장시키도록 말씀이 일하시게 해야 한다.

3. 믿음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점령하라

주님이 내게 주신 성경 안에 있는 기업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고 주장해야 한다. 이것은 알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가진 자처럼 사용할 때 성도에게 줄 수 있는 것이다. 성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바울을 점령하고 베드로를 점령하신 것처럼 나를 백 프로 점령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거룩한 자를 점령하시고 자기를 믿어주고 인정해 주는 자를 점령하기 때문에 그 기업의 소유를 위해선 목회자로서의 거룩한 삶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주님이 일하시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언제나 주님 앞에 자신을 대로처럼 열어놓고 전천후로 역사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 수 있도록 자기를 부인하고 낮아져야 한다. 목회는 내가 하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주님이 시키는 대로 하면 주님이 책임지신다. 항상 주님이 어떻게 나를 움직여 가는지에 대한 예민한 영적 감각을 가지고 항상 그 목소리를 듣고 목회해야 한다. 오직 그분만 인정하고 그 앞에 무릎 꿇고 그분을 왕으로 모시고 그분의 명령을 받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그분의 권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4.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심정을 가지라

하나님과의 동역은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죽여서 우리를 살리려고 하신 그 심정을 가지고 예수를 모르는 자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목회자는 이 심정이 설교 속에서 넘쳐나야 한다. 성도들은 예배 때마다 예수의 피의 소리를 듣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성도들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영혼이 원하는 예수의 생명을 주어야 한다. 성도들이 설교에 만족을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 영혼이 원하는 예수를 줄 수 없기 때문이며 이것은 성도들의 영혼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것이기에 오늘날 강단이 예수의 소리로 다시 물결쳐야 한다.

5.성령으로 사도행전의 역사를 재현하라

사도행전에 나타난 사건을 지식으로만 알려고 할 뿐 그것이 바로 목회자들이 소유해야 할 현장 체험임을 알지 못하고 점점 성경 밖으로 이탈하여 세속화 되어가고 있다. 사도 바울이 점점 예수의 복음 즉, 십자가 피의 공로 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우리도 성경 안으로 들어가서 사도행전의 역사를 성령으로 재현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제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주님과 반대되는 이념을 잘라내고 뜯어내고 자신을 개혁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지지하여 하나님 말씀이 일하시게 하고 항상 성령을 초월하지 말고 세월을 아껴 오직 기도와 전도, 설교에 전념하는 실천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목회자들의 개혁은 곧 한국교회의 희망

목회자들은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에 충격을 받으면서 설교를 들으며 눈물을 감추지 못해 곳곳에서 흐느끼고 있었다. 목회를 나름대로 잘해보겠다고 얼마나 몸부림쳤던가. 목회 현장에서 겪는 수많은 고난 가운데 얼마나 좌절하며 상처 받았던가. 처음 가졌던 불타는 사명감은 어디에 갔는가. 내가 얼마나 성도들을 기만한 삯군이었던가. 영혼 사랑하는 마음과 주님의 심정을 잊고 지낸 때가 얼마나 많았었나. 통성기도 시간 때마다 수천 명의 목회자들은 그동안의 모든 문제들을 내놓고 통곡하며 회개하면서 질병이 떠나가고 목회를 방해하던 문제가 사라지고 악한 영들이 떠나감을 체험하였다. 뜨거운 회개와 함께 성령충만함을 받으면서 주님의 양떼를 맡은 목회자로서의 사명감을 회복하고 세미나의 절정인 은사집회를 통해 가장 귀한 목회의 자원을 소유함으로써 목회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성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목회자들의 밝은 모습 속에서 이제 각 교회로 퍼져 나갈 강력한 영적 파장의 강도를 짐작해본다.
시대는 변하여도 예수의 복음은 제한 없이 전해져야 하고 교회는 부흥되어야 한다. 연세중앙교회는 앞으로 궁동 대성전과 함께 세계선교센터로서의 사명의 짐을 지고 갈 것이다. 그런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한국 교회를 짊어지고 가는 영적인 지도자인 목회자들을 위한 이 세미나는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발전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회개와 주를 향한 열정과 개혁을 향한 몸부림은 분명 한국교회의 밝은 희망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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