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전국청년·대학리더동계성회

등록날짜 [ 2004-02-24 15:29:01 ]

2004년 2월 2일부터 5일까지 수원 흰돌산 수양관에서는 변화와 개혁의 신호탄이 된 전국 청년대학 리더 동계성회가 열렸다. 이번 성회는 자신을 개혁해 보려는 3000여 명의 젊은이들이 3박4일 동안 자신의 죄악을 정확히 진단한 생명의 말씀 앞에 시간마다 눈물의 회개를 쏟아내며 놀라운 변화의 역사가 충만한 성회였다.

강사 윤석전 목사는 월요일 저녁 첫 시간에 “처음부터 얼마나 은혜 받느냐에 따라서 마지막 날 결과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난다”며 은혜받을 최상의 마음으로 말씀을 사모할 것을 강조했다.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담배를 더 많이 피우고 피임약, 콘돔, 자신의 성매매를 홍보하는 선정적 명함 등을 가지고 다니는 중고등부 학생들의 세태를 먼저 소개하면서, 그곳에 모인 청년들의 사정도 비슷할 것이라며 청년들 속에 들어 있는 것을 깊이 내다보면서 설교하겠다고 말했다.

에베소서 5:15-21의 말씀을 본문으로, 남녀가 성적 타락으로 즐겁게 내버린 시간들을 부끄럽고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죄라고 하는 타성에 젖어 타락 속에 몰입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세월을 아껴야 함을 강하게 설교했다. 둘째날인 화요일 오전에도 “세월은 누구에게나 한번 주어지는 기회이다. 그러나 세월은 인생에게 짧은 시간이다. 주어진 세월을 사용할 주인공은 바로 나다”라고 하면서 생각 없이 죄악 아래서 방탕하며 시간을 내버린 청년들에게 뜨거운 회개를 촉구했다.

존재의 정체성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다”라는 고린도전서 6:19-20절의 말씀을 가지고 “자기 육체의 타락과 방종이 그렇게도 좋은가? 하나님 것인 우리를 왜 내 맘대로 하고 사는가? 우리는 내 맘대로 살 권한이 없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시하고 하나님이 싫어하는 세상 풍속을 좆지 말라”고 설교하며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수요일 아침, 윤석전 목사는 로마서 8:5-11절을 중심으로 생각의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보다 귀한 것은 없는데 왜 천박하게 나를 죄와 저주 가운데 버리는가? 하나님은 사람을 최고의 작품으로 창조하셨다. 우리는 죽어 썩어질 육체를 위해서는 온갖 좋은 것을 먹고 가꾸지만, 왜 영원히 살아야 하는 자기 영혼은 사랑하지 않는가? 영적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여 잘 가꾸는 것이 철든 사람이다. 마귀는 생각을 지배하여 죄 아래서 영원히 멸망하게 만드는 녀석이다(요3:2). 생각이 마귀에게 빼앗겨서는 절대 안 된다. 우리는 성령으로 생각을 바로 하여 살고 싶은 본능이 충만해야 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이 살아 분별해야 한다.”는 말씀이 대성전을 가득 메운 청년대학생들의 심령에 꽂힐 때, 그들 가운데 영적인 파장이 일어났다. 지난날의 시간들을 썩어 없어질 육신만을 위해 투자한 어리석은 자신의 생각을 살려달라고 외치며 눈물 흘리던 청년들의 통성기도 소리는 아직도 귀가에 생생히 맴돌고 있다.

모든 청년들의 민감한 문제인 담배와 술의 심각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 오전 시간이 다 지나가고 있었다. 이에 윤목사는 개인기도 시간을 뒤로 미루고 예정에도 없던 오후 시간 강의를 자청해 현시대에 심각한 성적 타락에 대해 설교했다. 구약에 나타난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음사건과 소돔과 고모라성에서의 심각한 성적 타락은 현대에도 처녀 총각들의 성이 상품화 되어가고 있으며, 창조자 하나님께서 그토록 싫어하는 순결의 파괴는 위험수위를 넘어 총체적인 타락의 문제가 심각한 상태이다. 또한 부부간의 외도, 부부 교환과 같은 성적 타락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것은 경건한 자녀를 얻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엄청난 죄임을 강조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정욕의 욕구 충족과 성적 타락의 무서운 죄에서 회개라고 하는 기회를 주셨으니 청년들은 하나님 앞에 하나도 숨기지 않고 모든 죄를 드러내놓고 회개하였다.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강단에 올라와 매를 자청하던 청년들. “설교로 지친 육신 때문에 매를 못 들겠으니 그냥 들어가라”고 애원해도 자기는 너무 큰 잘못을 했기에 꼭 맞아야 한다고 통곡하여 매달리는 청년들도 많았다. “그러면 한대씩만 맞으라”는 강사 목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원하여 종아리를, 손바닥을, 뺨을 맞아서라도 고쳐보려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감동의 눈물을 폭발시켰다.

이러한 회개의 역사는 저녁 은사집회로 계속 이어졌다. 윤석전 목사는 철저한 회개를 통해 죄가 나를 붙들지 못하게 하여야 하며, 내 안에 있는 정욕으로 인한 모든 죄를 전부 회개해야만 거룩한 성령이 역사하여 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애절하게 당부하였다. 그 때 또 다시 강단은 나 같은 놈은, 나 같은 년은 맞아 죽어야 할 만큼 죄인이라고 눈물을 움켜쥔 청년들로 순간에 가득 메워졌고 성회의 절정을 이루었다. 눈길을 끈 것은 영국에서 성회에 참석키 위해 처음 방한한 ‘세라’라는 자매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개혁하고자 매 맞기 위해 강단 위로 올라온 일이었다. 참으로 성령의 역사는 인종, 언어 그리고 문화까지도 초월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목요일 아침, 아쉽지만 성회 마지막 날이 되었다. 지난 3일간 생명과 능력의 말씀을 가지고 강력한 영력으로 설교하셨던 강사 윤석전 목사는 각 교회 청년부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방법을 제시했다.

“분명한 목표를 세워라. 행정력을 높여라. 직분자들이 깨어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라. 리더의 자세를 가져라. 기도로 육신의 소욕을 이겨라. 누구를 만나든지 예수를 전하라. 전도는 신앙양심이다.”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말씀은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명언이었다. 강사 윤석전 목사는 “철저한 기도생활로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충성과 전도의 생활을 하는 일에 자신의 목숨을 죽을 때까지 사용하는 것이 가장 투자가치 있는 인생”임을 강조하면서 3박4일간의 모든 설교를 마쳤다.

수원 흰돌산 수양관에서 진행된 2004년 전국 청년대학 리더 동계성회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시하고 세속 문화 속에서 죄악된 유행을 좇아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이 강단에 세운 주의 종 윤석전 목사를 통해 능력과 권세가 넘치게 전달되었고, 생명의 말씀 앞에 철저하게 자신을 회개하고 인생을 개혁하려는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몸부림이 함께 했던 너무도 큰 변화의 폭풍우 앞에 감사가 넘치는 성회였다. 2004년 8월 25일 열릴 하기성회를 기약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집으로 향했다. 이 땅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의 개혁을 기대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5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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