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성회

등록날짜 [ 2004-04-28 09:02:15 ]


부활절을 두 주간 앞둔 지난 3월 29일 월요일부터 4월 1일 목요일까지 ‘예수의 고난을 가지라’는 주제로 고난주간 성회가 진행됐다. 강사 윤석전 담임목사는 이사야 53장 1-6절을 본문으로 예수의 고난이 어디서 왔으며, 고난 받으신 목적과 그 결과로 인해 우리에서 주시는 축복이 무엇인가를 설명했다. 우리 인간의 죄로 인한 영원한 파멸과 저주와 질병의 문제를 예수가 대신 짊어지고 육체의 고난과 죽으심을 통해 해결해주신 주님의 은혜를 단지 감정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체험으로 가지고 누리는 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마태복음 26장 17~75절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절규하는 아들의 기도를 외면하시고 마땅히 죽어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할 죄인들을 위해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자신을 멸망에서 건지고자 당하시는 주님의 고난 앞에 그를 도무지 모른다고 배신하는 인간의 비열한 모습까지도 사랑으로 품으시고 구원해 주신 지극히 풍성한 주님의 사랑의 분량을 절규했다. 또한 주님의 고난 앞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베드로와 다를 바 없는 성도들의 영적인 실상을 지적하면서 이처럼 초라한 우리 자신을 살리기 위해 고난 받으신 그 은혜의 분량 앞에서 세상과 썩어빠질 육신의 소욕에 져서 주님을 배신하는 자는 아직까지도 주님의 고난을 가지지 못한 자라고 역설했다.

죄로 인해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영육간에 잔인한 고통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매 맞고 멸시와 천대를 당하시며 살을 찢고 피 흘리시며 육체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감당하신 주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의 값을 아는 철든 신앙인이라면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도 그분의 크신 은혜 앞에서 초라한 감사일 뿐이라며 어느 땐가 초라하게 사라져갈 목숨, 신앙양심에서 나온 진정한 감사와 충성으로 주를 위해 값지게 쓸 것을 애절하게 부탁했다. 또한 성령에 붙들리지 않고는 육신을 이길 수 없고 자신의 열심과 방법으로는 주님을 사랑할 수 없으며 오직 말씀과 성령에 이끌려 주님을 인정하는 당당한 예수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에 따라 성도들은 주님의 고난 앞에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철저히 발견하며 육신에 져서 주님 뜻대로 살지 못했던 죄를 내어놓고 애통하며 회개했다. 또한 회개를 통해 저주와 질병, 영육간의 문제들이 해결되어지는 성령의 역사가 충만한 시간이었다. 31일까지 계획되었던 성회가 매 시간마다 애통하며 회개케 하는 성령의 역사로 인해 하루 더 연장되어져 고난당하신 주님의 은혜에 더욱 깊이 젖는 시간이 되었다. 은혜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5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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