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한국 교회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새로운 부흥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부흥사 수련회가 지난 6월 14일부터 3박4일 동안 흰돌산 수양관에서 열렸다.
단독강사 윤석전 목사는 “한국교회는 성령의 역사로 나타나는 능력과 구령의 열정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제 영적으로 깨어 있어 성령의 능력을 행하는 부흥사들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가슴이 터질 듯한 사명감으로 뛰쳐나가야 한다.”라며 어두운 영적 시대에 부흥사들에게 향하는 하나님의 시대적 요청을 전했다.
윤목사는 하나님이 쓰시는 부흥사가 되기 위하여 “첫째, 구령의 열정이 불타는 사명감 속에서 새로 태어나야 한다. 내가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명감 위에 목숨을 초개처럼 내던져서, 성령 안에서 초대교회 사도들이 행하던 이적과 능력이 충만한 설교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체험을 주며 영혼을 살려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또한 “부흥사는 둘째, 악한 마귀의 어둠과 거짓과 사망의 역사를 알고 몰아낼 빛과 진리와 생명을 선포해야 한다. 예수께서도 이 생명의 힘으로 귀신 쫓고, 병고치고, 전도하러 오셨다. 주의 종이라면 주님이 하신 일을 ‘나’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부흥사는 셋째, 예수께서 일하실 신령한 기회를 얻기 위하여 순종해야 한다. 나의 사욕을 다 버리고 오직 예수만 의지할 때, 더욱 더 강력한 능력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나 자신을 하나님의 신령한 작품으로 자유하게 쓰시도록 드려라.”고 설교했다.
그리고 윤목사는 이같이 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흥사 자신의 담임 교회를 성령의 능력으로 키워서, 어느 곳에 부흥회를 가더라도 환경이나 조건, 사례에 연연하는 정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뜨거운 회개운동을 통해 영혼구령의 사명을 거룩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부흥사는 현대문명이 해결할 수 없는 영육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영력으로 앞서 나가야하므로 절대적으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능력에 대하여는, 수많은 목회자들이 예수께서 그분의 일을 하라고 공평하게 주신 모든 능력을 각자의 사명과 달란트로 운명지우고 그 한계 속에 자기를 묶어두는 미련함과 어리석음을 개탄했다. 부흥사가 필요한 이유는 담임목사가 못 보여주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 예수의 특성을 보여주어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 앞에서 성도들이 함부로 방종하지 못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목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스데반과 제자들처럼 생애를 불살라 하나님께 드렸어도, 영혼구원을 위한 복음을 더 전하지 못한 아쉬움과 기쁨으로 최후의 순교를 맞이하는 신령한 부흥사가 되라”고 당부하며 말씀을 마쳤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첫날부터 심령을 조성하는 듯한 살아역사하는 말씀에 충격적으로 자신의 영적인 오해를 깨닫고 통곡하며 회개하기 시작했다. 정욕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역사를 가렸던 것,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지 못한 채 예수의 역사와 사건을 끌어들이려는 신령한 생각에 사로잡히지 못했던 것, 영적으로 한다 했으나 교만으로 했던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부르짖는 회개의 절규가 시간 시간마다 파도쳤다.
참석한 부흥사들은 이제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기교와 정욕은 내버리고, 목숨 걸고 생명과 진리를 선포하여 악한 마귀역사, 사욕을 척결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신령한 영력으로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하며, 이와 같은 부흥사의 사명을 깨닫게 하시고 새롭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렸다.
위 글은 교회신문 <6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