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전날부터 내린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은혜를 사모하는 6000여명의 학생들과 인솔교사들이 대성전 아래 위층을 가득 메웠다.
이번 전국초교파 어린이여름성경학교는 7월 28일부터 2박 3일간, 윤석전 목사를 단독 강사로 은혜와 은사를 받는 축복의 시간이 되었다.
개강 예배 말씀은 부자와 나사로(눅16:19-31)에 관한 말씀이었다. 윤석전 목사는 “부자는 선민 아브라함의 후예라는 자부심으로 이 땅에서 부족함이 없이 호의호식하면서 막연히 ‘죽으면 천국 가겠지’생각했지만 그는 지옥에 갔다”며 “우리 학생들도 ‘나는 모태신앙인데? 나는 교회에 오래 다녔는데?’ 하며 참된 믿음과 행함은 없고 머리와 지식으로만 알고 죄의 길을 따라가면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반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천국을 소망하며 살았던 거지 나사로처럼 어린이들도 부모님께 반항하거나 투정부리지 말고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학생들이 겉 사람이나 속사람이나 순종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을 이어갔다. “어머니가 ‘컴퓨터 그만 하고 밥 먹어라’ 해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말대꾸하고 불평하는 것은 내가 하는 것 같지만 마귀에게 당하는 것이니 당하지 말라. 노아 할아버지는 하나님이 방주를 지으라 하셨을 때 왜 지으라고 하는지, 왜 자신에게만 지으라고 하는지 묻지도 않고 순종했다. 반대로 방주에 타지 않은 사람들은 불순종한 결과로 다 죽었다. 아담과 하와,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울도 욕심과 거짓으로 불순종하여 망했다”고 설교하고 속으로는 멀쩡하게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아이들의 불순종을 꾸중했다(요 8:44, 딤전 4:1).
계속해서 윤 목사는 학생들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사람 앞에나 하나님 앞에 복을 받는 인물이 되기를 당부했다.
“이번 기회에 하나님 사람으로 만들어 져서 복 받고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 되라. 이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행해서 내일의 위대한 인물이 되라. 탕자는 불순종하다 죽을 고생했다. 살 수 있는 방법은 회개와 순종이다. 내 것, 부모님 것, 하나님 것의 투자가치를 남겨라”고 강력히 말씀을 전했다.
“하늘나라는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숨길 수 없다. 책가방 들고 교회 다니지 말고 예수 믿고 거듭나야 한다. 예수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로 용서 받고 예수 믿는 증거를 갖고 철들면 거짓말을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축복과 은사, 하나님의 응답은 거룩하기 때문에 더러운 것과 섞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며 첫 시간부터 시기, 질투, 미움, 욕심, 거짓, 싸움, 도적질한 것과, 부모님과 선생님, 하나님께 불순종한 것을 아이들로 하여금 회개토록 했다.
진실한 회개로 심령이 깨끗해진 수많은 학생들이 천국과 지옥을 보는 영안이 열리고 방언 은사, 통변의 은사를 받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참된 친구는 나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예수님이 나사로에게 ‘친구’라 하시고 책임져 주신 것과 같다. 어머니, 아버지 말고 세상에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친구 때문에 공부할 시간, 기도해야 할 시간 도둑맞지 말고, 어머니를 이겨 먹는 어린이가 아니라 죄를 이기는 힘 있는 어린이가 되라(롬 8:5-8). 성령의 사람에게 주시는 지혜와 분별력은 이 세상에서 배운 사람과 비교할 수 없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깨끗한 사람이다”라고 말씀을 전하자,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막같이 메말랐던 학생들의 심비에 새겨져 지난날 지은 죄를 회개케 하고 다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났다.
타 교회 한 6학년 여학생은 “바닷가에 피서 갔더라면 큰 일 날 뻔했다”며 은혜 받은 감사를 목사님께 전했다. 또 뇌종양으로 고통 당하고 있었던 모 군이 “윤석전 목사님께 기도를 받고 치료받았다”며 강단 앞으로 뛰어나와 목사님을 껴안는 모습은 하나님의 역사를 현장에서 목도하게 한 산 체험이었다.
은혜를 사모하는 학생들로 너무 많은 인원이 등록하여 비좁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들이 투정 없이 감사로 말씀을 듣게 하신 것 또한 성령의 역사였다. 옥토에 말씀이 심겨지니 불순종하는 학생이 순종하는 학생으로, 시기, 질투, 욕심 부리는 학생들이 겸손하고 온유한 학생들로 새롭게 변화되었으며 감사의 샘, 은혜의 샘이 넘쳐 학생들의 얼굴에 는 환한 미소가 피었다.
학생들을 인솔하여 온 모 교사는 “격변하는 오늘날 어떤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이 많은 학생들을 짧은 시간에 이토록 변화시킬 수 있는가? 성령의 역사가 아닐 수 없다”며 윤 목사님을 쓰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