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초교파 직분자(제직) 세미나

등록날짜 [ 2006-08-29 17:32:00 ]

직분은 교회의 계급 아닌 복음을 위해 섬기는 것
5000여 명의 직분자들 성령의 일꾼으로 변화돼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윤석전 목사를 단독강사로 ‘2006초교파 직분자(제직)세미나’가 열렸다. 참석 인원 5000명, 참석 교회수가 1000개를 훌쩍 넘은 이번 세미나는 3박 4일 동안 ‘초교파’, ‘초교회’로 진행된 성령의 신령한 잔치가 됐다.

▶ 네, 하인 부르셨습니까
첫날, 윤석전 목사는 마가복음 10:35-45 말씀으로 “직분은 교회의 계급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섬기고 일 하라고 성령께서 세우신 ‘디아코노스’ 곧 하인, 종, 일꾼”임을 전했다. 윤 목사는 교회 안에서 진정한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직분 주신 성령의 위엄을 인정할 것”과 “자신의 직분을 부를 때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신분을 인식하며 ‘네, 하인 부르셨습니까’라고 대답할 수 있을 만큼 섬김과 낮아짐이 몸과 마음과 입에 배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직분을 교회의 계급으로 여기며, 목회를 수종 들기보다 도리어 목회를 방해하던 자신의 모습이 십자가를 지실 예수님께 영광을 구하던 제자들의 모습과 똑같이 어리석은 것임을 발견한 참석자들은 가슴을 치며 눈물로 회개하고 통곡했다.


▶ 성령충만과 지혜
둘째 날, 윤석전 목사는 사도행전 6:1-7 말씀을 중심으로 “초대교회가 최초로 세운 집사들은 사도들이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것을 돕기 위한 것”임을 말하고, “직분을 세운 목적에 대해 오해하지 말고, 이 땅에 사는 잠시 동안 섬기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대접받는 자가 되자”고 호소했다.
이어 윤 목사는 직분자의 자격은 “성령께 거역할 의사가 전혀 없는 성령충만”과 “모든 교회 생활에서 영적인 손해와 타격을 입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지혜”임을 전했다. 특히 직분자들이 크고 작은 교회의 일을 하면서, 서로 상처주고 시험에 들고, 불화하여 주의 종을 근심시키는 것은 지혜가 없기 때문임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자 5천여 참석자들은 강사의 설명에 함께 웃고 울며, 어리석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성령께 지혜를 구할 것을 결단했다.

▶ 은사 받고 성령의 일꾼 되라
셋째날 저녁 예배는 은사집회로 드려져 큰 은혜를 더했다. 윤 목사는 “성령의 은사를 받아야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할 것”을 당부하고, 고린도전서 12~14장, 사도행전 2장을 중심으로 각종 은사에 대해 하나씩 설명했다.
통성기도 시간에 부르짖어 기도한 대부분의 성도들이 방언 은사를 받아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방언 통역의 은사를 받은 이들도 많았다. 윤옥자 전도사(대전 남부감리교회)는 “13년 동안 전도사 사역을 하며 많은 기도원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은사집회를 성경 말씀 그대로 풀면서 은혜롭게 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같이 온 성도들도 방언 은사 받고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권의순 권사(65, 대전 남부감리교회)는 “방언을 하면서도 소중한 것을 몰랐는데 방언 은사에 대해 확실히 깨달았다”며 기뻐했다.


▶ 성령충만의 유지는 기도뿐
마지막 날, 윤석전 목사는 에베소서 6:10-13 말씀을 중심으로 “앞으로 마귀와의 싸움을 이기고, 오직 하나님이 쓰시는 겸손한 직분자가 되어 교회와 주의 종을 잘 섬길 것”과 “받은 은혜와 감사를 잊지 말고 기도생활 할 것”을 진실하게 당부했다. 박창숙 집사(44, 인천 참빛감리교회)는 “그동안 목사님 속 많이 썩였는데 이제 순종 잘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황선옥 집사(61, 부여 규암성결교회)는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처음 와서 너무 큰 은혜를 받았다. 그동안 성령이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 성령님만 의지하고 기도하며 살 것”이라며 결심을 밝혔다.
성회를 마친 수양관 주차장에는 성령의 일꾼들로 변화되고, 결단한 성도들을 기다리고 있는 각 교회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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