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중앙교회는 3월 12일 월요일 저녁부터 16일 금요일 저녁까지 예루살렘 성전에서 영적축복대성회를 개최했다. 궁동 대성전을 건축한 후 성회 때마다 주기도문을 가지고 말씀을 전했던 윤석전 목사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이번 성회를 이끌었다. 윤석전 목사는 성회 첫날, “일평생 주기도문을 하면서도 응답받지 못한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면서 “주기도문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하여 얻어내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설교의 포문을 열었다.
성회 둘째 날부터 윤 목사는 ‘우리’에 대해 설교하기 시작했다. “교회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은혜와 축복을 받아야 한다. 신앙생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단 한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었으니 신앙의 절정은 ‘우리’를 만드는 전도에 있다”고 설교했다.
성회의 열기가 점점 달아올랐던 셋째 날 윤 목사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라’는 말씀을 전했다. “원수를 사랑하라,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대라는 것은 곧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라는 것이다. 당하고 빼앗기는 것 같지만 말씀이 하나님이니 순종하면 하나님과 같이 하는 사람이다”라고 설교했다. 그리고 “주를 위한 고난이 행복한 사람은 죽음도 이긴다”면서 “어렵고 힘들고 최악의 상황에 이를 때에 그 환란 속에서 주님과 한 멤버인지를 알 수 있으며, 그런 사람이 순교의 자리까지 이를 수 있다”고 강력히 설교했다.
이어서 윤 목사는 “주님이 죽기까지 우리를 섬김으로 우리와 하나가 되었으니 남의 약점을 채우고 보완하고 하나 되는 곳이 교회”라면서 “이웃을 중상모략하고, 이웃을 용서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 용서받기를 바란다면 이중인격”이라며, “하나님 앞에 최고의 충성은 이웃과 막힌 담을 허는 것”이라고 설교했다.
성회 넷째 날 윤 목사는 “주님의 심정을 알아야 진실이 통하고 주님의 진실을 토하는 것이 설교”라고 말하면서 “성도가 잘 되기를 바라는 목사의 진실을 알아야 목사와 성도가 하나 될 수 있다”며 목사가 목회하는 일에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했다.
성회 마지막 날에는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의 구절로 설교했다. 윤 목사는 “이 기도는 하루 살 수 있는 목숨을 달라는 절박하고도 다급한 기도”라면서 “히브리 개념으로 하루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날은 밝은 아침의 하루를 달라”는 기도라고 했다. 또한 “내일 양식 주실 자를 믿고 내일 하루도 먹을 양식을 얻도록 일감과 건강을 달라는 소망을 갖고 하는 기도”라면서 “오늘의 가난과 고통이 내일까지 연속된다고 믿지 말라. 주님이 역사하시면 오늘은 내일과 다르다. 내일은 좋아진다”고 성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21주년을 맞아 새로이 믿음을 정립하고 또한 성도들에게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한 이번 성회는 성회에 참석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전을 불러 일으켰다.
김주현 집사는 “‘우리’ 안에 그런 엄청난 의미가 들어있었는지 말씀을 들으면서 깨닫고 이웃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면서 이번 성회를 통해 영적으로 한층 성장했음을 느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0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