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율 최저의 항도 부산에 성령의 열기가’

등록날짜 [ 2008-04-15 17:14:10 ]


흔히들 부산을 두고 전국에서 가장 복음화율이 낮은 지역이라고 한다. 교계에서는 “부산에서 성도 100명은 서울의 1000명과 맞먹으며, 1000명의 성도는 서울 10000명과 맞먹는다”고 할 정도로 부산은 복음화율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도시다.
지난 3월 24일(월)~26(수)일 전국 꼴찌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줄 윤석전 목사의 부흥사경회가 부산 소정교회에서 열렸다. 2008년이 시작된 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부산에서 윤석전 목사의 부흥성회를 두 번이나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은 영적으로 척박한 땅 부산에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축복이며, 조용한(?) 부산 성도들에게도 무시하지 못할 큰 이슈거리가 됐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정교회는 부산교회들의 특징이 대부분 그러하듯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이기는 하나, 50년 동안 지역주민을 섬겨온,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사경회 첫째 날, 영적으로 무지해 딱딱하게 굳어져있는 얼굴과 영적으로 닫혀있는 부산성도들의 심령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한 윤 목사는, 우리가 알면서도 잊고 지내고 있던 성경의 위대함과 성령의 놀라운 역사하심을 일깨우기 위해 강력하게 반복하여 말씀을 강조했다. 오직 성경대로 사는 것이 진리이며,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함을 말씀하신 윤 목사는 자리한 청년들과 성경말씀을 통해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자, 은혜받은 성도들의 ‘아멘’ 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이번 사경회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청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의 성도들이 강단과 자연럽게 소통했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부터 칠순을 넘은 성도까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전달되는 윤 목사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은 실로 은혜 그 자체였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청년들과 자연스레 소통하며 오히려 청년들보다 더 젊은 생각으로 앞서 나가는 윤 목사는 이번 사경회를 통해 부산지역의 청년과 성도들이 지역의 미래와 비전, 그리고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그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마음속에 복음의 씨앗을 심었다.
또한, 윤 목사는 이번 사경회를 통해 우리의 잘못된 신앙생활에 대해 여러 번 꾸짖으며, 우리가 흔히 범하는 오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신앙과 신념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앙은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이고, 신념은 자신의 의지대로 받아들여 믿는 믿음이라는 것이다. 교회와 관련된 일은 물론이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만 가지의 일들 모두 하나님께서 관계하시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흥사경회 마지막 날인 셋째 날, 방언은사를 통해 성도들이 어떻게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는지에 대해 소개하자, 예배에 소극적인 부산의 성도들이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손을 높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보며 이곳에서 윤석전 목사를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일하심을 보았다.
3일의 짧은 기간 동안,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소정교회에서 보여주신 놀라운 역사하심은 부산 교회들을 부흥케 하고 나아가, 곳곳에서 뿌리를 내려 부산 교회를 흥분케 할 것을 믿는다. 윤석전 목사의 영적인 깊이와 넓이, 측량할 수 없는 영성과 흘러내리는 영적 기름부음으로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도시 부산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목사를 통하여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열방을 향한 그리스도의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도시가 되길 꿈꾸어 본다.
순종과 믿음은 동격이라는 윤석전 목사의 말씀대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성경대로 살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거듭나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소원한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 바쁘신 일정에도 부산을 사랑하며, 부산 성도들을 위하여 영적으로 크게 깨우친 말씀을 전해주신 윤석전 목사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언제일지 모를 윤석전 목사의 다음 부산 성회를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려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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