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청년·대학 연합 하계 성회가 8월 4부터 7일까지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오늘과 내일 그리고 미래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성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00여 명의 청년이 자신의 지난 모습을 철저히 회개하고, 오늘과 내일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품고 돌아간 은혜의 시간이었다. 성회의 단독강사로 나선 윤석전 목사는 청년들의 신앙관과 국가관의 확립을 강조하며 나라와 교회의 주역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목사는 “영의 생각대로 살지 못하고 전인격적인 타락과 자아도취에 빠져 세상문화에 빠진 지난날을 회개하라”고 촉구하였고 이에 청년들은 육의 생각대로 살았던 지난날을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하였다.
이번 성회에 교회 지체들과 함께 참석한 울산교회 정수연 자매는 “지난 동계 성회에 친구의 권유로 참석한 이후, 삶의 변화를 통해 놀라운 체험이 있었고, 교회에서도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통해 목사님과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 속에서 이번 성회에 교회 지체들과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신앙양심과 전인격적인 회복이 이루어진 은혜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젊음, 그 뜨거운 은혜의 열기
올바른 신앙관과 국가관 가진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
윤석전 목사는 성적타락을 설명하며 주님의 재림의 때가 임박함을 강력히 설교하였다. 설교를 들은 청년들은 지난날 마귀에게 속아 지었던 죄를 상한 심령을 내놓고 울부짖으며 회개하였다. 또 윤 목사는 “죄를 이기고 영혼의 때를 위해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의 부유가 기도와 모임과 충성과 전도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신앙생활에 임하라”고 전했다. 성회 마지막 날,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자신의 약점과 환경의 어려움 등 모든 방해를 이기고 전도, 기도, 충성, 모임에 힘쓰라”고 간절한 심정으로 당부했다.
한편, 수요일 낮에는 연세중앙교회 박은혜 자매의 찬양과 간증의 시간이 있었다. 모태신앙이면서도 교만과 타성에 젖어 있던 지난날을 회개하며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자신의 명예와 부를 위해서가 아닌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간증했고, 이어진 ‘J피’의 공연과 김무열 집사의 진실한 간증은 수양관에 모인 청년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준 은혜의 시간이었다.
수요일 밤 예배 전에는 연세중앙교회 정현수, 원영경 교수와 이기범 형제, 그리고 성악과 학생들의 성악콘서트가 열려 공연자와 성회 참석한 모든 청년들이 한 목소리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이 되었다.
신앙생활에 방해되는 유해물을 내놓는 시간에는 청년들이 짧은 치마와 바지, 담배, 게임기, 귀걸이, 훔친 물건 등을 주님 앞에 내놓으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이어진 은사집회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모함에 대한 열기로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었고 많은 청년들이 다양한 은사를 받고 성령 충만함을 입었다.
주님과의 첫사랑과 열정을 잃어버렸던 청년들이 이번 성회를 통해 성령 충만을 회복하고 돌아가 지속적인 기도와 전도로 각 교회와 한국, 더 나아가 전 세계를 향한 주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주님의 신령한 동역자가 되길 기대한다.
흰돌산수양관성회 통해 청년들 교회부흥의 주역으로
매년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동·하계 초교파 청년·대학 연합 성회에서는 수많은 청년들이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타락한 신앙 인격이 회복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홍수처럼 밀려오는 세상 문명에 휩쓸려 진정한 삶의 목적과 이유를 잃어버린 채 방황하며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수많은 청년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신앙관, 교회관, 국가관, 윤리관, 도덕관, 경제관 등 올바른 신앙 인격 속에 바른 가치관을 정립했다. 이는 한국 교회와 세계사 속에 하나님께 값지게 쓰임받는 큰 인물들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주님의 심정이 성회를 통해 참석한 모든 청년들에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지난날 자신의 삶을 애통하고 자복하며 회개하고, 방향을 잃고 헤맨 자신의 모습을 수정하여,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변화된 청년들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공급받아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한국 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되는 주역으로 자신을 만들어 간다.
“나흘 동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젠 세상 유혹과 싸울 터
청년대학연합하계성회가 시작되기 한 달여 전부터 성회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는 부장님의 설득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내가, 10년의 믿음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겨우 나흘 동안 그런 일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던 내가, 성회 첫날부터 들려지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나의 죄를 발견하고 내 영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생활습관을 버리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다. 또한 은사집회 시간에 은사를 뜨겁게 사모하는 순간 방언의 은사를 받고는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와 기쁨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다. 처음으로 주님 앞에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는 기도를 하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 이제는 세상의 유혹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도를 해야겠다.
사모함으로 풍성히 누린 은혜
이번 하계성회를 앞두고 내심 은혜를 받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나 대학부에서 21일 동안 성회를 위해 기도회를 가지면서 사모함은 점점 커져갔다.
“성회 기간 동안 피곤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말씀이 사모되고 좋았어요. 특히 ‘기도 한마당’ 시간에는 생각지도 못한 죄, 자잘한 죄까지 떠올리게 하셔서 회개시키셨어요.” 거기다 성령의 은사도 풍성하게 받았다며 감동을 떠올렸다. “그동안 게으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세상에 젖어있었지만 이제 게으름은 마귀역사임을 알았다”며 단호히 말한다. “마지막 날 목사님의 말씀처럼 전신갑주를 입고 세상과 마귀에게 절대 지지 않을 거예요.” 흔들림이 없는 지현 자매의 눈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배경삼은 담대함이 느껴진다.
강릉 지역 변화의 꿈을 품고
강릉중앙감리교회 청년들은 황선희 전도사의 인솔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흰돌산수양관을 찾았다. 둔산제일감리교회에다니던 황선희 전도사는 신학을 시작하면서부터 매년 성회에 참석해왔으며 작년에 강릉중앙감리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청년들을 성회에 참석시킨 이후 기도회에 불이 붙었다고 한다. “5명이었던 청년회가 1년 6개월 만에 150명으로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났어요. 50명 이상 모이는 교회는 강릉의 역사상 처음이라고 해요.”
이번 성회에 42명이 함께 등록해 은혜받은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릉지역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거룩한 뜻을 품고 왔다고 한다. 강릉중앙감리교회 청년들을 통해 강릉이 복음화되기를 기대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