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차 초교파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가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 동안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은혜 가운데 개최되었다. ‘당신의 목회에 영적 혁명을 일으켜라’라는 주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교회 목회자 50여 명을 비롯한 해외의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비롯한 5천여 명의 목회자부부가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특별히 첫날 개강예배의 강사로 김삼환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대표회장, 명성교회 담임)가 초청되어 목회자의 영성과 교회연합을 설교함으로써 한층 높아진 목회자세미나로서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주강사인 윤석전 목사는 성경 이외의 인본주의적이고 세속적인 목회방법의 유혹을 버리고 성경적이고 영적인 방법으로 하나님과 신뢰를 회복하는 목회, 영적 권위를 회복하는 능력 있는 목회를 할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24일, 25일 오후예배에는 예수생애부흥사회 대표회장인 최영근 목사(양원장로교회)와 권오성 목사(큰빛감리교회)가 목회부흥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를 끝으로 2개월간의 동계성회 일정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모두 마쳤다. 올해로 설립 23주년을 맞는 연세중앙교회 역사가 곧 흰돌산수양관 역사라고 할 만큼 오늘날 흰돌산수양관의 놀라운 부흥운동은 하나님께서 연세중앙교회를 그 일을 위해 쓰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 시대에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를 통해 제한없이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흰돌산수양관성회를 통해 직접 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도 하나님이 쓰시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 장항진 국장
-----------------------------------------------------------------------------------------------------
목회는 죄와 악한 영을 몰아내는 것”
주님이 나를 믿어주는 관계가 돼야 주님이 일하신다
|
“마귀 I.Q는 5,800이라고 합니다. 우리 머리론 마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에 대해 너무 잘 압니다. 마귀가 목회자를 넘어뜨릴 때 동원하지 않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이런 마귀역사를 알 수가 없고 이길 수도 없습니다.”
지난 2월 23일(월)부터 26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원장 윤석전 목사)에서 열린 제39차 초교파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 개강예배에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예장통합 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는 다니엘서 6장의 본문을 통해 기독교는 영적 싸움이며 이 싸움이 없으면 죽은 사람이라면서 영적싸움에 메시지를 정조준했다.
이어진 저녁 집회. 강단에 선 세미나 주강사인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는 본격적으로 목회자와 성도들을 미혹케하여 목회를 방해하고 교회를 무너뜨리고 있는 마귀와의 영적 전투를 위해 말씀의 포문을 열어 무차별 함포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성령님께서 윤 목사의 입을 통해 이번 세미나에서 다루시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신 의중이실 뿐 아니라 말씀의 능력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그 실제를 입증해 보이시려는 사역의 시작이었다.
“주님의 일을 가장 먼저 방해하는 자는 마귀입니다. 목회가 안 되게 하는 놈이 마귀입니다. 이 마귀가 목회자를 미혹합니다.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그러므로 우린 미혹케 하는 마귀의 궤계를 알아야 하고 마귀역사를 몰아내야 합니다. 마귀를 이길 힘이 있어야 합니다. 미혹이란 본질에서 이탈한 것을 말합니다.” “아-멘!”
도대체 오늘날 목회자와 사모를 미혹케하는 마귀의 궤계가 무엇이란 말인가.
“목회자가 이 세미나 저 세미나에 가서 이렇게 하면 된다 저렇게 하면 된다 하여 프로그램을 배워 그대로 했는데 안 되더라. 미혹당한 겁니다.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성경이 뭐라 했느냐 이게 중요합니다. 주님이 시키시는 대로 해야 합니다.”
“성경은 분명히 전도하라고 했는데 전도 안 한다. 미혹당한 겁니다. 기도하라고 했는데 안 한다. 미혹당한 겁니다. 말씀에 순종하라고 했는데 안 한다. 미혹당한 겁니다.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라 질병을 고쳐라 주님이 말씀하셨는데 안합니다. 왜 안하냐? 마음이 미혹당해서 그렇습니다.”
“능력은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안 된다’, 내가 미혹당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교회는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분명히 구하라 했으니 주실 때까지 구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도만 하면 다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혹당한 겁니다.”
“말은 주님을 따라가지만 실제 행동은 여전히 세상을 따라가는 것, 미혹당한 겁니다.”
“육신의 요구, 잠에 져서 못 일어난다. 피곤과 잠에게 미혹당한 겁니다.”
“성경은 실제로 능력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학문화 이론화 논리화시켜 말로만 갖고 설교합니다. 미혹당한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미혹당하면 자기가 미혹당한 줄도 모릅니다.”
성령님께서 윤 목사의 입을 통해 선포하신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참석한 목회자들과 사모들의 심령을 파고들자 그동안 저들의 생각을 미혹케 했던 어둠의 실체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왜 목회를 못합니까. 적을 이길 만한 능력이 없어서입니다. 왜 기도를 못합니까. 왜 전도를 못합니까. 성도들이 설교를 들을 때 왜 통곡하지 않습니까. 적을 이길 만한 능력이 없어서입니다. 왜 능력이 없습니까. 내가 미혹당해서 그렇습니다. 오늘까지 내 생각 속에 갇혀 있어서 그렇습니다. 안 되는 그것에 갇혀 있어서 그렇습니다. ‘뭐뭐 때문에 못했다’라는 이것에 갇혀 있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사이에 나라는 벽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내가 방해자였습니다.”
이때 “으아악…” 하며 한 목회자의 통곡소리가 터진다. 강력한 말씀 앞에서 굴복하고 만 어둠의 세력. 나 자신도 몰랐던 내 속의 나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를 미혹케 하여 목회를 방해해 온 마귀의 궤계가 드러나자 견딜 수 없는 통곡이 가슴속에서부터 터져나온 것이리라.
“목회는 주님이 일하시게 하는 것입니다. 우린 마귀를 이길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주님이 일하시게 해야 해요. 목회는 주님이 일하시게 하는 겁니다. 그럴려면 주님과 신령한 관계, 즉 주님의 심정을 아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나를 믿어주는 관계가 되어야 해요. 이 관계개선의 방법이 성령충만입니다. 아멘합시다.” “아멘...”
“성령충만하면 기도하고 싶고 말씀대로 순종하고 싶고 병자 고치고 싶고 귀신 쫓아내주고 싶어집니다. 성령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면 내 속의 거짓, 음란, 혈기 등을 뜯어고치십니다. 나로 하여금 예수의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합니다. 이렇게 내게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면 하나님의 능력이 파장을 일으킵니다.”
“성령님이 나를 편리하게 마음대로 쓰실 때 은사가 나타납니다. 성령의 은사가 없인 목회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귀는 우리가 성령충만하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그러나 우린 반드시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도록 사모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목회할 때 교회는 반석 위에 세운 교회가 되고 예수의 영향권 안에 들어간 교회가 됩니다. 그러면 반대되는 음부의 권세는 철수될 수밖에 없으며 저주, 질병도 떠나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성령님은 참석한 목회자들과 사모들로 하여금 ‘아, 나를 미혹하고 성도를 미혹하는 마귀의 궤계를 그동안 몰랐구나. 알아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내게 없었구나. 문제는 바로 나였구나’를 깨닫게 해주셨다. 그리고선 마침내 성령님은 윤 목사의 입을 통해 마지막 한방의 결정적인 미사일을 날리게 하셨다.
“저수지에 물이 있어야 물을 흘려 보낼 수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복이 내게 있어야 성도들에게 복이 흐르게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성령충만해야 나를 통해 성도들이 성령충만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렇습니까.”
“내 자신이 너무나 불쌍해서 울어봤습니까. 내가 내 멱살을 잡아봤습니까. 이런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해 봤습니까. 말씀에 주리고 기도에 주리고 사랑에 주리고 갈급해하고 목말라하고 있습니까. 이런 경험과 고민도 없이 설교하니 무슨 능력이 있습니까. 성도들이 불쌍하지 않습니까.”
윤 목사의 입을 통해 발사된 말씀의 미사일이 전국과 전 세계에서 몰려온 목회자들의 가슴에 떨어지자 수양관 안은 완전히 전쟁터와 방불한 광경이 일어났다. 가슴을 찢으며 통회자복하는 울부짖음. 그 울부짖음은 마치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자기 새끼를 보면서도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 때문에 눈물 흘리며 포효하는 사자의 울부짖음 그것과 같았다.
이렇게 수많은 목회자들과 사모들의 가슴을 3박 4일만에 뒤집어버리게 만든 이 영적 힘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인가. 성령님이 윤 목사를 통해 일하시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그렇다. 분명 그건 주님이 윤 목사를 통해 일하신 증거였다. 이것이 말씀의 능력이리라. 그렇다면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도 윤 목사처럼 성령님에게 붙잡혀 성령님이 일하시게 한다면 한국 교회는 다시 부흥될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하나님의 영광이 조국 강산 구석구석에 비춰지지 않겠는가. 아멘, 그 날이여 속히 오라.
-----------------------------------------------------------------------------------------------------
“후학 양성과 목회의 지표 얻어”
학문적으로 알고 있던 성경 진리, 영적으로 새롭게 깨달아
|
나는 북가주 지역 산호세에 있는 미국 신학대학교에서 2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쳐 왔고, 현재 오이코스 대학에서 가르치며 산호세에서 제일크리스찬교회를 담임한다.
이번 초교파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에 참석하여 매시간 은혜를 받으며 미국의 신학생들을 가르치며 마음속 깊숙이에 가졌던 많은 문제점들과 실마리들이 풀어져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른다.
미래에 목회자들이 될 신학생들을 가르쳐 내보내며 나는 늘 무엇인가 미흡한 점이 있음을 느껴왔다. 사실 미국 교회의 죽어가는 현실은 일꾼들을 잘못 길러내는 탓임을 알면서도 무엇이 부족하고 개선되고 치료되어야 할 병인지 진단하지 못하고 있었던 셈이다. 성경의 학문적 지식과 교회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교회 행정학, 심리학, 사회학, 교회성장론을 열심히 가르쳤다. 그러나 정말 한 사람 한 사람 목회자의 스승이시고 목자이시고 머리이신 주님과, 교회와 목회자들을 통제하시고 이끌어나가시는 성령님과의 깊은 관계성과, 그분에 사로잡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소홀히 하고 관심조차 가지지 못했는지를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절실히 깨닫고 회개했다.
특별히 21세기 포스트 모더니즘(탈 근대주의)의 종말론적 문화 속에 사탄의 세력이 얼마나 간교하고 교묘하게 교회와 목회자들을 미혹하고 시험해서 넘어뜨리는지 알면서도 그 대책에 있어서는 영적으로 속수무책이었음을 거듭거듭 뼈에 사무치도록 깨우쳤고, 매시간 새로운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하는 질문에 간단명료하게 하나님 말씀으로 물리치셨던 것처럼 윤석전 목사님의 해답은 하나님 말씀 그대로의 단순함과, 이해하기에 평이한 성경의 내용 그대로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들이었지만 깨닫고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한인 이민교회들의 문제, 더 크게는 미국 교회의 문제와 해결책도 마찬가지였다. 북가주, 특별히 베이 지역 한인교회들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전체 한인교민들의 20~30%만 교회 나오고 나머지는 교회를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둘 사이의 장벽은 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는 것이다. 그 고질적 분리를 어떻게 하면 깰 수 있는가를 오랫동안 고민해 왔었다. 이런 신학교의 문제나 교회의 문제의 해결책을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지면의 제한 때문에 내가 깨닫고 결단한 몇 가지를 적어 앞으로 나의 가르침과 목회의 지표로 삼고 북가주에 있는 목회자들에게도 이 은혜를 함께 나눌까 한다.
첫째, 현대 과학 문명과 컴퓨터의 발달로 전쟁 무기들이 가공할 만한 위력과 정확도를 가지고 있듯이, 사탄 세력의 공격무기도 점점 크게 목회자들을 무너뜨리는 이때에 주의 종들은 더욱 강력하고 완벽하게 성령충만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패배할 수밖에 없다.
둘째, 성령충만으로 무장하는 방법은 기도 외에 다른 길은 없다. 윤석전 목사님의 제1 항목이 하나님의 절대 능력으로 목회하기 위하여 하루에 5~8시간 이상 기도하며 목회하는 자라고 한 것은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가장 큼을 말하고 있다.
셋째, 목회자의 신학교육과 세상 지식과 많은 교회 성장학은 교회를 세우고 이끄는 데 도움은 될지 모르나, 가장 먼저 해야 될 필수조건은 목회자들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고 철저하게 절대적으로 주님의 능력이 내 속에 역사하시게 성령님을 모시고 그분이 역사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석전 목사님이 가장 많이 쓰시는 구절 ‘합리주의에 속지 말라’, ‘이론과 논리주의에 속지 말라’, ‘상황과 타협하지 말라’ 등에 잘 나타나 있는 대로 철저하게 성경대로, 성령님 인도대로 목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넷째, 철저하게 복음중심으로 오로지 예수만을 증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 그리고 은사는 모든 성도 특별히 목회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며 하나하나의 은사들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한 성령님이 모두를 동일하게 주신다. 방언, 치유, 지식과 지혜 등 다 받아 목회에 최대로 활용해야 된다.
▣ 회개 많이 하고 돌아갑니다
미국에서도 목회자세미나에 대해 알았지만 이번에 와서 느낀 것은 평범한 말씀 가운데 정말 예리하게, 영적인 부분을 지적해 주시니 말씀을 들으면서 깜짝깜짝 놀랐다.
‘아, 저거였는데... 맞아, 그거였는데... 우리가 거기서 벗어났구나.' 그러면서 정말 펑펑 울며 회개를 했다. 회개를 안 하면 안 되게끔 성령이 역사하셨다. 목회를 한다고 했는데, 생명을 살리는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나름대로 죽기를 각오하고 ‘하자, 어차피 죽을 것, 지금 죽나 나중에 죽나 그게 그거다’라는 정신으로 열심히 교인들을 훈련시킨다고 했는데...
이번에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 앞에 내놓을 게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회개하고 또 회개했다. 하나님께 너무나 죄송했지만, 한편으론 감사했다.
‘21년 전 처음 목회를 시작할 때, 그리고 10년 전 이민목회를 처음 나갈 때의 그 열정을 가지고 다시 목회해야 되겠구나.’ 말씀을 통해서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고 결단하는 시간이 되었다.
설교준비도 게을리 하고, 기도도 적게 하고, 마음속에 미워하는 사람도 있고... 모든 것들 하나하나가 생각나며, 내 마음이 아직도 깨끗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회개할 수 있도록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러웠다.
다시금 목자로서 양을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니, 지금이라도 뛰어가 이 뜨거운 사랑을 교인들과 나누고 싶다. 우리 교인들과 이 뜨거운 사랑으로 영혼 구원하는 일에 함께하고픈 생각 간절하다.
▣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미국에 간 지 30년이 되었다. 한국을 떠나 신앙생활하면서 신앙에 대한 본질을 잃어버린 것 같아 많이 괴로웠고, 한국의 장래에 대해서도 많이 아파했다. 그런데 이번 흰돌산수양관성회에 와서 초교파로 목회자들이 수천 명이나 모인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마치 성경 속 2천년 전으로 되돌아가 예수께서 우리들에게 전했던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복음을 전파하며, 초교파적으로 신앙의 본질을 찾는 모습을 보고는 더욱 놀라웠다.
또한 수양관에서 성도들이 하나같이 감사함으로 충성하는 모습을 보고 감격했다. 성도 한 분이 산 중턱에서 차량안내를 하는데 대기하는 시간에도 계속 이 집회를 위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감동했는지.... 이 세미나를 위해 윤석전 목사님뿐만 아니라 성도 모두가 하나같이 주님께서 쓰시기를 구하며 기다리는 모습이 감격스러웠다.
목회의 길은 외롭기에 좌절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곳에서 다시금 회복시키시는 주님을 만났고 지금은 포기하고 좌절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윤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구원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와 한국 민족들은 지금 많이 지쳐있으며 외로워하고 있다. 그들도 이곳 흰돌산수양관에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얻어 새롭게 신앙에 정진하는 기회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 오직 주님이 쓰시는 손이 되리라
5년여의 부목사 생활을 마치고 단독 목회를 시작했으나 목회 현장에서 만나는 영적 싸움은 쉽지 않았다. 8년 병든 중풍병자의 아픔을 치유하고 싶은 애절한 마음과, 영력이 없어 병마를 쫓아내지 못하는 나의 초라함을 괴로워하며 은사받기 위해 흰돌산수양관을 찾았다. 첫날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를 듣던 중 그만 오열하며 엉엉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병든 양을 고치지 못하고 마귀에게 억압당하고 있는 성도를 끌어 올릴 힘이 없는 나약한 나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아버지 영혼을 살리고 싶습니다. 힘을 주세요. 저를 써주세요.” 애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사모했다. 윤 목사님을 통해 성령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은 너무나도 분명했다. 기도해도 응답없는 것은 믿음의 문제이며, 믿음은 하나님과 신뢰의 관계성이라는 것. 언제부턴가 타성에 젖어 아무렇지도 않게 지냈던 시간들이 영화필름처럼 선명하게 뇌리를 스쳤다. 분명 하나님의 탄식이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기도시간에 간절히 회개하며 기도할 때 성령님이 내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울컥하며 새 방언이 터져 나왔다. 그 순간 ‘네 맘대로 하던 손은 이제 내 것이다'라는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렸다. 다시는 손가락질하고 죄 짓는데 사용되는 손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쓰시는 손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 성령의 은사로 각국 리더들에 복음전해
5년 전부터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인데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세미나를 통해 여러 은사와 능력을 받았고 그를 통해 더욱 하나님께 무릎 꿇어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목회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스마일리더십협회 대표로서 세계에 리더십센터를 세워 지도자들을 크리스천으로 바꾸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조금씩 하고 있다. 작년에 처음 우간다에 ‘리더십 컨퍼런스’를 하러 갔다. 5개국에서 지도자들과 목사들이 500여 명이 왔었다. 처음엔 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준비했으나 성령의 감동에 의해 윤석전 목사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라는 주제의 말씀을 선포했다. 그러자 모인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귀신이 떠나가며 질병과 암이 치료받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 그 후에도 천만 명 이상이 청취하는 우간다 라디오 방송국에 다섯 번이나 연속으로 초대되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전했는데 놀랍게도 그 방송을 통해 통곡하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현재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리더십센터를 세우고 리더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있다. 내가 아프리카 선교를 나갈 수 있었던 계기도, 현재 6개국에서 초청받아 사역을 하게 된 배경도 나의 목회의 모델이신 윤석전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던 성령님과 함께하는 은사를 직접 체험하고 그 은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부족한 나를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사랑으로 가르쳐주신 하나님께 감사
교회 안의 모든 부분에서 성령으로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2009년을 시작했지만 기대와는 정반대로 곳곳에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목회자세미나를 통해 목사와 하나님, 목사와 사모, 목사와 성도, 성도와 성도가 하나가 되는 일을 방해하는 어두움의 실태를 밝히 볼 수 있었고, 바늘로 찌르듯이 문제의 정곡을 찌르는 말씀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히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또 무엇이 옳은지도 모른 채 무성한 사람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방황해야 했었다. 그런데 나보다 먼저 앞서 가신 경험자로서 사랑으로 조목조목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니 참으로 윤석전 목사님을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15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