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서울신학대학교 성봉기념 강당에서는 강당을 꽉 메운 학생들의 부르짖는 기도 소리로 강당이 떠나갈 듯하다. 신학대학원생과 학부생들 21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1학기 동안 진행된 윤석전 목사의 ‘영성개발론’ 강의를 듣고 부르짖는 학생들의 기도 소리이다.
목회와 영성을 주제로 한 윤석전 목사의 강의는 매주 다른 주제를 영성과 관련하여 매우 실제적인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윤석전 목사는 강의를 통해 영성의 본질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음을 일깨워주었고 하나님을 겨냥하지 않은 생각과 말과 행동, 진실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없는 삶이 능력 없는 삶의 원인임을 일깨워주었다.
윤석전 목사는 죄와 마귀 역사를 이길 수 있는 능력, 죄와 마귀 역사에 붙들려 있는 성도들을 끄집어내어 자유케 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목회의 자원임을 매시간 강조했다.
실제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도들에게 일어나는 치유와 회복의 역사는 목회를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며 이를 얻기 위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해 갈 것과 능력 받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매시간 성령에 감동된 진실한 강의는 학생들에게 초라한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보게 했고 이러한 자각은 뜨거운 눈물의 회개와 간절한 간구의 기도로 이어졌다.
▣ ‘영성개발론’을 통해 마른 뼈를 군대로 바꾸신 하나님
<신대원 1학년 김으뜸>
윤석전 목사님의 ‘영성개발론’ 수업은 차가운 머리와 메마른 가슴이 가득한 신학교의 현실 속에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것은 마치 에스겔 37장에 나오는 마른 뼈와 같았던 신학생들에게 생기가 들어감으로 그들이 살아나서 군대가 되는 것과 같은 경험이었다.
윤석전 목사님의 강의는 단순한 말 이상이었으며, 목사님께서 살아가시는 삶 자체가 강의였고 도전이었고 큰 가르침이었다. 신학교 울타리 안에 있었음에도 수업시간의 강의를 통해서 삶이 변화된 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영성개발론 수업은 매시간 나의 영적 기상도를 변화시켰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깊어지게 하였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생애를 재현하는 삶’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예수님의 생애를 재현하는 삶은 우리가 예수의 특성과 근성으로 살아갈 때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이번 수업은 오직 성령에 압도되는 삶이 모든 문제를 넘어설 수 있음을 깨닫게 했다. 또한 목회자 후보생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령의 열정이며, 목회의 관건 또한 구령의 열정임에도 나에게는 구령의 열정이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구령의 열정을 부어주시도록 매달리겠다고 결단한다. 무엇보다도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강의를 듣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영혼 구원이라는 목표를 심어준 강의
<신대원 2학년 >
이 수업은 나에게 ‘영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목회’가 무엇인지, 그리고 영적 실재가 무엇인지에 대해 깨닫게 해 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일단 수업을 듣고 통성 기도를 한 후 사역지에 가면 벌써 뭔가 다르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수업을 듣기 시작한 후부터, 함께 듣는 친구와의 대화가 영적인 대화로 변화되었고, 또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용하신 일들에 대한 간증으로 변화되었다. 이 수업을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두 가지 중 첫 번째는 ‘영혼 구원에 대한 마음’이다. 영혼 구원이라고 하는 뜨거운 목표를 위해 공부해야 하고 그 목적을 가지고 사역을 해야 하고, 그 목적 안에서 살아야 함을 깨달았다. 둘째는, 나 자신이 먼저 분명하게 치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의마다 윤 목사님은 목회자가 먼저 변해야 함을 강조하셨다. 그 강조 속에서, 나 자신을 현실적으로 돌아보기 시작했다. 나는 정말 거듭났는가?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나를 겸손케 만드셨고, 나의 병든 심령에 대해 회개하게 하셨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