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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5천 여 명의 청소년들이 운집하여 시작된 제63차 중고등부 성회는 ‘너는 너를 알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지난 8월 10일(월)부터 13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진행됐다. 주강사 윤석전 목사는 “영적, 육적 타락과 방황이 깊어지는 사춘기 시기에 오직 하나님만을 중심에 모시고 각자의 인생을 귀하게 쓰실 주님께 자신을 온전하게 만들어 드리자”며 청소년들을 향해 애타는 아비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시간이 더해갈수록 중고등부 학생들은 자신의 잘못을 눈물로 회개하고, 자신에게 주시는 깨달음을 경험하며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더욱 커져갔다.
윤 목사는 사춘기에는 각자의 인생을 하나님 앞으로 끌고 나갈 능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져야 함을 당부하였다. 윤 목사는 사춘기를 정당화시켜서 타락하게 만들어 인생을 망쳐버리는 마귀역사를 철저히 인지하고 이길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 구하여 사춘기의 유혹에서 이기는 학생들이 되어주길 간절히 호소하였다. 또한 마귀는 하나님을 섬길 자에서 도전할 자로 변하게 만들고 있고, 이는 오늘날 머리염색이나 짧은 치마 등 세상문화에 젖은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음을 피력하였다. 이러한 사춘기는 마귀의 대표적인 속임수이며,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6)”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사춘기에 대한 인식은 모두 육신의 생각에서 시작되고, 이는 지성, 감성, 의지 즉 인격의 총체적인 타락으로써 이러한 속임수에서 절대적으로 회복되어야 함을 전하였다.
시간마다 곳곳에서 하나님께 회복을 갈망하는 청소년들의 울부짖음과 회개를 들을 수 있었으며, 동행한 교사와 전도사에게 잘못을 고백하고, 무릎 꿇고 울며 용서를 구하면서 속았던 지난날을 후회하고 다시는 변치 않기를 다짐하였다.
더욱이 각자의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말을 아끼며, 생각을 하나님께 고정하기 위해 힘쓰는 진실함과 절실함과 순수함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염색하였던 머리를 원래대로 돌이키고자 한 학생들이 지난 성회보다 3배가 넘는 약 100여 명이 몰리면서 성회접수처 옆 염색실은 영혼 회복의 현장이 되기도 하였다.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목사님의 말씀 하나하나에 자신을 비추어 보고 잘못된 생각과 모습을 버리고 회복되길 바라는 그들의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은 간절한 성령의 역사에 대한 사모함으로 이어졌으며, 실제로 방언은사부터 시작하여 각종 은사를 어느 때보다 유례없이 많은 인원이 받게 된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의 흐르는 눈물과 감사가 넘치는 표정에서 보는 이들도 성령의 역사하심에 감동 되었다.
한 학생은 지독한 가난으로 그 흔한 친구조차 없어서 늘 외로움에 지쳐 있었다. 이번 하계성회에서, 통성기도 중에 그저 미소 지으시며 자신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신 주님을 보게 되었고, “늘 너와 함께 있단다”라는 짧은 음성을 듣고 한참을 울며 회개로 감사로 기도하고 방언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언제나 모든 주관은 역시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하게 되었으며, 학생들이 변화되는 모습에 교사들도 더불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게 허락하셨다.
우리를 향한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는 중고등부 성회를 앞으로도 더욱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실 것이라 기대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