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신학대학교는 2학기 개강을 맞아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9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대학부흥회를 열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성령의 사람 윤석전 목사는 ‘구령의 열정’이라는 제목으로 매시간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성령의 권능으로 현장감 넘치는 설교를 통해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생생하게 전해 주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다섯 번에 걸쳐 실시된 집회는 대강당을 가득 메우며 연인원 1만 2500여 명의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윤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경험으로 알아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성서적으로 명확하게 제시해 주었다.
또 학생들로 하여금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인지 신앙의 결단을 내리도록 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윤석전 목사는 첫날부터 강력한 성령의 역사와 성령의 충만함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뜨겁게 사로잡았고 부흥회 내내 성령의 뜨거운 역사하심으로 대학캠퍼스 곳곳을 달구어 놓았다. 윤 목사는 첫날 오전 시간에 사도행전 1장 8절과 요한복음 3장 15절 말씀을 통해 “우리가 성령을 받고 그의 권능에 이끌림 받게 되면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예수의 정신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특히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으로 알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요구를 체험으로 알기 위해 계시의 정신을 구하자”고 설득력 있게 전해 주었다.
같은 날 오후 시간에는 사도행전 20장 23~24절 말씀을 가지고 사도 바울이 성령에 매여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그의 생애를 전적으로 전도에 헌신했음을 들어, “하나님이 전도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시는 만큼 결코 십자가에 달린 예수와 복음을 부끄러워 말고 날마다 예수의 생애를 나타내는 전도자가 되라”고 복음의 진수를 전해 주었다.
윤석전 목사, 침신대에 전도의 영성 일으켜
같은 날 저녁시간에는 에베소서 6장 1~13절 말씀을 가지고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설 것이냐 마귀의 편에 설 것이냐, 아니면 성령의 편에 설 것이냐 육신의 소욕의 편에 설 것이냐 양자택일하자”며 영적인 과감한 결단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예수 이름의 권세를 사용하여 마귀를 대적하고 세상 풍속을 멀리하며 하나님의 신령한 자리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가치가 나의 가치가 되게 하자”며 복음의 열정을 토해냈다. 무엇보다 “내게 주신 능력을 포기하지 말고 그것을 사용하여 한 영혼 구원에 힘쓰고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육신의 소욕이 우리를 결박하지 못하게 하자”고 강력히 호소하실 때에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충분히 느끼고도 남을 만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사도행전 1장 4~8절의 말씀을 통해 “성령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십자가 사건이 우리의 머리에서 우리의 입술의 고백과 삶의 자리에까지 다다를 수 없다”면서 “마가다락방의 베드로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성령께서 나를 이끌어 사용하실 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성서적인 가르침을 주셨다. 그리고 윤 목사는 “우리가 예수를 확고하게 증거할 수 있기 위해서는 성령의 증거가 있어야 하며 우리가 이 성령의 증거를 받게 되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가 유대인처럼 부끄러운 저주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죄를 위해 처절하게 고통당하시고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승리의 사건이자 하나님의 능력의 사건이므로 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변호자가 될 수 있다”고 호소하면서 학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나아가 윤 목사는 이번 기회에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매여 십자가의 도를 자랑하며 증거했던 사도바울 같은 제2의 사도바울이 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 학생들을 헌신의 장으로 이끌어냈다.
이번 대학부흥회는 영혼의 때를 구령의 열정으로 살자는 예수 정신으로의 강력한 초청과,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음전도에 나서자는 올바른 성령관을 갖게 해준 점, 그리고 기독교는 박애주의가 아니고, 예수님은 성인이 아니며, 더욱이 기독교는 종교다원주의적인 하나의 종교도 아님을 명명백백하게 드러낸 것으로서 신학적으로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대다수 성령운동이 자칫 내면의 신비적인 체험만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진정한 성령운동은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구령의 열정에 불타오르는 전도운동으로 나가라고 명쾌하게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은 이번 대학부흥회를 최고의 절정으로 끌어올린 성과였다고 말할 수 있다.
윤석전 목사는 작년에 우리 학교에 기도의 영성을 불러일으켰고, 올해에는 성령의 권능으로 구령의 열정에 불을 지펴 전도의 영성을 일으켜 주었다. 아무쪼록 고린도후서 1장 14절의 말씀과 같이 윤석전 목사와 연세중앙교회, 그리고 우리 침례신학대학교가 주 예수의 날에 서로 자랑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영혼의 때를 준비하고, 육체의 남은 때를 오직 성령으로 말미암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증거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에 헌신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