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1-18 11:47:01 ]
각각의 성도는 주님의 지체로서 하나의 공동체로 작용
'우리'를 파괴하는 악한 영에 속지 말고 늘 깨어있어야
2010년 동계성회의 시작을 알리는 신년축복대성회가 전국에서 많은 성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본 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12월 28일(월) 저녁부터 31일(목) 오전까지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성회는 윤석전 목사가 주강사로 나서 마태복음 6장 9~13절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했고, 2010년을 주님과 함께함으로 주님이 주신 세월을 가장 값지게 살기를 바라는 많은 성도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윤 목사는 “시험에 든 자는 곧 하나님과 갈라지고 분리되어 멀어진 자,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자,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은혜를 망각한 자, ‘우리’라는 공동체를 벗어나 주님과 함께하지 않는 자”라고 설명하며 시험에 들었다는 내용을 시간마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참석한 많은 성도는 자신들이 알게 모르게 시험 들어 있었던 부분들을 깨달으며 회개했고 2010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험에 들지 않고 주님이 바라시는 뜻대로 살기를 원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악한 영의 궤계에 속지 말아야
먼저 윤석전 목사는 그동안 망각했던 죄를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했다. 또한 하나님께 한 번 정한 마음이 악한 마귀에 속아 시험에 드는 일이 없도록 처음 사랑을 잊지 말것을 당부하면서 “전도하려고 했던 마음, 충성하려고 했던 마음, 그리고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려고 했던 마음이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자신을 감시하라”고 전했으며,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며 가장 행복할 때가 성령에게 점령당했을 때이다. 하나님의 관심 안에 있는 것에 감사하라. 하나님과의 사이를 가로막는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있는 힘은 오직 성령 충만이니, 성령 충만을 유지하기 위해 늘 깨어 기도하는 생활을 하라”고 당부했다.
모든 지체가 하나 되어 나아가야
윤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부럽고 복된 사람이 죄를 이기고 죄에서 자유한 사람이다. 죄를 해결할 자는 예수밖에 없으니 내 안에서 역사하는 악한 영, 악한 생각을 예수로 이기고 자유하자.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주님이 피 쏟아 해결해 주셨으니 그 은혜를 잊지 말자. 육체는 소모되는 것이니 가장 가치 있는 영적인 부자가 되어 항상 감사와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사랑받을 위치에 거하라”고 설교했다. 특히 모든 성도는 주님의 지체로서 주님 안에서 하나 되는 공동체임을 더욱 힘주어 강조했다. 윤 목사는 “교회가 주님의 몸이고 우리는 그 지체이므로 교회, 목사, 성도와 부딪혀 ‘우리’라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 오히려 자기를 부인하고 갈라진 자를 하나로 만드는 자가 되라. ‘우리’를 보호하고 싶은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이 있는 교회에서 이탈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영혼 살리는 전도에 마음 쏟아야
이번 성회를 통해 은혜 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떠나 시험에 드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영혼을 망치고 위험한 일인지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반응이다. 포항에서 참석했다는 정선여 집사는 “매년 기도원 성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았지만 이번 성회는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참석하게 하신 것 같다”며 “교회에서 중등부 교사와 성가대에서 찬양으로 충성하면서 나도 모르게 시험에 들었다는 것을 이번 성회에 참석하여 깨달았고 많이 회개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많은 영혼을 살리는 전도에 마음을 쏟겠다고 했던 처음 정한 마음을 잊어버리고 살았던 나를 발견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성회였다”고 고백했다. 이번 성회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각하고 시험 든 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윤석전 목사의 진실한 설교에 많은 성도들이 공감하며 큰 은혜를 받았다. 또한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도울 자는 오직 예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주님과 함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우리’라는 공동체 속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사는 성도가 되기를 뜨겁게 다짐했다.
/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1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