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내려놓고 ‘예수’만 인정받는 목회하라

등록날짜 [ 2010-03-02 11:46:55 ]

“타성에 젖은 목회 버리고 인생을 걸어라” 강조

지난 2월 22일(월)부터 3박 4일 동안 수천 명의 목회자가 모인 가운데 윤석전 목사를 강사로 제41차 초교파 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렸다.
 
윤석전 목사는 첫날 저녁, 마가복음 3장 13~19절, 16장 15~20절 말씀을 중심으로 “목회자로 부른 목적은 귀신을 내어 쫓고 병든 자를 고치는 것”이고, “이는 바로 전도를 위함”이라고 설교했다. 또한 이것이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해야 할 목회자의 절대적 사명이라고 강력하게 전했다.

한국 강산과 세계 열방의 주의 종들을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채우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애절한 바람을 이루어 드리고자 주의 종들이 악한 원수에게 짓밟히지 않고 유린당하지 않기 위해 윤석전 목사는 목숨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설교에 자신을 쏟아부었다. 또한 예수생애부흥사회 소속 권세광 목사(서광감리교회)와 권오성 목사(큰빛감리교회)가 둘째 날과 셋째 날 오후 예배의 강사로 나서 은혜와 간증을 나누기도 했다.


                                                                                      사진 조중익 기자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이기게 하라
윤석전 목사는 요한일서 3장 8~11절과 에베소서 6장 10~13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성경은 많이 읽었으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예수를 통한 능력을 나타낼 수 없다. 말씀이 곧 능력이므로 말씀을 인정하는 만큼 믿음도 자라기 때문에 말씀을 통해 나를 움직이게 하는 노력과 수고가 있어야 한다.

목회의 성공자가 되려면 말씀을 분석하여 연구하려 하지 말고 말씀이 명령하신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만 하라. 이것이 목회의 자원”이라면서 “말씀이 나를 이기게 하라. 실패자의 생각을 유산시키고 성공자의 생각을 가져라. 설교자로서 아무리 유명할지라도 귀신이 쫓겨나고, 질병치료의 역사, 회개의 역사가 없다면 실패한 설교이니 말씀을 하나님의 수준에 맞게 인정하자”고 설교했다.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으로는 인정했으나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말씀이 일하시게 하는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결심했다.

나를 통해 예수님의 승리가 있게 하라
윤석전 목사는 “목회의 초점은 영적 세계를 알고 죄와 마귀, 음부의 권세를 파괴하여 악한 영들의 손에서 영혼을 찾아내고 지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광명한 천사와 같이, 그리고 양의 가죽을 쓴 이리와 같이 목회현장에서 악착같이 역사하는 마귀역사를 알고 저지할 힘과 능력이 있어야 한다. 안 된다고 원망하다 하나님의 원수가 되지 말고 안 되게 만드는 악한 영과 싸워 이겨야 한다.

음부의 권세가 아무리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도전할지라도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의 힘으로  원수를 이겨라. 마귀를 알고, 보고, 이겨야 능력 있는 교회로 부흥한다. 나의 목회 현장에서 마귀를 실패자로 만들고 오직 예수께서 승리하시게 하라. 하나님의 일은 다수의 의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에 있기에 죄와 정욕과 마귀에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의를 이루라. 목회는 성도에게 영육 간에 안식을 주는 것이니 성도가 악한 영에 당하고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원수의 손에서 끄집어내라”면서 “언제든지 마귀와 싸워 승리하며 예수의 절대적인 공로로 목회하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라
로마서 1장 1~25절의 본문으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 먹고 살기 위한 짐승처럼 살지 말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라.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목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기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사람과는 일하지 않으신다”면서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다.

삼손처럼 능력이 있다가 정욕에 빠져 하나님께 버림받는 비참한 최후가 되지 않기 위해 항상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라”는 윤석전 목사의 눈물로 호소하는 설교 앞에 여기저기서 가슴을 찢는 절규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입술로는 하나님을 찾았으나 마음에는 하나님 두기를 싫어했던 지난날의 악들을 마음 아파하며 지금까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하나님께 합당치 못한 목회를 했음에 가슴을 찢으며 하나님 앞에 뜨겁게 용서를 구했다.

은사는 목회의 큰 자원이다
셋째 날 저녁 고린도전서 12장 4~11절의 말씀을 통해 윤석전 목사는 “목회의 자원은 하나님이 주시려는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주려는 큰 자원은 성령을 통해 나타나는 은사다. 이것을 모르면 은사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구하지 않는다. 성령은 은사를 줘서 쓰시고 싶은 열망으로 간절하시다. 그러므로 우리도 은사를 받기 위해 간절히 사모하자. 은사는 자기를 부인하고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야만 받을 수 있다”면서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침, 능력 행함, 예언, 영들 분별함, 방언, 통변의 은사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참석자들은 은사 없이 목회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임을 발견하고 은사를 받기 위해 하나님께 사모하며 기도함으로 성전을 뜨겁게 달구었다. 약할수록 강함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두 달간의 동계성회를 마지막 마감하는 초교파 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에서 더욱 더 빛이 났다.

사람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윤석전 목사의 연약한 육체는 오히려 하나님의 손에 강력하게 붙잡혀 사용당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었던 동계성회임을 알기에 시간시간마다 하나님의 승리만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로 설교를 시작했고, 그 입에서 나온 하나님 말씀은 참석자들 마음속 깊이 뿌리박힌 죄까지 예수 십자가의 피의 능력으로 강력하게 도려내는 회개를 끌어냈으며, 목숨까지라도 아끼지 않고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전도하여 교회를 세워야겠다는 사명을 되살린 성령이 일하시는 절정의 시간이었다.


/향린교회 고대원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1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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