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초교파 직분자(제직)세미나] 거룩한 행실로 주의 날을 사모하라

등록날짜 [ 2010-09-01 07:27:29 ]

윤석전 목사, 직분자가 갖춰야 할 자격 강조
참석자들 ‘주의 일에 전념할 것’ 다짐 각오


지난 8월 23~26일 흰돌산수양관에서 진행된 제28차 초교파 직분자(제직)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참석한 4000여 명의 직분자들 가슴속에 예수의 재림을 사모하며 주님의 일을 오직 성령 충만함으로 감당하고자 하는 믿음과 소망의 결단이 가득한 3박 4일이었다. 지난 8월 23일(월)부터 26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제28차 초교파 직분자(제직)세미나는 전국 각지에서 장로, 권사, 집사, 교사 등 교회 직분자들이 참석해 신랑 되시는 주님을 맞을 신부의 자격을 갖추고 신앙생활에 전념해야 할 것을 새롭게 깨닫고 결단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세미나 강사로 나선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는 마태복음 24장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께서 다시 오실 그때의 세상 징조와 이후에 이루어질 예언의 말씀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말세에 관한 말씀을 증거했다. 성전을 가득 채운 4000여 참석자들은 예수가 재림하실 때 들림받아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자로 준비되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심정으로 진실하게 전하는 윤석전 목사의 메시지를 예배시간마다 숨죽여 경청했다.

신부는 신랑의 일을 해야 한다
첫째 날, 윤석전 목사는 “재림의 준비는 주님이 오신다는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자격을 갖춰야 한다. 오직 첫 부활에 참여하고 들림받는 자는 신부의 믿음을 가진 자다. 주님의 신부가 되지 못하고 버림받는 자는 비참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교회에서 장로, 권사, 집사 등 직분을 맡은 이들이 스스로 신앙생활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신랑 집에 시집온 신부가 그 순간부터 시댁의 일에 몰두하듯이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순간부터 주님의 일에 몰두해야 한다”며 참석자들을 향해 말씀의 문을 열었다.

윤 목사는 “주님과의 관계성을 무시하고 혼자서 일방적으로 자신이 주님의 신부라고 말할 수 없다. 신부의 믿음은 곧 신부의 자격을 말한다”라고 전제하고 “성경은 꼭 나에게 경험되는 얘기이기에 신랑을 모신 경험, 나를 신랑이신 주님께 드린 경험이 있어야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에도 신앙의 정절을 지키며 신랑을 기다릴 수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주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지” 물으며 신앙의 자성을 촉구했다. 

변치 않는 견고한 신부의 믿음
둘째 날,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께서 하신 성경 말씀이 하나하나 실제 사건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자세히 조명하고 신부의 믿음에 대해 풀어 설교했으며 주님의 재림이 얼마나 임박했는가 역설했다.

윤 목사는 “주님의 재림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 인 맞는 자의 수, 순교자의 수가 차고,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면 바로 이루어질 사건”이며, “그 전에 신부의 믿음을 가지고 신랑 맞을 준비로 분주해야 한다. 어떤 핍박과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가지라.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는 절대 타락하지 않는다. 세상에 마음과 생각을 뺏기지 말고 세상과 정욕에 나를 내어주지 않으며 신앙의 정절을 지키라”고 전했다.

땅끝까지 복음 전하라
셋째 날, 신부의 믿음을 가진 자가 감당해야 할 복음 전도의 사명에 관한 말씀이 이어졌다. 윤석전 목사는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면 주님이 오신다.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는 만큼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신랑의 다시 오심을 앞당기는 복음 전도야말로 신부의 사명이다. 복음 전도자는 예수의 재림의 길을 예비하는 자다”고 강력히 설교하고 삶속에서 신랑의 일, 곧 복음 전도에 전력할 것을 전했다.

마지막 날, 윤석전 목사는 신앙생활과 관련된 마귀의 일에 대해 “마귀는 택한 자라도 끝까지 미혹해서 신앙생활을 못 하도록 한다. 또 마귀는 예정된 ‘큰 날의 심판’(유6절)의 때를 늦추기 위해 복음 증거를 가진 자를 핍박한다”고 영적인 실상을 밝히 전하고, 이와 같은 마귀의 일을 이길 자는 예수밖에 없으며, 신랑 되신 예수의 신부된 자만이 신랑의 힘을 사용해 이길 수 있으니 항상 깨어서 기도할 것을 간절히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남영희 권사(경북 영덕교회)는 “바빠서 못한다고 핑계 대는 습관을 다 버리고 신랑의 일, 교회의 일을 하자고 권면할 때 무조건 “예” 해야겠다는 결심이다. 또 이젠 신랑 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서 전도해야겠다”고 전했다.

주님을 뜨겁게 사모하며 기다리는 자에게 예수의 재림은 결코 도적같이 오지 않는다. 다만 주님의 오심이 더딘 것은 더 많은 사람이 깨닫고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벧후3:8~13).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해진 말씀대로 참석자 모두가주님의 몸 된 교회를 전심으로 섬기며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주의 날이 임하기를 사모하는 신부의 믿음으로 준비되길 소원한다.     

/오미정 기자


은혜 간증

권사, 장로 피택자 필수 코스

■ 백경옥 집사(천안 중부교회)
이번 직분자세미나에 직분자 60여 명이 왔다. 우리 교회는 권사 피택자들, 장로 피택자들에게 흰돌산수양관 직분자 세미나가 필수코스다. 직분자세미나와 시간이 맞지 않으면 장년부 성회라도 와서 은혜 받는다.

나는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10년째 꾸준히 참석한다. 성회에 참석하고 나면 다시 한 번 신앙의 다짐이 되고 도전을 받는다. 중등부 교사인데 아이들도 이곳에 다녀가면 영적 훈련이 된다. 3~4시간씩 앉아 은혜 받고 가면 확실히 5분도 기도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20~30분씩 기도하는 것을 보게 된다.

올해는 ‘주님의 신부’라는 주제의 말씀으로 나를 버리게 하고, 깨어지게 하고, 도전받게 하셨다. 수양관에 올 때마다 다른 주제로 나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너무 감사하다. 은혜 받았으니 이제 주님의 신부로서 순종과, 겸손과, 감사와 사랑과 기도로 나아갈 것이다. 담임목사님도 기쁨과 감사로 섬길 것이다. 교사로서도 아이들을 이끌기보다 지켜보는 교사, 기다려주는 교사로 인내심을 갖고 기도할 것이다. 

헛되고 헛되게 산 지난날 회개

■ 정정숙 권사(울주 인보교회) 
지난해에 담임목사님께서 권사 취임 받을 사람들은 흰돌산수양관에 가서 은혜 받고 오라고 해서 세 명이 함께 왔었다. 지난해 말씀에 큰 은혜를 받고 방언은사까지 받아 신앙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어 올해도 은혜 받고자 왔다.

모태신앙이라서 어릴 때부터 들은 말씀은 많지만 교만했는데,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니까 신앙생활을 잘못한 것을 깨닫고 많이 울었다. 이번에도 무척 많이 회개하고 울었다. 내가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 한 것들이 헛되고 헛된 것뿐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에 가슴을 쳤다. 내가 너무 교만하고, 남을 섬길 줄 모르고, 권사로서 교회에서 섬김 받으려고 한 것을 회개했다. 특히 마음 아픈 것은, 시골 교회는 3, 4년에 한 번씩 담임목사님이 바뀌는데 시골 조그마한 교회라 그 내막을 너무나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하지 않은 행동이라도 성도들이 주의 종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을 반성하며 많이 울었다. 이제는 목회자를 존경하고 더 낮아져서 순종하며 섬길 것이다.

권위의식 버리고 성도 섬길 각오

■ 이경출 장로(진주 송백교회)
직분자세미나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석했다. 우리 교회는 당회가 하나 되어 어린 아이에서부터 장년, 직분자에 이르기까지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해 많은 은혜를 받고 있다.

이번 초교파 직분자세미나에서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장로로서 매우 부끄러웠다. 매시간 말씀이 다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었다. 장로가 봉사하는 직분인데 많은 것에 권위의식을 부렸고, 초신자나 성도들을 섬기고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을 되돌아보고 반성했다.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런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면서 앞으로는 신랑 되신 주님 맞이하기 위해서 근신하여 깨어서 기도하는 장로가 될 것이다.

주의 말씀대로 살 것

■ 김형기 권사(영등포구치소 기독선교회 회장)
영등포구치소 기독선교회는 수용자들을 복음화 하는 일을 하며, 믿지 않는 구치소 직원들을 섬기는 일들을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와서 은혜 충만히 받았다. 그동안 선교회 회장으로서 선교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임원들을 잘 섬겼어야 했는데, 그 일을 못 했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제는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질 것이다.

내가 먼저 깨어서 기도하고 수용자들에게 성경의 말씀 그대로 전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두루뭉술하게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근성을 버리고, 오로지 주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기도하며 신앙생활 할 것이다.

정리/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0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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